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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그곳은 달 표면?…사실은 “도로 파임 고쳐달라” 민원
입력 2021.09.24 (08:00) 취재K
■ '달의 표면' 같은 여기는 어디?…'도로 파임' 보수 미룬 당국 겨냥한 재치있는 동영상
어둑어둑하고 움푹 팬 땅 위를 천천히 걸어가는 흰 우주복 차림의 누군가…뒤로 승용차들의 느린 행렬이 이어진다?
태국의 한 여성이 '도로 파임'(포트 홀)을 보수하는 데 무관심한 지방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 큰 화제입니다.
지난 12일 태국 북동부 콘깬주에 사는 아오맘 찰루아찟 완(33)은 흰색 방호복과 헬멧 차림으로 우주인처럼 꾸미고 손에는 태국 국기를 든 채 도로를 천천히 걸어 다니는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속보'라며 '새로운 행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사실은, 마치 달처럼, 동네 주변 도로의 표면 곳곳이 파여있다는 점을 재치있게 비꼰 것이었습니다.
아오맘은 주변 도로 3㎞가량이 이런 상태인데도, 주 정부가 보수 요청에 감감무소식이었다며 매일같이 곳곳이 움푹 팬 도로를 지나다녀야 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해당 동영상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녀가 기대한 것처럼, 모두 달에 첫 발을 내딛었던 닐 암스트롱의 모습을 떠올렸을까요?
동영상은 바람대로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고 TV에도 소개됐다는데요, 해당 지역 주지사 역시 이 영상을 보고 신속한 보수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난 2016년 북부 딱주에서도 물이 가득 찬 사람 크기의 노면 홈(포트 홀)에서 한 여성이 목욕 장면을 연출한 사진을 올리며 당국의 대응을 촉구해 관심을 모았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 영상 속 그곳은 달 표면?…사실은 “도로 파임 고쳐달라”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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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24 08:00:15

■ '달의 표면' 같은 여기는 어디?…'도로 파임' 보수 미룬 당국 겨냥한 재치있는 동영상
어둑어둑하고 움푹 팬 땅 위를 천천히 걸어가는 흰 우주복 차림의 누군가…뒤로 승용차들의 느린 행렬이 이어진다?
태국의 한 여성이 '도로 파임'(포트 홀)을 보수하는 데 무관심한 지방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 큰 화제입니다.
지난 12일 태국 북동부 콘깬주에 사는 아오맘 찰루아찟 완(33)은 흰색 방호복과 헬멧 차림으로 우주인처럼 꾸미고 손에는 태국 국기를 든 채 도로를 천천히 걸어 다니는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속보'라며 '새로운 행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사실은, 마치 달처럼, 동네 주변 도로의 표면 곳곳이 파여있다는 점을 재치있게 비꼰 것이었습니다.
아오맘은 주변 도로 3㎞가량이 이런 상태인데도, 주 정부가 보수 요청에 감감무소식이었다며 매일같이 곳곳이 움푹 팬 도로를 지나다녀야 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해당 동영상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녀가 기대한 것처럼, 모두 달에 첫 발을 내딛었던 닐 암스트롱의 모습을 떠올렸을까요?
동영상은 바람대로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고 TV에도 소개됐다는데요, 해당 지역 주지사 역시 이 영상을 보고 신속한 보수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난 2016년 북부 딱주에서도 물이 가득 찬 사람 크기의 노면 홈(포트 홀)에서 한 여성이 목욕 장면을 연출한 사진을 올리며 당국의 대응을 촉구해 관심을 모았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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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기자 ra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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