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907명으로 최다…‘감염경로 조사 중’ 45%

입력 2021.09.24 (09:47) 수정 2021.09.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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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7명 늘어 누적 9만 4,7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내 발생입니다.

지난 15일 0시 기준 808명을 기록한 뒤 최근 한 주간은 6~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다시 기록한 겁니다.

검사 건수도 전날인 22일 8만 1,565건보다 3만 건 가까이 늘어난 11만 589건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양성률은 1.1%입니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60대 1명과 80대 1명이 추가돼, 누적 627명이 됐습니다. 사망률은 0.66%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별로 확진자를 살펴보면 40대가 184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20대 176명(19.4%), 30대 151명(16.7%), 50대 148명(16.3%) 순이었습니다.

이어서 60대 99명(10.9%), 70살 이상 46명(5.1%), 10대 73명(8%), 9살 이하 30명(3.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405명으로 전체의 45%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집단감염 136명, 확진자 접촉 349명, 병원 및 요양시설 13명 순이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00명, 중구 중부시장 관련 26명, 용산구 병원 관련 4명, 성동구 직장 관련 2명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장에선 지난달 31일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동료 종사자와 가족, 지인 등 관련 확진자가 561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 종사자들은 시식이나 흡연, 식사를 함께하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모든 상인에게 추석 전후로 두 차례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을 받은 후 영업에 복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검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시장 내에 지난 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업소는 폐쇄 조치하고, 음성 확인자만 근무하도록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기적 선제검사를 해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동구 소재 직장에선 지난 16일에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가족과 지인 등 관련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장시간 근거리에서 근무하고 일부 종사자는 별도 공간에서 함께 식사했으며, 탕비실 등을 함께 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은 697만 6,646명(73.4%), 2차 접종은 416만 4,701명(43.8%)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어제 하루 1,110건이 새로 접수됐고, 누적 4만 2,363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했습니다. 이상반응 중 98.6%가 근육통, 두통 등 경증 사례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연휴 직후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907명으로 최다 발생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폭증세를 극복하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빠르게 높이고, 유행을 억제해 의료·방역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은 2차 접종 완료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전파 차단을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없어도 불안하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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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907명으로 최다…‘감염경로 조사 중’ 45%
    • 입력 2021-09-24 09:47:59
    • 수정2021-09-24 11:10:16
    사회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7명 늘어 누적 9만 4,7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내 발생입니다.

지난 15일 0시 기준 808명을 기록한 뒤 최근 한 주간은 6~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다시 기록한 겁니다.

검사 건수도 전날인 22일 8만 1,565건보다 3만 건 가까이 늘어난 11만 589건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양성률은 1.1%입니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60대 1명과 80대 1명이 추가돼, 누적 627명이 됐습니다. 사망률은 0.66%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별로 확진자를 살펴보면 40대가 184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20대 176명(19.4%), 30대 151명(16.7%), 50대 148명(16.3%) 순이었습니다.

이어서 60대 99명(10.9%), 70살 이상 46명(5.1%), 10대 73명(8%), 9살 이하 30명(3.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405명으로 전체의 45%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집단감염 136명, 확진자 접촉 349명, 병원 및 요양시설 13명 순이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00명, 중구 중부시장 관련 26명, 용산구 병원 관련 4명, 성동구 직장 관련 2명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장에선 지난달 31일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동료 종사자와 가족, 지인 등 관련 확진자가 561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 종사자들은 시식이나 흡연, 식사를 함께하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모든 상인에게 추석 전후로 두 차례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을 받은 후 영업에 복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검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시장 내에 지난 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업소는 폐쇄 조치하고, 음성 확인자만 근무하도록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기적 선제검사를 해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동구 소재 직장에선 지난 16일에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가족과 지인 등 관련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장시간 근거리에서 근무하고 일부 종사자는 별도 공간에서 함께 식사했으며, 탕비실 등을 함께 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은 697만 6,646명(73.4%), 2차 접종은 416만 4,701명(43.8%)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어제 하루 1,110건이 새로 접수됐고, 누적 4만 2,363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했습니다. 이상반응 중 98.6%가 근육통, 두통 등 경증 사례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연휴 직후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907명으로 최다 발생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폭증세를 극복하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빠르게 높이고, 유행을 억제해 의료·방역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은 2차 접종 완료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전파 차단을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없어도 불안하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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