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결식아동 급식카드 한 끼 8천 원으로 인상…다른 구는?
입력 2021.09.24 (10:40)
수정 2021.09.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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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결식 아동에게 한 끼에 6천 원을 사용할 수 있는 '급식카드'가 지원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요즘 이 돈으로는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전 유성구가 처음으로 급식카드비를 8천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초등학교 5학년 곽 모 양.
하교 후 저녁시간이면 식사를 위해 근처 편의점을 찾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한 끼에 6천 원.
급식 카드 사용 가맹점도 대부분 편의점으로 한정돼 있어 매번 삼각김밥이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입니다.
[김명옥/아동급식지원대상 학부모 : "금액이 너무 적다보니 컵라면이나 자장면정도? 그 정도밖에 먹을 수 없죠. 그런 거 많이 먹이고 싶은 부모님들은 없겠죠."]
실제 지난 달 기준, 대전지역 평균 외식비를 살펴보니 아이들 급식카드비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고작 자장면과 김밥 뿐.
대부분 음식이 6천 원을 훌쩍 넘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 지원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자 대전 유성구가 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지원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부터 2천 원 인상된 8천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 : "2천 원을 올림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훨씬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좋은 한끼 식사를 제공받아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나머지 4개 자치구도 추가 지원을 고심하고 있지만 결식 아동 수 차이가 큰 데다, 재정자립도도 제각각이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전 서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구비로 전액 되는 건 아니고 (대전시) 지원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현재 대전지역 결식아동은 모두 4천7백여 명.
배고픈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제공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결식 아동에게 한 끼에 6천 원을 사용할 수 있는 '급식카드'가 지원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요즘 이 돈으로는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전 유성구가 처음으로 급식카드비를 8천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초등학교 5학년 곽 모 양.
하교 후 저녁시간이면 식사를 위해 근처 편의점을 찾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한 끼에 6천 원.
급식 카드 사용 가맹점도 대부분 편의점으로 한정돼 있어 매번 삼각김밥이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입니다.
[김명옥/아동급식지원대상 학부모 : "금액이 너무 적다보니 컵라면이나 자장면정도? 그 정도밖에 먹을 수 없죠. 그런 거 많이 먹이고 싶은 부모님들은 없겠죠."]
실제 지난 달 기준, 대전지역 평균 외식비를 살펴보니 아이들 급식카드비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고작 자장면과 김밥 뿐.
대부분 음식이 6천 원을 훌쩍 넘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 지원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자 대전 유성구가 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지원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부터 2천 원 인상된 8천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 : "2천 원을 올림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훨씬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좋은 한끼 식사를 제공받아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나머지 4개 자치구도 추가 지원을 고심하고 있지만 결식 아동 수 차이가 큰 데다, 재정자립도도 제각각이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전 서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구비로 전액 되는 건 아니고 (대전시) 지원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현재 대전지역 결식아동은 모두 4천7백여 명.
배고픈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제공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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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24 10:40:21
- 수정2021-09-24 11:08:10
[앵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결식 아동에게 한 끼에 6천 원을 사용할 수 있는 '급식카드'가 지원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요즘 이 돈으로는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전 유성구가 처음으로 급식카드비를 8천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초등학교 5학년 곽 모 양.
하교 후 저녁시간이면 식사를 위해 근처 편의점을 찾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한 끼에 6천 원.
급식 카드 사용 가맹점도 대부분 편의점으로 한정돼 있어 매번 삼각김밥이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입니다.
[김명옥/아동급식지원대상 학부모 : "금액이 너무 적다보니 컵라면이나 자장면정도? 그 정도밖에 먹을 수 없죠. 그런 거 많이 먹이고 싶은 부모님들은 없겠죠."]
실제 지난 달 기준, 대전지역 평균 외식비를 살펴보니 아이들 급식카드비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고작 자장면과 김밥 뿐.
대부분 음식이 6천 원을 훌쩍 넘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 지원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자 대전 유성구가 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지원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부터 2천 원 인상된 8천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 : "2천 원을 올림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훨씬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좋은 한끼 식사를 제공받아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나머지 4개 자치구도 추가 지원을 고심하고 있지만 결식 아동 수 차이가 큰 데다, 재정자립도도 제각각이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전 서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구비로 전액 되는 건 아니고 (대전시) 지원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현재 대전지역 결식아동은 모두 4천7백여 명.
배고픈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제공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결식 아동에게 한 끼에 6천 원을 사용할 수 있는 '급식카드'가 지원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요즘 이 돈으로는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전 유성구가 처음으로 급식카드비를 8천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초등학교 5학년 곽 모 양.
하교 후 저녁시간이면 식사를 위해 근처 편의점을 찾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한 끼에 6천 원.
급식 카드 사용 가맹점도 대부분 편의점으로 한정돼 있어 매번 삼각김밥이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입니다.
[김명옥/아동급식지원대상 학부모 : "금액이 너무 적다보니 컵라면이나 자장면정도? 그 정도밖에 먹을 수 없죠. 그런 거 많이 먹이고 싶은 부모님들은 없겠죠."]
실제 지난 달 기준, 대전지역 평균 외식비를 살펴보니 아이들 급식카드비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고작 자장면과 김밥 뿐.
대부분 음식이 6천 원을 훌쩍 넘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 지원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자 대전 유성구가 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지원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부터 2천 원 인상된 8천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 : "2천 원을 올림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훨씬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좋은 한끼 식사를 제공받아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나머지 4개 자치구도 추가 지원을 고심하고 있지만 결식 아동 수 차이가 큰 데다, 재정자립도도 제각각이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전 서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구비로 전액 되는 건 아니고 (대전시) 지원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현재 대전지역 결식아동은 모두 4천7백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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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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