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신규 확진자 내일 더 늘어나고 다음 주 추가 증가 가능성”

입력 2021.09.24 (11:51) 수정 2021.09.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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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대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24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거주민이 추석에 지방에 갔다가 다시 와서 검사를 하다 보니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며 "내일은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통제관은 현재 유행 상황에 대해 "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매우 크고 계속 증가하고 있고 비수도권 지역은 이제부터 추석 연휴로 인해 유행 전파가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면서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이 많은 상황에서 이동과 만남으로 추가적으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수도권이 5.4명으로 전체 권역에서 유일하게 5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7.2명에 달했고 인천 4.6명, 경기 4.2명이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2.6명), 강원(2.5명), 경북권(1.8명), 호남권(1.7명), 경남권(1.2명), 제주(1.1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비율이 40%에 달하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을 가리키는 '방역망 내 관리 분율'은 떨어져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기일 통제관은 "델타 변이가 전체 감염의 약 98.5% 정도인데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3배 정도 빠르고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도 감염이 돼 감염원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우 감염원을 찾지 못하는 비율이 70% 이상"이라며 "델타 변이의 특성을 감안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정보통신기술를 통한 확진자 동선 관리 방안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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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대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24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거주민이 추석에 지방에 갔다가 다시 와서 검사를 하다 보니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며 "내일은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통제관은 현재 유행 상황에 대해 "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매우 크고 계속 증가하고 있고 비수도권 지역은 이제부터 추석 연휴로 인해 유행 전파가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면서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이 많은 상황에서 이동과 만남으로 추가적으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수도권이 5.4명으로 전체 권역에서 유일하게 5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7.2명에 달했고 인천 4.6명, 경기 4.2명이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2.6명), 강원(2.5명), 경북권(1.8명), 호남권(1.7명), 경남권(1.2명), 제주(1.1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비율이 40%에 달하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을 가리키는 '방역망 내 관리 분율'은 떨어져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기일 통제관은 "델타 변이가 전체 감염의 약 98.5% 정도인데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3배 정도 빠르고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도 감염이 돼 감염원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우 감염원을 찾지 못하는 비율이 70% 이상"이라며 "델타 변이의 특성을 감안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정보통신기술를 통한 확진자 동선 관리 방안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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