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국민 연하남 시절과 다른 매력 표현”

입력 2021.09.24 (15:01) 수정 2021.09.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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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굴하지 않고 행복을 스스로 찾아 나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꼰대'로 불리는 신사의 만남은 과연 해피엔딩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KBS 2TV는 '오케이 광자매' 후속으로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오는 25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시청률 50%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한 '하나뿐인 내편'을 비롯해 '불어라 미풍아', '장미빛 연인들', '오자룡이 간다' 등 히트작을 쓴 김사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기대를 모은다.

주연으로는 배우 지현우(36)와 이세희(29)가 나선다. 지현우는 한 기업의 회장이자 아내와 사별하고 아이 셋을 키우는 이영국을, 이세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입주가정교사로 일하며 씩씩함을 잃지 않는 박단단을 연기한다.

8년 만에 KBS 작품에 출연하는 지현우는 2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KBS 공채 출신이라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웃으며 "주말드라마로 다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고,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부작 긴 호흡 동안 배우로서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국민 연하남' 시절과는 좀 다른 어른스러운 매력, 따뜻한 배려 등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현우는 또 "(파트너인) 세희 씨가 첫 작품이고 첫 주연이다 보니 다듬어지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매력이 많다"며 "내가 계산할 수 없는 연기로 새로운 호흡을 맞추다 보니 나 역시 새로운 연기가 나올 것 같고 시청자들도 그렇게 느끼실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로 분한 데 대해서는 "촬영 없는 날에도 촬영장에 오면 아이들을 다 만날 수 있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좋더라"며 "또 처음에는 내가 시간을 내서 만나는 거로 생각했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 점점 아이들에게 받는 게 많더라. 빠져드는 사랑이 생겼다"고 부성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신예 이세희는 500 대 1 오디션을 통과했다며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 계속 꿈을 꾸는 기분이다가 현실로 돌아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씩씩하고 단단하게 작품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부담이 컸지만 선배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이겨냈다"며 "거울을 보며 하루에 100번씩 '나는 단단이다' 마인드컨트롤을 했다"고 덧붙였다.

연출은 '끝까지 사랑'과 '비밀의 남자' 등을 만든 신창석 PD가 맡는다.

신 PD는 "코로나 시대에 모두 우울한데 많은 재미와 위안을 주는 것이 지상 목표다. 갈등도 극단으로 가려고 하지 않고, 웃음과 감동을 주는 코드로 가려고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 '기생충'의 유쾌한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시대,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사라지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과 용기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사와 아가씨'에는 지현우와 이세희 외에도 강은탁, 박하나,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차화연, 이휘향, 임예진, 안우연, 윤진이 등이 출연한다.

내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사진 출처 : KB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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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국민 연하남 시절과 다른 매력 표현”
    • 입력 2021-09-24 15:01:28
    • 수정2021-09-25 08:56:51
    연합뉴스
역경에 굴하지 않고 행복을 스스로 찾아 나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꼰대'로 불리는 신사의 만남은 과연 해피엔딩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KBS 2TV는 '오케이 광자매' 후속으로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오는 25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시청률 50%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한 '하나뿐인 내편'을 비롯해 '불어라 미풍아', '장미빛 연인들', '오자룡이 간다' 등 히트작을 쓴 김사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기대를 모은다.

주연으로는 배우 지현우(36)와 이세희(29)가 나선다. 지현우는 한 기업의 회장이자 아내와 사별하고 아이 셋을 키우는 이영국을, 이세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입주가정교사로 일하며 씩씩함을 잃지 않는 박단단을 연기한다.

8년 만에 KBS 작품에 출연하는 지현우는 2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KBS 공채 출신이라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웃으며 "주말드라마로 다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고,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부작 긴 호흡 동안 배우로서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국민 연하남' 시절과는 좀 다른 어른스러운 매력, 따뜻한 배려 등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현우는 또 "(파트너인) 세희 씨가 첫 작품이고 첫 주연이다 보니 다듬어지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매력이 많다"며 "내가 계산할 수 없는 연기로 새로운 호흡을 맞추다 보니 나 역시 새로운 연기가 나올 것 같고 시청자들도 그렇게 느끼실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로 분한 데 대해서는 "촬영 없는 날에도 촬영장에 오면 아이들을 다 만날 수 있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좋더라"며 "또 처음에는 내가 시간을 내서 만나는 거로 생각했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 점점 아이들에게 받는 게 많더라. 빠져드는 사랑이 생겼다"고 부성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신예 이세희는 500 대 1 오디션을 통과했다며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 계속 꿈을 꾸는 기분이다가 현실로 돌아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씩씩하고 단단하게 작품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부담이 컸지만 선배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이겨냈다"며 "거울을 보며 하루에 100번씩 '나는 단단이다' 마인드컨트롤을 했다"고 덧붙였다.

연출은 '끝까지 사랑'과 '비밀의 남자' 등을 만든 신창석 PD가 맡는다.

신 PD는 "코로나 시대에 모두 우울한데 많은 재미와 위안을 주는 것이 지상 목표다. 갈등도 극단으로 가려고 하지 않고, 웃음과 감동을 주는 코드로 가려고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 '기생충'의 유쾌한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시대,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사라지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과 용기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사와 아가씨'에는 지현우와 이세희 외에도 강은탁, 박하나,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차화연, 이휘향, 임예진, 안우연, 윤진이 등이 출연한다.

내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사진 출처 : KB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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