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봉 옐브루스서 러 등산가 5명 사망…“기상악화로 조난”

입력 2021.09.24 (16:59) 수정 2021.09.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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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봉인 옐브루스산에 올랐던 러시아 등산가들이 기상악화로 조난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간 24일 “수색·구조대가 카바르디노-발카리야의 옐브루스산에서 조난한 14명의 등산가를 구조했으나, 5명은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19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등반대는 전날 밤 옐브루스산 5,400m 지점에서 기상악화로 조난했다면서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비상사태부는 즉각 약 70명의 구조대와 16기의 각종 장비를 투입해 이날 새벽까지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모두를 구조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당국은 섭씨 영하 20도의 추위에 초속 40~70m의 강풍과 눈보라가 겹쳐 구조·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었다며 24일 새벽 2시 45분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등산대는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각지에서 모인 30대 이상의 초보 등산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경험이 많지 않은 등산가들이 충분한 수의 가이드 없이 등반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옐브루스는 러시아 남부 카바르디노-발카리야와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공화국 사이에 있으며, 최고봉이 5,642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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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4 16:59:46
    • 수정2021-09-24 17:03:27
    국제
유럽 최고봉인 옐브루스산에 올랐던 러시아 등산가들이 기상악화로 조난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간 24일 “수색·구조대가 카바르디노-발카리야의 옐브루스산에서 조난한 14명의 등산가를 구조했으나, 5명은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19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등반대는 전날 밤 옐브루스산 5,400m 지점에서 기상악화로 조난했다면서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비상사태부는 즉각 약 70명의 구조대와 16기의 각종 장비를 투입해 이날 새벽까지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모두를 구조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당국은 섭씨 영하 20도의 추위에 초속 40~70m의 강풍과 눈보라가 겹쳐 구조·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었다며 24일 새벽 2시 45분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등산대는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각지에서 모인 30대 이상의 초보 등산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경험이 많지 않은 등산가들이 충분한 수의 가이드 없이 등반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옐브루스는 러시아 남부 카바르디노-발카리야와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공화국 사이에 있으며, 최고봉이 5,642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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