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대선사기’ 주장 또 허위로 판명…“애리조나 재검표 바이든 ‘승리’”

입력 2021.09.25 (05:10) 수정 2021.09.2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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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선 사기' 주장이 거짓말임을 보여주는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이 매리코파 카운티의 대선 개표 결과를 놓고 감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습니다.

감사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수작업으로 매리코파 카운티 210만 장 투표용지를 다시 검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1월 카운티가 발표한 공식 집계치보다 99표를 더 얻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 득표수는 오히려 261표 줄었습니다.

NYT는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애리조나 재검표 결과는 전국의 친(親)트럼프 공화당원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 당시 애리조나에서 1만500표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습니다.

특히 애리조나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매리코파 카운티 개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약 4만5천 표 차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표를 도둑맞았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에 애리조나 입법부를 장악한 공화당 상원은 지난 4월 매리코파 카운티 투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는 감사 실시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6개월에 걸친 감사에서 공화당은 대선 결과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감사 보고서는 재검표가 작년 11월 개표 결과와 "실질적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대선 감사를 비판해왔던 매리코파 카운티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검표는 정확했고 당시 당선자로 인증된 후보가 실제로 승리했음을 확인시켜 준다"며 "이것이 이야기의 끝이고 다른 주장은 잡음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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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5 05:10:32
    • 수정2021-09-25 05:20:03
    국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선 사기' 주장이 거짓말임을 보여주는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이 매리코파 카운티의 대선 개표 결과를 놓고 감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습니다.

감사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수작업으로 매리코파 카운티 210만 장 투표용지를 다시 검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1월 카운티가 발표한 공식 집계치보다 99표를 더 얻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 득표수는 오히려 261표 줄었습니다.

NYT는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애리조나 재검표 결과는 전국의 친(親)트럼프 공화당원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 당시 애리조나에서 1만500표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습니다.

특히 애리조나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매리코파 카운티 개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약 4만5천 표 차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표를 도둑맞았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에 애리조나 입법부를 장악한 공화당 상원은 지난 4월 매리코파 카운티 투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는 감사 실시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6개월에 걸친 감사에서 공화당은 대선 결과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감사 보고서는 재검표가 작년 11월 개표 결과와 "실질적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대선 감사를 비판해왔던 매리코파 카운티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검표는 정확했고 당시 당선자로 인증된 후보가 실제로 승리했음을 확인시켜 준다"며 "이것이 이야기의 끝이고 다른 주장은 잡음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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