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첫 대면 정상회담…중국 겨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입력 2021.09.25 (10:45) 수정 2021.09.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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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첫 대면회의를 열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공급망, 기술, 우주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쿼드 회원국 정상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4자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3월 화상 모임은 열었지만 대면 방식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 공급망 강화, 불법 해양 조업 퇴치, 5G 파트너십 구축, 기후변화 감시 계획 등에 관한 합의사항이 마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의문에 담긴 상당수는 중국의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와 경제영토 확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쿼드 정상 회담은 미국과 영국, 호주가 지난 15일 중국 견제를 위한 3자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발족을 선언하고 중국이 이에 강력 반발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쿼드 당사국들은 이를 의식한 듯 쿼드가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국가의 모임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상들은 또 앞으로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은 현재의 쿼드가 과거에 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중국 견제를 위한 정상 협의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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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5 10:44:59
    • 수정2021-09-25 10: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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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첫 대면회의를 열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공급망, 기술, 우주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쿼드 회원국 정상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4자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3월 화상 모임은 열었지만 대면 방식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 공급망 강화, 불법 해양 조업 퇴치, 5G 파트너십 구축, 기후변화 감시 계획 등에 관한 합의사항이 마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의문에 담긴 상당수는 중국의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와 경제영토 확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쿼드 정상 회담은 미국과 영국, 호주가 지난 15일 중국 견제를 위한 3자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발족을 선언하고 중국이 이에 강력 반발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쿼드 당사국들은 이를 의식한 듯 쿼드가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국가의 모임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상들은 또 앞으로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은 현재의 쿼드가 과거에 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중국 견제를 위한 정상 협의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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