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강준섭 보유자 별세

입력 2021.09.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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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보유자 강준섭 씨가 어제(24일)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33년 무당 일을 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레 예인이 될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소리를 배워 유랑극단에서 전문 예인으로 활동하다 다시래기 복원을 위해 고향 진도로 귀향한 이후 진도다시래기의 보존을 위해 힘썼습니다.

다시래기는 전남 진도 지방에서 초상이 났을 때, 특히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 죽은 사람의 초상에서 동네 상여꾼들이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전문예인들을 불러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노는 민속극적 성격이 짙은 상례놀이입니다.

특히 진도다시래기는 무속단체인 신청(神廳)을 중심으로 조직된 당골 전문 예인들에 의해 전승된 민속극으로 상례 풍속과 민속극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고인은 1985년 진도다시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 고(故) 조담환(1934~1996)과 함께 진도다시래기 연희의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보유자가 됐고, 이후 다시래기 전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빈소는 전남 진도군 산림조합추모관에 마련됐고, 발인 27일(월) 오전 10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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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5 14: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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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보유자 강준섭 씨가 어제(24일)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33년 무당 일을 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레 예인이 될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소리를 배워 유랑극단에서 전문 예인으로 활동하다 다시래기 복원을 위해 고향 진도로 귀향한 이후 진도다시래기의 보존을 위해 힘썼습니다.

다시래기는 전남 진도 지방에서 초상이 났을 때, 특히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 죽은 사람의 초상에서 동네 상여꾼들이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전문예인들을 불러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노는 민속극적 성격이 짙은 상례놀이입니다.

특히 진도다시래기는 무속단체인 신청(神廳)을 중심으로 조직된 당골 전문 예인들에 의해 전승된 민속극으로 상례 풍속과 민속극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고인은 1985년 진도다시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 고(故) 조담환(1934~1996)과 함께 진도다시래기 연희의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보유자가 됐고, 이후 다시래기 전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빈소는 전남 진도군 산림조합추모관에 마련됐고, 발인 27일(월) 오전 10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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