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산당, 모스크바서 총선 부정 항의 시위…“400명 참가”

입력 2021.09.26 (01:10) 수정 2021.09.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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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내 제1야당인 공산당이 25일(현지 시간) 지난주 치러진 하원 의원 선출 총선 결과에 불복해 모스크바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공산당 모스크바 시위원회는 이날 오후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서 약 400명이 모인 가운데 총선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공산당은 이에 앞서 5천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시 당국에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집회 형식을 당원과 의원들의 대화로 바꿔 시위를 강행했습니다.

시위 시작 전부터 광장 주변에 배치된 경찰은 방역 규정을 지킬 것을 호소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시위대는 약 1시간 동안 집회를 연 뒤 자진 해산했습니다.

공산당은 개표 과정에서 상당한 조작이 이루어졌다며 모스크바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에선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하원 의원 450명을 뽑는 총선 투표를 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여당 '통합 러시아당'이 전체 하원 의석 450석 가운데 324석을 확보하며 승리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공산당은 정당명부제 48석, 지역구제 9석 등으로 57석을 얻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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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6 01:10:32
    • 수정2021-09-26 01:19:08
    국제
러시아 의회 내 제1야당인 공산당이 25일(현지 시간) 지난주 치러진 하원 의원 선출 총선 결과에 불복해 모스크바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공산당 모스크바 시위원회는 이날 오후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서 약 400명이 모인 가운데 총선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공산당은 이에 앞서 5천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시 당국에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집회 형식을 당원과 의원들의 대화로 바꿔 시위를 강행했습니다.

시위 시작 전부터 광장 주변에 배치된 경찰은 방역 규정을 지킬 것을 호소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시위대는 약 1시간 동안 집회를 연 뒤 자진 해산했습니다.

공산당은 개표 과정에서 상당한 조작이 이루어졌다며 모스크바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에선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하원 의원 450명을 뽑는 총선 투표를 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여당 '통합 러시아당'이 전체 하원 의석 450석 가운데 324석을 확보하며 승리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공산당은 정당명부제 48석, 지역구제 9석 등으로 57석을 얻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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