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에 與 “국민의힘 게이트” 野도 “읍참마속해야”

입력 2021.09.26 (13:32) 수정 2021.09.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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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자산관리사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측이 “국민의힘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캠프에서 ‘대장동 TF’ 단장을 맡은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억 원의 실체는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완전공공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게 준 대가성 뇌물”이라며, “대장동 사업은 명백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했습니다.

■ 이재명 측 “토건세력 비호해 받은 댓가성 뇌물”

이어 “국민의힘 세력이 일부 토건세력과 손잡고 대장동 사업을 먹잇감으로 삼았고, 이제와서는 들통날 것을 우려하여 적반하장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려다가 실패한 것”이라며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해당 금액은 “수년간 토건세력을 감싸준 데 대한 대가성이든지, 화천대유 투자에 대한 배당금일 것”이라며, “월급 250만 원인 31살 대리의 퇴직금 50억 원을 누가 믿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캠프 선대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도 SNS를 통해 “퇴직금이 맞는다면 ‘신의 직장’의 끝판왕”이라며, “고구마 줄기 캐듯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줄줄이 나온다. 화천대유 전 임직원과 가족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SNS에 글을 올리고, “추석 명절 ‘화천대유하세요’ 하던 국민의힘, 주인 중 한 분 찾으셨다”며 “대장동 개발은 원래부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가세했습니다.

■ 국민의힘 후보들도 “잘못은 처벌해야” “합쳐서 특검하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도 앞다퉈 글을 올리고, “보도가 사실이라면 누구든 처벌하는 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이상일 공보실장 명의 논평에서 “화천대유는 합법적 지급이라 주장한다고는 하나, (50억 원은) 대단히 이례적인 만큼 이 문제도 대장동의 다른 모든 의혹과 함께 특검 수사로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측은 대변인 명의 논평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당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우리 당 국회의원의 가족이 연루된 사안에 대해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 역시 SNS를 통해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출당 조치하길 요구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도 “잘못했으면 누구든 처벌받는 게 마땅하다”면서, “민주당에서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으니 오늘 바로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여야 합의로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후보 측은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며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특검과 국정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니, 공익감사도 청구해 감사원도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토지개발사업 전수조사에 나서자”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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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6 13:32:09
    • 수정2021-09-26 14:11:14
    정치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자산관리사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측이 “국민의힘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캠프에서 ‘대장동 TF’ 단장을 맡은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억 원의 실체는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완전공공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게 준 대가성 뇌물”이라며, “대장동 사업은 명백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했습니다.

■ 이재명 측 “토건세력 비호해 받은 댓가성 뇌물”

이어 “국민의힘 세력이 일부 토건세력과 손잡고 대장동 사업을 먹잇감으로 삼았고, 이제와서는 들통날 것을 우려하여 적반하장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려다가 실패한 것”이라며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해당 금액은 “수년간 토건세력을 감싸준 데 대한 대가성이든지, 화천대유 투자에 대한 배당금일 것”이라며, “월급 250만 원인 31살 대리의 퇴직금 50억 원을 누가 믿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캠프 선대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도 SNS를 통해 “퇴직금이 맞는다면 ‘신의 직장’의 끝판왕”이라며, “고구마 줄기 캐듯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줄줄이 나온다. 화천대유 전 임직원과 가족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SNS에 글을 올리고, “추석 명절 ‘화천대유하세요’ 하던 국민의힘, 주인 중 한 분 찾으셨다”며 “대장동 개발은 원래부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가세했습니다.

■ 국민의힘 후보들도 “잘못은 처벌해야” “합쳐서 특검하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도 앞다퉈 글을 올리고, “보도가 사실이라면 누구든 처벌하는 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이상일 공보실장 명의 논평에서 “화천대유는 합법적 지급이라 주장한다고는 하나, (50억 원은) 대단히 이례적인 만큼 이 문제도 대장동의 다른 모든 의혹과 함께 특검 수사로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측은 대변인 명의 논평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당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우리 당 국회의원의 가족이 연루된 사안에 대해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 역시 SNS를 통해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출당 조치하길 요구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도 “잘못했으면 누구든 처벌받는 게 마땅하다”면서, “민주당에서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으니 오늘 바로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여야 합의로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후보 측은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며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특검과 국정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니, 공익감사도 청구해 감사원도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토지개발사업 전수조사에 나서자”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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