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스트 메르켈’ 총선 실시…여론조사 사민당 우위

입력 2021.09.26 (18:54) 수정 2021.09.26 (1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회민주당(SPD)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오늘(26일) 연방하원 총선거를 개시했습니다. 현재 집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연정을 꾸리고 있는 사민당이 오늘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16년 만에 총리를 배출하게 됩니다.

독일은 오늘 오전 8시 전국 6만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를 개시했습니다. 전체 유권자는 6,040여만 명으로 지역구와 정당에 각각 한 표씩을 행사합니다.

법정 의석수는 598석이지만 전체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결정하는 독일 선거제의 특성상 초과 의석이 인정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의석수는 709명이고, 이번 선거에는 1,000명 안팎의 당선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사민당이 16년 만에 1당을 차지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사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5% 안팎의 지지율로 현 집권 기민/기사연합을 1%~3% 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이어 녹색당이 16% 안팎, 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FDP)과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10% 안팎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사민당이 승리할 경우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는 16년 만에 새로운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될 전망입니다. 숄츠 후보는 메르켈 총리와 함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대연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메르켈 총리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치러져 누가 ‘포스트 메르켈’ 시대를 열 것인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포스트 메르켈’ 총선 실시…여론조사 사민당 우위
    • 입력 2021-09-26 18:54:05
    • 수정2021-09-26 19:18:19
    국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회민주당(SPD)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오늘(26일) 연방하원 총선거를 개시했습니다. 현재 집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연정을 꾸리고 있는 사민당이 오늘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16년 만에 총리를 배출하게 됩니다.

독일은 오늘 오전 8시 전국 6만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를 개시했습니다. 전체 유권자는 6,040여만 명으로 지역구와 정당에 각각 한 표씩을 행사합니다.

법정 의석수는 598석이지만 전체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결정하는 독일 선거제의 특성상 초과 의석이 인정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의석수는 709명이고, 이번 선거에는 1,000명 안팎의 당선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사민당이 16년 만에 1당을 차지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사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5% 안팎의 지지율로 현 집권 기민/기사연합을 1%~3% 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이어 녹색당이 16% 안팎, 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FDP)과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10% 안팎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사민당이 승리할 경우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는 16년 만에 새로운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될 전망입니다. 숄츠 후보는 메르켈 총리와 함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대연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메르켈 총리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치러져 누가 ‘포스트 메르켈’ 시대를 열 것인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