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출석…회삿돈 빌린 경위 등 조사

입력 2021.09.27 (12:07) 수정 2021.09.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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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정치권의 로비는 없었고,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도 산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가 오늘 오전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최대 주주 : "(정치권 게이트라는 의혹에 관련해서는 입장이 어떠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염려하시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습니다."]

법조계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고문단은 좋아하는 형님들일 뿐 대가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기본 퇴직금이 5억 원 정도이고, 곽 씨는 산재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최대 주주 :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것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한데 산재를 입었어요, 그분(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어서 그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가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4월 올라온 화천대유의 감사보고서에는 김 씨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회삿돈 473억 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렸던 돈을 갚고, 일부 운영비 등으로 썼다며 곧 정리해 나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관련자 진술과 회계 내역 등을 검토한 뒤 혐의점이 파악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특별검사가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특검법 통과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검찰이 신속히 진상규명 하는 것이 합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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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출석…회삿돈 빌린 경위 등 조사
    • 입력 2021-09-27 12:07:16
    • 수정2021-09-27 13: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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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정치권의 로비는 없었고,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도 산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가 오늘 오전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최대 주주 : "(정치권 게이트라는 의혹에 관련해서는 입장이 어떠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염려하시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습니다."]

법조계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고문단은 좋아하는 형님들일 뿐 대가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기본 퇴직금이 5억 원 정도이고, 곽 씨는 산재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최대 주주 :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것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한데 산재를 입었어요, 그분(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어서 그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가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4월 올라온 화천대유의 감사보고서에는 김 씨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회삿돈 473억 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렸던 돈을 갚고, 일부 운영비 등으로 썼다며 곧 정리해 나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관련자 진술과 회계 내역 등을 검토한 뒤 혐의점이 파악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특별검사가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특검법 통과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검찰이 신속히 진상규명 하는 것이 합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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