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소년 66% “고금리 불법 대출 ‘대리 입금’ 심각”

입력 2021.09.27 (15:02) 수정 2021.09.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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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고교생 3명 중 2명은 청소년 대상 고금리 불법 대출 행위인 이른바 `대리 입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내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3,359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불법 대출` 관련 설문에서 응답자의 66%(2,217명)가 청소년 대리 입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대리 입금(댈입)은 업자 등이 SNS를 통해 콘서트 관람권, 게임 아이템 등을 사고 싶어하는 청소년을 유인한 뒤 10만 원 안팎의 소액을 단기간(2∼7일)에 초고금리로 빌려주는 것을 가리킵니다.

업자들은 연체료 대신 `수고비`, `지각비` 등 청소년에게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지만, 연이자 환산 시 1,000%에 이르는 막대한 이자를 받아 챙기고 협박 전화 등도 일삼는 불법 사금융입니다.

대리 입금을 직접 이용했다는 청소년은 15명(0.45%)으로, 연예인 기획 상품 및 콘서트 티켓 구매, 게임 아이템 결제,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이용에 돈을 썼다고 응답했습니다.

빌린 금액은 1,000원에서 10만 원까지 다양했는데, 1,000원을 빌린 청소년은 연체료를 포함해 2천 원(이자율 200%)을, 10만 원을 빌린 한 학생은 10만 원(이자율 100%)을 이자로 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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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청소년 66% “고금리 불법 대출 ‘대리 입금’ 심각”
    • 입력 2021-09-27 15:02:33
    • 수정2021-09-27 15:03:57
    사회
경기도 중·고교생 3명 중 2명은 청소년 대상 고금리 불법 대출 행위인 이른바 `대리 입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내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3,359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불법 대출` 관련 설문에서 응답자의 66%(2,217명)가 청소년 대리 입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대리 입금(댈입)은 업자 등이 SNS를 통해 콘서트 관람권, 게임 아이템 등을 사고 싶어하는 청소년을 유인한 뒤 10만 원 안팎의 소액을 단기간(2∼7일)에 초고금리로 빌려주는 것을 가리킵니다.

업자들은 연체료 대신 `수고비`, `지각비` 등 청소년에게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지만, 연이자 환산 시 1,000%에 이르는 막대한 이자를 받아 챙기고 협박 전화 등도 일삼는 불법 사금융입니다.

대리 입금을 직접 이용했다는 청소년은 15명(0.45%)으로, 연예인 기획 상품 및 콘서트 티켓 구매, 게임 아이템 결제,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이용에 돈을 썼다고 응답했습니다.

빌린 금액은 1,000원에서 10만 원까지 다양했는데, 1,000원을 빌린 청소년은 연체료를 포함해 2천 원(이자율 200%)을, 10만 원을 빌린 한 학생은 10만 원(이자율 100%)을 이자로 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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