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

입력 2021.09.27 (18:04) 수정 2021.09.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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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만장일치로 차기 IAEA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오늘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IAEA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IAEA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것은 1957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사회는 IAEA의 실질적 정책을 결정하는 조직으로, IAEA의 사업·예산을 검토하고 회원국 가입을 심의하며 안전조치 관련 협정과 IAEA의 안전기준 관련 조치 등을 승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사회 의장은 1년에 5번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 등, 35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이사회 회의를 주재합니다. 또 회의 전 주요 의제별로 사전 협의를 통해 회원국 사이의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도 합니다.

의장은 세계 8개 지역이 번갈아 가면서 수임하며, 해당 지역그룹에서 합의해 추천하고 이사회의 추인을 거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극동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일본이 6번, 베트남이 1번 의장국을 맡았습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비확산 분야 모범국으로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IAEA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온 점이 (의장국 선출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번 IAEA 이사회 의장직 수임을 계기로, IAEA의 핵심 이슈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여와 기여를 확대하고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의장직 수임으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IAEA 내 논의와 상황 파악이 더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모든 의제에 대해 IAEA 사무국에서 필요한 브리핑을 받고, 이사회 개최 전 주요 이사국과의 양자 협의를 통해 각국의 관심사와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핵 비확산과 원자력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국제기구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증진시키고 핵물질의 군사적 목적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활동합니다.

IAEA는 해마다 유엔 총회에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며, 안전조치 관련 회원국의 의무불이행 관련 사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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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7 18:04:54
    • 수정2021-09-27 18:11:10
    정치
우리나라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만장일치로 차기 IAEA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오늘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IAEA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IAEA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것은 1957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사회는 IAEA의 실질적 정책을 결정하는 조직으로, IAEA의 사업·예산을 검토하고 회원국 가입을 심의하며 안전조치 관련 협정과 IAEA의 안전기준 관련 조치 등을 승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사회 의장은 1년에 5번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 등, 35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이사회 회의를 주재합니다. 또 회의 전 주요 의제별로 사전 협의를 통해 회원국 사이의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도 합니다.

의장은 세계 8개 지역이 번갈아 가면서 수임하며, 해당 지역그룹에서 합의해 추천하고 이사회의 추인을 거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극동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일본이 6번, 베트남이 1번 의장국을 맡았습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비확산 분야 모범국으로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IAEA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온 점이 (의장국 선출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번 IAEA 이사회 의장직 수임을 계기로, IAEA의 핵심 이슈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여와 기여를 확대하고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의장직 수임으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IAEA 내 논의와 상황 파악이 더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모든 의제에 대해 IAEA 사무국에서 필요한 브리핑을 받고, 이사회 개최 전 주요 이사국과의 양자 협의를 통해 각국의 관심사와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핵 비확산과 원자력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국제기구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증진시키고 핵물질의 군사적 목적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활동합니다.

IAEA는 해마다 유엔 총회에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며, 안전조치 관련 회원국의 의무불이행 관련 사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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