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가짜뉴스 피해자 연대’ 발족…“김용호 고소할 것”

입력 2021.09.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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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홍가혜 씨가 가짜뉴스 피해자를 위한 단체를 발족합니다. 홍 씨는 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활동한 김용호 전 기자를 '모해위증'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오늘(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가짜뉴스·가세연 피해자 단체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 "언론 보도 피해자 위한 단체 없어…'가짜뉴스 피해자 연대' 발족"

홍 씨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언론 피해자만을 위해 도움을 주거나 연대를 하는 단체가 없다며 '가짜뉴스 피해자 연대'(가칭)가 언론 보도 피해자들에게 법률 지원이나 정신과 상담, 심리치료 같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씨는 언론 보도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실질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홍 씨는 "사람들은 최초 보도를 기억할 뿐 이후 반론 보도나 정정 보도를 거의 보지 않아 대부분의 언론 피해자들이 언론중재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소송을 한다"면서 언론들이 피해자에게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피해자 반론권 보장하는 '홍가혜 법' 만들어달라"

언론 보도 피해자 구제법안, 일명 '홍가혜 법'을 만들어달라고도 촉구했습니다.

홍 씨는 "누더기가 됐다고 평가받는 언론중재법 협상 과정을 보고 있자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피해받은 만큼 돌려주거나 회복되는 것이 진정한 공평이자 정의의 원칙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홍 씨는 "조선일보를 상대로 승소해 배상받은 약 7천만 원을 전부 돌려주겠다"라며, 대신 조선일보가 자신과 관련된 보도를 해 얻은 모든 수익을 공개하고 사회에 환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용호 관련 피해자 많아…'모해위증죄'로 고소할 것"

홍 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했던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를 다음 주에 모해위증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해위증죄는 법률에 의해 선서한 증인이 피고인이나 징계 혐의자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허위 진술을 했을 때 적용됩니다.

홍 씨 측 법률대리인은 "김 씨가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한 부분들이 있다"라며 김 씨로 인해 비슷한 피해자들이 생기는 것을 보며 홍 씨가 고소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호 씨는 스포츠 매체의 기자로 활동하던 2014년, 본인의 SNS에 홍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게시한 혐의로 법원에서 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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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가혜 ‘가짜뉴스 피해자 연대’ 발족…“김용호 고소할 것”
    • 입력 2021-09-27 18:19:42
    취재K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홍가혜 씨가 가짜뉴스 피해자를 위한 단체를 발족합니다. 홍 씨는 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활동한 김용호 전 기자를 '모해위증'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오늘(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가짜뉴스·가세연 피해자 단체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 "언론 보도 피해자 위한 단체 없어…'가짜뉴스 피해자 연대' 발족"

홍 씨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언론 피해자만을 위해 도움을 주거나 연대를 하는 단체가 없다며 '가짜뉴스 피해자 연대'(가칭)가 언론 보도 피해자들에게 법률 지원이나 정신과 상담, 심리치료 같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씨는 언론 보도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실질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홍 씨는 "사람들은 최초 보도를 기억할 뿐 이후 반론 보도나 정정 보도를 거의 보지 않아 대부분의 언론 피해자들이 언론중재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소송을 한다"면서 언론들이 피해자에게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피해자 반론권 보장하는 '홍가혜 법' 만들어달라"

언론 보도 피해자 구제법안, 일명 '홍가혜 법'을 만들어달라고도 촉구했습니다.

홍 씨는 "누더기가 됐다고 평가받는 언론중재법 협상 과정을 보고 있자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피해받은 만큼 돌려주거나 회복되는 것이 진정한 공평이자 정의의 원칙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홍 씨는 "조선일보를 상대로 승소해 배상받은 약 7천만 원을 전부 돌려주겠다"라며, 대신 조선일보가 자신과 관련된 보도를 해 얻은 모든 수익을 공개하고 사회에 환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용호 관련 피해자 많아…'모해위증죄'로 고소할 것"

홍 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했던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를 다음 주에 모해위증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해위증죄는 법률에 의해 선서한 증인이 피고인이나 징계 혐의자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허위 진술을 했을 때 적용됩니다.

홍 씨 측 법률대리인은 "김 씨가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한 부분들이 있다"라며 김 씨로 인해 비슷한 피해자들이 생기는 것을 보며 홍 씨가 고소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호 씨는 스포츠 매체의 기자로 활동하던 2014년, 본인의 SNS에 홍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게시한 혐의로 법원에서 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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