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예산안, 인프라 법안’ 통과 난항…연방 ‘셧다운’ 우려

입력 2021.09.27 (19:25) 수정 2021.09.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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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정치적으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경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한 인프라 법안 등 내년도 예산안 통과 시한이 목전에 이르렀지만 미 의회에선 교착 상탭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나 국가 부도 사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야심 차게 밀어부쳤던 예산안마다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과 3조 5천억 달러의 사회복지 예산 등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회계 기준이 이달 30일로 끝나는 만큼 이때까지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미 연방정부가 제 기능을 못 하는 셧다운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금 교착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이 두 가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둘 다 통과돼야 하며, 법안들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잇단 경기부양책으로 연방 정부 부채가 이미 한도를 넘긴 터라 법으로 정해진 미국의 국가부채 규모 28조 7천8백억 달러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시급한 문젭니다.

민주당은 부채 한도 상향조정과 인프라 법안의 일괄 타결을,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조정만 먼저 처리할 것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부채 한도 상향조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다음 달 중 역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백악관은 일단 오는 30일까지 의회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셧다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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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예산안, 인프라 법안’ 통과 난항…연방 ‘셧다운’ 우려
    • 입력 2021-09-27 19:25:21
    • 수정2021-09-27 19: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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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정치적으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경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한 인프라 법안 등 내년도 예산안 통과 시한이 목전에 이르렀지만 미 의회에선 교착 상탭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나 국가 부도 사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야심 차게 밀어부쳤던 예산안마다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과 3조 5천억 달러의 사회복지 예산 등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회계 기준이 이달 30일로 끝나는 만큼 이때까지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미 연방정부가 제 기능을 못 하는 셧다운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금 교착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이 두 가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둘 다 통과돼야 하며, 법안들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잇단 경기부양책으로 연방 정부 부채가 이미 한도를 넘긴 터라 법으로 정해진 미국의 국가부채 규모 28조 7천8백억 달러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시급한 문젭니다.

민주당은 부채 한도 상향조정과 인프라 법안의 일괄 타결을,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조정만 먼저 처리할 것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부채 한도 상향조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다음 달 중 역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백악관은 일단 오는 30일까지 의회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셧다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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