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비중 30% 육박, 유행 전국 확산 조짐…“거리두기 재연장 무게”

입력 2021.09.27 (21:25) 수정 2021.09.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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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자19 신규 확진자는 2,383명으로,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비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0%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유행의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가락시장과 관련해 하루 새 23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0명으로 늘었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해서도 모두 68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700명대로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국내 발생의 71%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 영향으로 다시 30%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경남에서는 추석 연휴 직후 김해의 한 외국인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부산에선 최근 확진자의 10명 중 4명꼴로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최근 2주간 확진자 10명 중 4명 가까이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로,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찾아내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서울시는 역학조사 기준을 개선했습니다.

접촉자 격리를 우선으로 한 겁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감염원이 어딘지를 조사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접촉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격리 중심의 역학조사를 실시하면서, 특히 우선순위를 동거가족이나 직장·학교 동료..."]

정부는 또 확진자의 입원 기간을 기존 열흘에서 일주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접종 효과로 크게 늘고 있지는 않지만 병상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거라는 설명입니다.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될 거리 두기 조정안은 오는 금요일에 발표되는데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연휴가 잇따라 예정된 만큼, 현행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대현/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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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비중 30% 육박, 유행 전국 확산 조짐…“거리두기 재연장 무게”
    • 입력 2021-09-27 21:25:39
    • 수정2021-09-27 2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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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자19 신규 확진자는 2,383명으로,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비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0%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유행의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가락시장과 관련해 하루 새 23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0명으로 늘었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해서도 모두 68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700명대로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국내 발생의 71%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 영향으로 다시 30%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경남에서는 추석 연휴 직후 김해의 한 외국인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부산에선 최근 확진자의 10명 중 4명꼴로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최근 2주간 확진자 10명 중 4명 가까이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로,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찾아내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서울시는 역학조사 기준을 개선했습니다.

접촉자 격리를 우선으로 한 겁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감염원이 어딘지를 조사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접촉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격리 중심의 역학조사를 실시하면서, 특히 우선순위를 동거가족이나 직장·학교 동료..."]

정부는 또 확진자의 입원 기간을 기존 열흘에서 일주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접종 효과로 크게 늘고 있지는 않지만 병상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거라는 설명입니다.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될 거리 두기 조정안은 오는 금요일에 발표되는데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연휴가 잇따라 예정된 만큼, 현행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대현/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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