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지속에도 소비심리 소폭 상승

입력 2021.09.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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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신규확진자 숫자가 3,000명을 넘기며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이 유력한 가운데, 9월 소비심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두 달 연속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동향조사(9월 9∼16일)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신규확진자 숫자가 1,000명 이상이 된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소비 심리와 상관성이 낮아지는 모습"이라며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수출과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소비 심리 측면에서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 경기판단·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합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째 개선 흐름을 보이다가 7월에 큰 폭으로 위축된 뒤 8월에는 하락 폭을 줄였고, 이달 들어 상승 반전했습니다.

금리수준 전망지수(134)는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언급으로 인해 전달보다 8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8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주택가격이나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로,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상승 전망 응답률 역시 전달보다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취업기회전망지수(88)는 경제 회복 기대 심리가 개선되면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으로 보는지를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2018년 이후 최대치인 전달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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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유행 지속에도 소비심리 소폭 상승
    • 입력 2021-09-28 06:01:06
    경제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신규확진자 숫자가 3,000명을 넘기며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이 유력한 가운데, 9월 소비심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두 달 연속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동향조사(9월 9∼16일)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신규확진자 숫자가 1,000명 이상이 된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소비 심리와 상관성이 낮아지는 모습"이라며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수출과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소비 심리 측면에서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 경기판단·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합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째 개선 흐름을 보이다가 7월에 큰 폭으로 위축된 뒤 8월에는 하락 폭을 줄였고, 이달 들어 상승 반전했습니다.

금리수준 전망지수(134)는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언급으로 인해 전달보다 8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8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주택가격이나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로,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상승 전망 응답률 역시 전달보다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취업기회전망지수(88)는 경제 회복 기대 심리가 개선되면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으로 보는지를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2018년 이후 최대치인 전달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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