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관 “남한 관광객, 북한 관광 너무 비약”

입력 2021.09.28 (06:34) 수정 2021.09.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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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북 외교관이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북한 외교관은 북한 관광과 인프라 투자를 요청했지만, 한국 관광객의 북한 여행이나 북한 투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6개국 관리가 참석한 문화, 여행산업 발전 토론회.

남·북한 외교관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금강산과 묘향산 등을 소개하며 관광객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성일/북한 국가관광총국 선양대표 : "공화국 정부는 외국 기업과 인사들의 북한 관광지와 관광 기초 시설 투자를 환영합니다."]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도 지난 23일, 지린성 창춘에서 개막한 동북아 박람회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공언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다각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관광객 유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 외교관은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북한 외교관 : "더 앞서 나가서 남조선 관광객도 (북한) 갈 수 있느냐 이거 너무 비약하잖아, 그래서 대답할 게 아니다. 우리."]

우리 관광객의 북한 관광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 움직임과는 별개로 코로나 상황과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실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의 유화적인 담화에 대해 북한 관리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특별히 남북관계가 달라지진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한준영/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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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교관 “남한 관광객, 북한 관광 너무 비약”
    • 입력 2021-09-28 06:34:07
    • 수정2021-09-28 07:58:00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북 외교관이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북한 외교관은 북한 관광과 인프라 투자를 요청했지만, 한국 관광객의 북한 여행이나 북한 투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6개국 관리가 참석한 문화, 여행산업 발전 토론회.

남·북한 외교관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금강산과 묘향산 등을 소개하며 관광객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성일/북한 국가관광총국 선양대표 : "공화국 정부는 외국 기업과 인사들의 북한 관광지와 관광 기초 시설 투자를 환영합니다."]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도 지난 23일, 지린성 창춘에서 개막한 동북아 박람회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공언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다각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관광객 유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 외교관은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북한 외교관 : "더 앞서 나가서 남조선 관광객도 (북한) 갈 수 있느냐 이거 너무 비약하잖아, 그래서 대답할 게 아니다. 우리."]

우리 관광객의 북한 관광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 움직임과는 별개로 코로나 상황과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실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의 유화적인 담화에 대해 북한 관리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특별히 남북관계가 달라지진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한준영/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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