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국 ‘기름 사재기’ 대란…브렉시트와 코로나19 때문?

입력 2021.09.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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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이른바 '주유소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주부터 영국 전역의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수십여대 씩 꼬리를 문채 줄을 서 있고, 일부 주유소에는 기름이 다 떨어졌다는 안내문도 붙었다고 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대형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BP) 측이 최근 영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주유소의 약 1/3에서 기름 재고가 바닥났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서 기름 사재기 현상이 빚어졌다는 것입니다.

주유소의 기름 재고가 바닥난 것은, 주유소까지 기름을 운송할 트럭 운전사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영국 내의 유류 운송 트럭 운전사는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 해 왔는데, 올해 발효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외국인 국내 유입이 어려워진데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도 취업 비자 등의 문제로 체류가 곤란해 지면서 이같은 일이 빚어진 것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트럭 운전면허 시험도 여러차례 취소되면서 트럭 운전사 부족 현상은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를 접한 운전자들이 영국 전역의 주유소 앞에 몰려가 줄을 섰고, 결국 차량들이 뒤엉켜 고속도로까지 정체된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운전자들은 출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화가 난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고함을 지르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외국인 트럭 운전사 5천 명에게 임시 비자를 발급하기로 약속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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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8 0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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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이른바 '주유소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주부터 영국 전역의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수십여대 씩 꼬리를 문채 줄을 서 있고, 일부 주유소에는 기름이 다 떨어졌다는 안내문도 붙었다고 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대형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BP) 측이 최근 영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주유소의 약 1/3에서 기름 재고가 바닥났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서 기름 사재기 현상이 빚어졌다는 것입니다.

주유소의 기름 재고가 바닥난 것은, 주유소까지 기름을 운송할 트럭 운전사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영국 내의 유류 운송 트럭 운전사는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 해 왔는데, 올해 발효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외국인 국내 유입이 어려워진데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도 취업 비자 등의 문제로 체류가 곤란해 지면서 이같은 일이 빚어진 것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트럭 운전면허 시험도 여러차례 취소되면서 트럭 운전사 부족 현상은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를 접한 운전자들이 영국 전역의 주유소 앞에 몰려가 줄을 섰고, 결국 차량들이 뒤엉켜 고속도로까지 정체된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운전자들은 출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화가 난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고함을 지르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외국인 트럭 운전사 5천 명에게 임시 비자를 발급하기로 약속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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