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강도서 단거리미사일 추정 1발 발사…기존 발사체와 다른 특성

입력 2021.09.28 (07:06) 수정 2021.09.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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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28일) 자강도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포착된 발사체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 제원은 그간 북한이 시험 발사한 발사체와 달라, 추가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3년간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 등을 시험 발사해 왔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 때 언급한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 등 신형무기에 대한 시험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극초음속 무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개발이 진행 중인 무기라면 2발을 쐈을 텐데 1발을 쐈고, 동해상에 떨어진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기초적인 초기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 1월 당대회 때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위원은 "상승할 때에는 탄도미사일과 비슷하게 올라가지만 정점 고도에서 비행체가 분리되면서 낮게 날아간 것으로 봐서는 극초음속 활강체의 첫 번째 테스트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을 탄도 미사일이라고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규탄해,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한 탄도미사일이라는 판단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사체 발사는 북한이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입니다.

이번 발사를 포함해 북한은 올해 들어 6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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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자강도서 단거리미사일 추정 1발 발사…기존 발사체와 다른 특성
    • 입력 2021-09-28 07:06:16
    • 수정2021-09-28 16:33:07
    정치
북한이 오늘(28일) 자강도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포착된 발사체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 제원은 그간 북한이 시험 발사한 발사체와 달라, 추가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3년간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 등을 시험 발사해 왔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 때 언급한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 등 신형무기에 대한 시험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극초음속 무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개발이 진행 중인 무기라면 2발을 쐈을 텐데 1발을 쐈고, 동해상에 떨어진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기초적인 초기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 1월 당대회 때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위원은 "상승할 때에는 탄도미사일과 비슷하게 올라가지만 정점 고도에서 비행체가 분리되면서 낮게 날아간 것으로 봐서는 극초음속 활강체의 첫 번째 테스트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을 탄도 미사일이라고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규탄해,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한 탄도미사일이라는 판단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사체 발사는 북한이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입니다.

이번 발사를 포함해 북한은 올해 들어 6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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