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SLBM 탑재

입력 2021.09.28 (09:50) 수정 2021.09.28 (15: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이름으로 함명이 정해진 해군의 3천t급 잠수함 3번함이 진수됐습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오늘(28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3천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 '신채호함'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신채호함은 도산안창호함(1번함), 안무함(2번함)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한 3천t급 잠수함입니다.

장보고-Ⅲ급인 신채호함은 장보고-Ⅱ급(1천800t급) 잠수함 대비 톤수가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신채호함에는 특히 지난 15일 잠수함에서 발사돼 비행시험에 성공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직발사관 6개가 장착됩니다.

당시 시험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습니다.

SLBM과 함께 기뢰, 어뢰, 유도탄 등 다양한 무장이 탑재돼 핵심 표적에 대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국산화 비율은 76%로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33.7%)과 손원일급 잠수함(38.6%)보다 약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신채호함은 길이 83.5m, 폭 9.6m,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탑승 인원은 50여 명입니다.

진수식 행사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전용규(해군 준장)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필수 인원만 참석했습니다.

해군은 3천t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정하고 있으며, 이번에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3번함을 신채호함으로 명명했습니다.

신채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군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SLBM 탑재
    • 입력 2021-09-28 09:50:11
    • 수정2021-09-28 15:43:09
    정치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이름으로 함명이 정해진 해군의 3천t급 잠수함 3번함이 진수됐습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오늘(28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3천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 '신채호함'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신채호함은 도산안창호함(1번함), 안무함(2번함)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한 3천t급 잠수함입니다.

장보고-Ⅲ급인 신채호함은 장보고-Ⅱ급(1천800t급) 잠수함 대비 톤수가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신채호함에는 특히 지난 15일 잠수함에서 발사돼 비행시험에 성공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직발사관 6개가 장착됩니다.

당시 시험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습니다.

SLBM과 함께 기뢰, 어뢰, 유도탄 등 다양한 무장이 탑재돼 핵심 표적에 대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국산화 비율은 76%로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33.7%)과 손원일급 잠수함(38.6%)보다 약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신채호함은 길이 83.5m, 폭 9.6m,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탑승 인원은 50여 명입니다.

진수식 행사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전용규(해군 준장)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필수 인원만 참석했습니다.

해군은 3천t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정하고 있으며, 이번에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3번함을 신채호함으로 명명했습니다.

신채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군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