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버마 “초 모 툰 유엔대사, 대사직은 유지, 총회 연설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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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대사가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규탄하는 연설을 마친 뒤 저항을 뜻하는 ‘세 손가락’을 펼쳐보이고 있다. 그는 이후 미얀마 군부에 의해 해임됐지만, 이번 유엔총회에서 사실상 대사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초 모 툰 대사는 BBC버마와의 인터뷰에서, 27일로 예정됐던 유엔 총회 연설은 취소됐지만, 자신의 유엔대사직은 유지하게 됐다며, 자신은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물밑 협상이 있었다고 BBC버마가 보도했습니다.
쿠데타로 전복된 민주 정부 시절 임명된 초 모 툰 대사는 군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사회 제재를 촉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군부는 그를 대사직에서 해임하고, 유엔에 서한을 보내 군 출신 인사를 신임 대사로 임명했다면서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이 둘 중 어느 대사를 ‘주 유엔 미얀마 대사’로 인정하느냐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져 왔습니다. 초 모 툰 대사의 유임으로 유엔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미얀마 군부의 시도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 FBI는 유엔 총회를 앞둔 지난달, 초 모 툰 대사를 노린 암살 계획을 적발했습니다. FBI는 뉴욕에 거주하는 미얀마인 2명을 체포하고, 미얀마 군부와 거래하는 태국의 무기 거래상이 암살 계획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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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버마 “초 모 툰 유엔대사, 대사직은 유지, 총회 연설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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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28 10:01:48
- 수정2021-09-28 10:02:16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대사가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규탄하는 연설을 마친 뒤 저항을 뜻하는 ‘세 손가락’을 펼쳐보이고 있다. 그는 이후 미얀마 군부에 의해 해임됐지만, 이번 유엔총회에서 사실상 대사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초 모 툰 대사는 BBC버마와의 인터뷰에서, 27일로 예정됐던 유엔 총회 연설은 취소됐지만, 자신의 유엔대사직은 유지하게 됐다며, 자신은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물밑 협상이 있었다고 BBC버마가 보도했습니다.
쿠데타로 전복된 민주 정부 시절 임명된 초 모 툰 대사는 군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사회 제재를 촉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군부는 그를 대사직에서 해임하고, 유엔에 서한을 보내 군 출신 인사를 신임 대사로 임명했다면서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이 둘 중 어느 대사를 ‘주 유엔 미얀마 대사’로 인정하느냐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져 왔습니다. 초 모 툰 대사의 유임으로 유엔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미얀마 군부의 시도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 FBI는 유엔 총회를 앞둔 지난달, 초 모 툰 대사를 노린 암살 계획을 적발했습니다. FBI는 뉴욕에 거주하는 미얀마인 2명을 체포하고, 미얀마 군부와 거래하는 태국의 무기 거래상이 암살 계획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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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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