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물가차관회의…연내 공공요금 동결 의지 밝힐 듯

정부가 내일(29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긴급 소집합니다. 연내 공공요금 동결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내일(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이틀 앞당긴 것입니다.

정부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예정에 없이 앞당긴 것은 국제 유가가 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데 따른 대응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는 2.0%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북해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9.5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모두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속한 상승세는 에너지와 관련된 주요 공공요금의 인상 요인이 됩니다.

정부가 앞서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도, 11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최근엔 우윳값이 오르면서 우유를 원료로 쓰는 다양한 식재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 조짐을 보이는 것도 정부가 물가 상황에 민감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이번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연내 공공요금 동결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월 말 결정 예정인 도시가스 요금이 당장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