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확진자 16%, 국내 체류 외국인…비수도권 확진자 전주대비 40% 증가

입력 2021.09.28 (21:18) 수정 2021.09.28 (21: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백신패스, 만약 도입된다면 현재 시행 중인 나라들과 쓰임새가 비슷할 겁니다.

이게 없으면 식당과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데. 더 나아가 백신패스가 없다면 출근을 못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인데요.

다음달 15일부터 모든 노동자는 출근할 때 이른바 그린패스를 소지해야 합니다.

없으면 출근을 못하고, 급여도 못 받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다중이용업소 직원들은 반드시 '보건 패스'를 소지해야 합니다.

두 나라 모두 이를 어긴 사람에겐 벌금을 부과하는데요.

한편에선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들 고민하려면 먼저 확진자 수 줄이고. 접종률 높여야 하는데,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특히 연휴 뒤 외국인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어 큰 문젭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백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가락시장입니다.

새벽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상인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찾아가는 접종센터'가 마련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 "방송으로 (백신)안 맞은 사람들 와서 맞으라고 해서 왔죠."]

[오영심/가락시장 상인 : "우리 가게에 (외국인 직원이) 열 명 정도 있는데 (백신)다 맞았고, 마지막으로 맞게 하려고 왔어요."]

지난주 확진자 중 외국인은 16% 정도를 차지했는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보면, 내국인보다 9배 더 높았습니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해 불이익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강미애/서울 송파구청 건강기획팀장 :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병원으로 찾아가는 게 어려우신 분들은 종사자들이 안내해서 외국인들 모시고 오면..."]

신규 확진자 중 74% 정도는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비수도권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국에서 하루 평균 2,345명이 확진됐는데,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가을 행락철을 맞아, 지역에 따라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다시 한번 재검토해 주시고..."]

특히 이번 주말부터 개천절과 한글날 등 2주 연속 대체공휴일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모임과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주 확진자 16%, 국내 체류 외국인…비수도권 확진자 전주대비 40% 증가
    • 입력 2021-09-28 21:18:32
    • 수정2021-09-28 21:25:39
    뉴스 9
[앵커]

백신패스, 만약 도입된다면 현재 시행 중인 나라들과 쓰임새가 비슷할 겁니다.

이게 없으면 식당과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데. 더 나아가 백신패스가 없다면 출근을 못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인데요.

다음달 15일부터 모든 노동자는 출근할 때 이른바 그린패스를 소지해야 합니다.

없으면 출근을 못하고, 급여도 못 받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다중이용업소 직원들은 반드시 '보건 패스'를 소지해야 합니다.

두 나라 모두 이를 어긴 사람에겐 벌금을 부과하는데요.

한편에선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들 고민하려면 먼저 확진자 수 줄이고. 접종률 높여야 하는데,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특히 연휴 뒤 외국인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어 큰 문젭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백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가락시장입니다.

새벽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상인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찾아가는 접종센터'가 마련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 "방송으로 (백신)안 맞은 사람들 와서 맞으라고 해서 왔죠."]

[오영심/가락시장 상인 : "우리 가게에 (외국인 직원이) 열 명 정도 있는데 (백신)다 맞았고, 마지막으로 맞게 하려고 왔어요."]

지난주 확진자 중 외국인은 16% 정도를 차지했는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보면, 내국인보다 9배 더 높았습니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해 불이익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강미애/서울 송파구청 건강기획팀장 :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병원으로 찾아가는 게 어려우신 분들은 종사자들이 안내해서 외국인들 모시고 오면..."]

신규 확진자 중 74% 정도는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비수도권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국에서 하루 평균 2,345명이 확진됐는데,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가을 행락철을 맞아, 지역에 따라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다시 한번 재검토해 주시고..."]

특히 이번 주말부터 개천절과 한글날 등 2주 연속 대체공휴일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모임과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