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예고 없는 정전에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가스 누출도

입력 2021.09.28 (22:18) 수정 2021.09.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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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심각한 전력난 속에 엘리베이터의 전기가 갑자기 끊겨 안에 갇히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둔화(敦化)에서 지난 26일 일가족 4명이 외출하려고 승강기(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급작스러운 정전으로 45분간 갇혀 있었다고 신경보가 28일 보도했습니다.

지린성 옌지(延吉·연길)에서도 전날 한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16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30분간 안에 갇혔습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등 동북 3성에서는 석탄 가격 상승으로 전력 공급이 부족해져 느닷없는 정전으로 많은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에서는 한 철강 가공업체에서 갑자기 전력이 끊겨 설비가 멈춰 가스가 누출돼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국유기업 중국전력망은 전날 성명을 내고 기본 민생 전력 수요를 충족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전력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발전업체들이 전력 생산을 줄인데다 일부 지방정부는 탄소 배출과 에너지 집약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최근 정전이 있었다는 제보가 온라인상에 잇달아 올라오면서 우려를 더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펑황(鳳凰)망 차이징(財經)은 국가전력망(國网·궈왕) 베이징전력 홈페이지를 인용, 베이징전력이 정기적인 시설 점검과 수리 차원에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의 지역별 '계획 정전' 일정을 회사 공고를 통해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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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중국에서 심각한 전력난 속에 엘리베이터의 전기가 갑자기 끊겨 안에 갇히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둔화(敦化)에서 지난 26일 일가족 4명이 외출하려고 승강기(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급작스러운 정전으로 45분간 갇혀 있었다고 신경보가 28일 보도했습니다.

지린성 옌지(延吉·연길)에서도 전날 한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16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30분간 안에 갇혔습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등 동북 3성에서는 석탄 가격 상승으로 전력 공급이 부족해져 느닷없는 정전으로 많은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에서는 한 철강 가공업체에서 갑자기 전력이 끊겨 설비가 멈춰 가스가 누출돼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국유기업 중국전력망은 전날 성명을 내고 기본 민생 전력 수요를 충족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전력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발전업체들이 전력 생산을 줄인데다 일부 지방정부는 탄소 배출과 에너지 집약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최근 정전이 있었다는 제보가 온라인상에 잇달아 올라오면서 우려를 더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펑황(鳳凰)망 차이징(財經)은 국가전력망(國网·궈왕) 베이징전력 홈페이지를 인용, 베이징전력이 정기적인 시설 점검과 수리 차원에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의 지역별 '계획 정전' 일정을 회사 공고를 통해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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