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첫 시험 발사”

입력 2021.09.29 (09:13) 수정 2021.09.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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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포착된 북한의 발사체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첫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유도기술과 안전성 등이 설계상 요구를 만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사체는 비행거리나 속도, 고도 등이 그동안 북한이 발사했던 미사일과는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의 보도로 올해 초 북한이 개발하겠다고 밝혔던 극초음속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공개하며, 미사일의 조종성, 안전성과 함께 분리된 극초음속 탄두의 유도 기술 등 기술적 지표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한 앰풀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엔진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를 만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앰풀화는 액체연료를 용기에 담아 발사할 때마다 끼워 넣는 방식으로, 고체연료와 맞먹는 신속, 상시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어제 시험 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 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며 초음속 무기 개발을 공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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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첫 시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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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착된 북한의 발사체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첫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유도기술과 안전성 등이 설계상 요구를 만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사체는 비행거리나 속도, 고도 등이 그동안 북한이 발사했던 미사일과는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의 보도로 올해 초 북한이 개발하겠다고 밝혔던 극초음속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공개하며, 미사일의 조종성, 안전성과 함께 분리된 극초음속 탄두의 유도 기술 등 기술적 지표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한 앰풀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엔진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를 만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앰풀화는 액체연료를 용기에 담아 발사할 때마다 끼워 넣는 방식으로, 고체연료와 맞먹는 신속, 상시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어제 시험 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 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며 초음속 무기 개발을 공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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