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54명 코로나19 신규 확진…53%는 감염 경로 몰라

입력 2021.09.29 (09:35) 수정 2021.09.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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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겼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4명 늘어 누적 9만 9,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내 발생입니다.

지난 25일 0시 기준으로 1,222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집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전날 842명보다는 200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4명 늘어, 누적 6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0대 1명, 60대 2명, 7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사망률은 0.64%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만 3,553명이고, 8만 5,35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64명(25%)으로 4명 중 1명꼴이었고, 30대 178명(16.9%), 40대 155명(14.7%), 50대 126명(12%), 60대 103명(9.8%), 10대 102명(9.7%), 70살 이상 85명(8%), 9살 이하 41명(3.9%) 순이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해 조사 중인 사람이 555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확진자 접촉 426명(40.4%), 집단감염 43명(4.1%), 병원 및 요양시설 26명(2.5%) 순이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6명,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11명, 중구 중부시장 관련 10명, 구로구 고시원 관련 3명 등이 파악됐습니다.

구로구 고시원에서는 지난 9일 거주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다른 거주자 등 지금까지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7명은 외국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공동 거주시설로 자연환기가 충분치 않았으며, 주방,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24일 환자의 보호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동은 일부 확진자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환자와 종사자간 밀접한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도 지난 23일 방문자의 지인 1명이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환경에서 방문자들의 거리두기가 어렵고,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28일) 저녁 "9.19~9.23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8-58 WAVE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은 727만 4,915명(76.5%), 2차 접종은 457만 5,154명(48.1%)이 완료했습니다.

감염병전담병원 22개소 총 2,160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667개로 가동률은 77.2%입니다. 생활치료센터 33개소 총 5,198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3,262개로 가동률은 62.8%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폭증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다가와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증가하는 직장, 시장, 병원 등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사람과도 거리두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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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054명 코로나19 신규 확진…53%는 감염 경로 몰라
    • 입력 2021-09-29 09:35:42
    • 수정2021-09-29 11:21:48
    사회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겼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4명 늘어 누적 9만 9,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내 발생입니다.

지난 25일 0시 기준으로 1,222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집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전날 842명보다는 200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4명 늘어, 누적 6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0대 1명, 60대 2명, 7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사망률은 0.64%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만 3,553명이고, 8만 5,35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64명(25%)으로 4명 중 1명꼴이었고, 30대 178명(16.9%), 40대 155명(14.7%), 50대 126명(12%), 60대 103명(9.8%), 10대 102명(9.7%), 70살 이상 85명(8%), 9살 이하 41명(3.9%) 순이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해 조사 중인 사람이 555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확진자 접촉 426명(40.4%), 집단감염 43명(4.1%), 병원 및 요양시설 26명(2.5%) 순이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6명,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11명, 중구 중부시장 관련 10명, 구로구 고시원 관련 3명 등이 파악됐습니다.

구로구 고시원에서는 지난 9일 거주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다른 거주자 등 지금까지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7명은 외국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공동 거주시설로 자연환기가 충분치 않았으며, 주방,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24일 환자의 보호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동은 일부 확진자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환자와 종사자간 밀접한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도 지난 23일 방문자의 지인 1명이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환경에서 방문자들의 거리두기가 어렵고,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28일) 저녁 "9.19~9.23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8-58 WAVE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은 727만 4,915명(76.5%), 2차 접종은 457만 5,154명(48.1%)이 완료했습니다.

감염병전담병원 22개소 총 2,160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667개로 가동률은 77.2%입니다. 생활치료센터 33개소 총 5,198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3,262개로 가동률은 62.8%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폭증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다가와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증가하는 직장, 시장, 병원 등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사람과도 거리두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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