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석열 관련 수사에 속도…대검 압수수색·한동수 소환

입력 2021.09.29 (09:36) 수정 2021.09.29 (0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사건 수사를 방해했단 의혹에 대해선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의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압수수색한 곳은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입니다.

고발장이 오갔다는 지난해 4월 손준성 검사가 일했던 곳입니다.

손 검사의 당시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대검 감찰부도 손 검사가 썼던 업무용 PC 등을 확보해 고발장 작성 흔적이 있는지 등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손 검사의 집과 현재 근무지인 대구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대검은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가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새로운 수사 단서를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를 수차례 불러 조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등 고발장 전달 의혹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내일 2차 고발인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공수처는 이와 별도로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핵심 참고인인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어제는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불러 당시 대검 내 의사결정 과정 등을 조사했습니다.

한 부장은 윤 전 총장이 해당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재배당할 때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수처, 윤석열 관련 수사에 속도…대검 압수수색·한동수 소환
    • 입력 2021-09-29 09:36:57
    • 수정2021-09-29 09:41:27
    930뉴스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사건 수사를 방해했단 의혹에 대해선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의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압수수색한 곳은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입니다.

고발장이 오갔다는 지난해 4월 손준성 검사가 일했던 곳입니다.

손 검사의 당시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대검 감찰부도 손 검사가 썼던 업무용 PC 등을 확보해 고발장 작성 흔적이 있는지 등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손 검사의 집과 현재 근무지인 대구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대검은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가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새로운 수사 단서를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를 수차례 불러 조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등 고발장 전달 의혹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내일 2차 고발인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공수처는 이와 별도로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핵심 참고인인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어제는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불러 당시 대검 내 의사결정 과정 등을 조사했습니다.

한 부장은 윤 전 총장이 해당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재배당할 때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