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화천대유 등 압수수색…전담수사팀 구성

입력 2021.09.29 (09:53) 수정 2021.09.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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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9일)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기 성남 화천대유 사무실을 비롯해 관계사인 엔에스제이홀딩스(옛 천화동인 4호) 사무실,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고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집과 사무실 등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인허가 관련 서류와 화천대유 등의 자금 운용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을, 2014년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이어 화천대유가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015년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유 전 본부장 등을 불러 사업자 선정 경위와 수익구조 설계 과정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근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 모 회계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핵심 관계자들의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전담수사팀을 오늘부터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적 의혹과 공분이 큰 대장지구 고발사건 등에 대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직접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지검은 김태훈 4차장 검사를 팀장으로,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9명 전원과 공공수사2부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 등 검사 17명을 비롯해 대검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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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장동 의혹’ 화천대유 등 압수수색…전담수사팀 구성
    • 입력 2021-09-29 09:53:35
    • 수정2021-09-29 17:59:11
    사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9일)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기 성남 화천대유 사무실을 비롯해 관계사인 엔에스제이홀딩스(옛 천화동인 4호) 사무실,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고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집과 사무실 등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인허가 관련 서류와 화천대유 등의 자금 운용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을, 2014년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이어 화천대유가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015년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유 전 본부장 등을 불러 사업자 선정 경위와 수익구조 설계 과정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근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 모 회계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핵심 관계자들의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전담수사팀을 오늘부터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적 의혹과 공분이 큰 대장지구 고발사건 등에 대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직접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지검은 김태훈 4차장 검사를 팀장으로,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9명 전원과 공공수사2부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 등 검사 17명을 비롯해 대검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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