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공개 극초음속 미사일, 한미 연합자산으로 요격 가능”
입력 2021.09.29 (14:32)
수정 2021.09.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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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미사일은 한미가 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우리 군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현재까지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군당국은 북한이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사실을 탐지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9일) "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미사일의 조종성, 안정성과 함께 극초음속 탄두의 유도 기술, 비행특성 등 기술적 지표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한 미사일 연료 계통과 엔진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를 만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탄두부의 형상이 중국이 실전배치한 극초음속 활공체 DF-17과 유사합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 앞부분에 달려 높은 고도로 상승한 뒤 가속된 상태에서 앞부분이 분리돼 활강하며 음속의 5배 이상인 극초음속으로 목표물까지 비행합니다.
포물선의 비행 궤적을 그리는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방공망이 집중된 지역을 우회해 날아갈 수 있어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됩니다.
다만, 극초음속 활공체 기술을 진전시켜 실전배치한 건 중국과 러시아 정도로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합참의 설명대로 낮은 단계의 관련 기술을 시험하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한미 당국도 어제 탐지된 제원으로 미뤄 북한의 발사체가 음속의 5배인 극초음속이 아닌 음속의 3배 내외로 비행해 북한이 공개보도를 통해 내세운 특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두부가 분리된 뒤 재상승했는지와 고도,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과 비행 특성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21세기군사연구소 류성엽 전문연구위원도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음속의 5배까지 가속할 만한 거리나 시간 충족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극초음속이 아닌 초음속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현재까지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군당국은 북한이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사실을 탐지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9일) "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미사일의 조종성, 안정성과 함께 극초음속 탄두의 유도 기술, 비행특성 등 기술적 지표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한 미사일 연료 계통과 엔진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를 만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탄두부의 형상이 중국이 실전배치한 극초음속 활공체 DF-17과 유사합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 앞부분에 달려 높은 고도로 상승한 뒤 가속된 상태에서 앞부분이 분리돼 활강하며 음속의 5배 이상인 극초음속으로 목표물까지 비행합니다.
포물선의 비행 궤적을 그리는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방공망이 집중된 지역을 우회해 날아갈 수 있어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됩니다.
다만, 극초음속 활공체 기술을 진전시켜 실전배치한 건 중국과 러시아 정도로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합참의 설명대로 낮은 단계의 관련 기술을 시험하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한미 당국도 어제 탐지된 제원으로 미뤄 북한의 발사체가 음속의 5배인 극초음속이 아닌 음속의 3배 내외로 비행해 북한이 공개보도를 통해 내세운 특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두부가 분리된 뒤 재상승했는지와 고도,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과 비행 특성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21세기군사연구소 류성엽 전문연구위원도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음속의 5배까지 가속할 만한 거리나 시간 충족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극초음속이 아닌 초음속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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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29 14:32:06
- 수정2021-09-29 15:10:26
어제(28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미사일은 한미가 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우리 군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현재까지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군당국은 북한이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사실을 탐지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9일) "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미사일의 조종성, 안정성과 함께 극초음속 탄두의 유도 기술, 비행특성 등 기술적 지표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한 미사일 연료 계통과 엔진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를 만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탄두부의 형상이 중국이 실전배치한 극초음속 활공체 DF-17과 유사합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 앞부분에 달려 높은 고도로 상승한 뒤 가속된 상태에서 앞부분이 분리돼 활강하며 음속의 5배 이상인 극초음속으로 목표물까지 비행합니다.
포물선의 비행 궤적을 그리는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방공망이 집중된 지역을 우회해 날아갈 수 있어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됩니다.
다만, 극초음속 활공체 기술을 진전시켜 실전배치한 건 중국과 러시아 정도로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합참의 설명대로 낮은 단계의 관련 기술을 시험하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한미 당국도 어제 탐지된 제원으로 미뤄 북한의 발사체가 음속의 5배인 극초음속이 아닌 음속의 3배 내외로 비행해 북한이 공개보도를 통해 내세운 특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두부가 분리된 뒤 재상승했는지와 고도,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과 비행 특성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21세기군사연구소 류성엽 전문연구위원도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음속의 5배까지 가속할 만한 거리나 시간 충족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극초음속이 아닌 초음속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현재까지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군당국은 북한이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사실을 탐지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9일) "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미사일의 조종성, 안정성과 함께 극초음속 탄두의 유도 기술, 비행특성 등 기술적 지표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한 미사일 연료 계통과 엔진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를 만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탄두부의 형상이 중국이 실전배치한 극초음속 활공체 DF-17과 유사합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 앞부분에 달려 높은 고도로 상승한 뒤 가속된 상태에서 앞부분이 분리돼 활강하며 음속의 5배 이상인 극초음속으로 목표물까지 비행합니다.
포물선의 비행 궤적을 그리는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방공망이 집중된 지역을 우회해 날아갈 수 있어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됩니다.
다만, 극초음속 활공체 기술을 진전시켜 실전배치한 건 중국과 러시아 정도로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합참의 설명대로 낮은 단계의 관련 기술을 시험하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한미 당국도 어제 탐지된 제원으로 미뤄 북한의 발사체가 음속의 5배인 극초음속이 아닌 음속의 3배 내외로 비행해 북한이 공개보도를 통해 내세운 특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두부가 분리된 뒤 재상승했는지와 고도,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과 비행 특성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21세기군사연구소 류성엽 전문연구위원도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음속의 5배까지 가속할 만한 거리나 시간 충족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극초음속이 아닌 초음속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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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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