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장모 변호’ 문건? 정청래 “尹 위해 검찰 존재하는 듯” 권성동 “비서실과 같은 역할, 문제 없어”

입력 2021.09.29 (16:01) 수정 2021.11.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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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청래 “언론중재법 상정 안하면 특단의 조치, 상정 막는 국회의장 과도한 권한 행사”
-권성동 “민주당 단독 처리시 필리버스터 등 강력한 저지투쟁 벌일 것”
-정청래 “이낙연, 이재명 공격하는 듯 하다 곽상도 이야기가 나오니 공격 둔감해진 느낌”
-권성동 “대장동 의혹 핵심은 불법적 수익 구조…이재명이 설계하고 결재한 구조”
-국민의힘 4위는? 정청래 “하태경·원희룡 유력” 권성동 “예상 어렵지만, 누구든 흥행”
-尹 장모 변호 문건? 정청래 “윤석열 위해 검찰 존재하는 듯” 권성동 “靑 비서실과 같은 역할, 문제 없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29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jMikyFlIFVM

◎범기영 화천대유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말이 거칠어져 갑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문제를 알고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건 후안무치하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야당 비판 발언에 추악한 가면을 찢어놓겠다, 이렇게 말했고 특검 도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첫 번째 의심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와중에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최대 주주 가족이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사건건, 바로 시작합니다. 수요일입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권 의원님은 드디어 공식적으로 합류하셨네요. 실세였는데.

▼권성동 원래 처음부터 윤석열 캠프 구성부터 운영까지 관여를 했는데 후보께서 공식 직책을 갖고 전반적으로 캠프를 조율하고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승낙을 했습니다.

◎범기영 장제원 의원이 최근에 좀 어려웠는데 그 영향도 좀 있었습니까?

▼권성동 이미 추석 이전부터 이미 종합지원본부장직을 맡는 건 확정이 된 상태였고요. 공교롭게도 이렇게 장제원 의원 아들 사건과 겹쳐서 마치 장제원 의원의 대타로 들어간 것처럼 비춰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바통 터치를 하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군요.

▼정청래 그렇게 비춰지는 게 중요한 거예요.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장제원 대타다, 이렇게.

▼권성동 좋습니다. 훌륭한 장제원 의원 대타면.

◎범기영 기왕이면 덕담도 한마디 해 주십시오.

▼정청래 잘해보십시오.

◎범기영 너무 짧네요.

▼권성동 비아냥거리는데, 보니까.

◎범기영 영혼이 없어요.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촉구 회견하셨던데요. 만약에 상정을 의장이 안 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정청래 제가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 민주당 의원들이 좀 의장에 대해서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민주당 소속 출신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도 있고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법사위까지 통과됐고 본회의가 지금 계류 중인데 의장이 그걸 가지고 상정한다, 만다 하는 것은 의장의 과도한 권한이고, 그리고 국회가 국회의장 1인의 사유물이 아니지 않습니까? 어쨌든 올라온 거면 상정을 하고 그리고 거기에서 또 필리버스터를 하든 찬성을 하든 반대 토론을 하든 해야 되는데 그거 자체를 막는 것 자체가 의장으로서는, 이거는 너무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했죠.

◎범기영 특단의 대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정청래 그거를 지금 공개하면 일을 더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안은 있습니다.

◎범기영 회견장에서 좀 묘한 발언을 하셔서 박병석 의장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발언을 하셨더라고요.

▼정청래 그렇습니다. 9월 27일 날 상정하여 처리한다, 이게 여야 원내대표 합의문이에요. 상정하여 처리한다. 그런데 상정은 안 하니까요. 그리고 아마 오늘까지 의장이 상정을 거부하고 그러면 굉장한 후폭풍이 있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짧게, 민주당이 만약에 단독 처리에 나서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을 하게 됩니까?

▼권성동 저희들은 뭐 예상한 바와 같이 필리버스터 등 강력하게 저지 투쟁을 벌일 그럴 계획을 갖고 있고요. 본회의 상정 권한은 의장의 권한입니다. 그래서 의장이 이 법의 독소 조항, 이 법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의견을 알고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그런 스탠더드와 맞지 않기 때문에 여야 합의를 자꾸만 유도를 하는 거죠. 이 법이 잘 된 법이고 이 내용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비난 가능성이 없다고 그런다면 왜 상정을 안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장의 고충을 민주당이 좀 이해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청래 한 말씀만 더 첨언을 드리고 싶은데요. 언론중재법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법이 아니라 언론의 과도한 횡포로 고통받고 있는, 가짜 뉴스로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의 피해를 구제해 주자, 이런 차원이고요. 그리고 지금 이미 징벌적 손해배상은 19개 법안, 업종에서 이미 하고 있어요. 마치 언론사만 이것을 반대한다는 것은 우리만 세무조사에서 빼 달라, 언론만. 그건 언론의 과도한 특권 요구죠. 그래서 이미 통과가 됐고요. 총선에서 우리가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것은 헌법 49조에 나와 있는 국회 표결은 다수결로 한다. 그것이 아니면 그냥 5:5로 150석씩 가위바위보 해서 여야가 나누면 되죠. 그래서 정 그렇게 국민의힘이 원하시면 다음 총선에서 다수 의석이 돼서 다시 개정안을 내십시오.

▼권성동 저것이 바로 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하는 발언이에요.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되고, 그리고 최대한 설득하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총선을 통해서 다수 의석을 획득했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사안에 대해서는 UN에서도 반대하고 있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거예요. 이건 언론 자유의 본질을 침해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사적으로 많은 분들이 반대하는 거지,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라든가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는 없이 무조건 다수결 독재를 하겠다,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저는 문제 있다고 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특단의 대책을 어떤 카드를 꺼낼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권성동 전혀 없어요, 특단의 대책은.

◎범기영 어제 여야 모두 대선 경선 토론회가 진행이 됐습니다. 민주당 토론회 영상부터 보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최후의 4인’만 남았다 (쾅)
어제 민주당 마지막 TV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대장동 의혹’ 공방 팽팽

<녹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썩은 악취가 진동을 하고요. 제2의 수서 사태에 맞먹는 정관계 로비 부패 아수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완전히 견해가 같습니다. 저도 큰 충격을 받고 있고요.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제가 답변할 시간을 좀 주세요.

<녹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아니, 아니... 경찰 취조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녹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후보께서는 국민의힘과 쿵짝이 되셔서 이재명 게이트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캠프에서는 MB에 비유하기도 했고요.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둑이 오히려 피해자한테 몽둥이 든다, 이런 말인데요.
적극 방어 나선 이재명,
‘개발이익 환수제’로 적극 돌파

그러나!

<녹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좀 당혹스럽습니다. 이렇게 100% 환수해버리면 누가 토지 개발을 하며 또 누가 개발 이익이 안 나는데 건설을 하겠습니까. 국민 경제를 망가뜨릴 우려가 있는 것이죠.

50만 명 표심 달린
與 ‘2차 선거인단’ 투표 시작

이재명, 이번에도 과반 득표 유지?
민심의 향배는?

◎범기영 대장동 나오면 뜨거워질 것 같아서 경선 이야기부터 시작했는데 영상을 만들려고 해도 저게 없으면 영상이 만들어지지가 않네요. 구도가 좀 묘해 보이긴 하던데요. 일단 관전평부터 들어볼까요?

▼정청래 사실 호남 경선 끝나고 나서 민주당 경선 TV 토론은 관심이 시들해졌죠. 왜냐하면, 사실상 판이 끝났다, 이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그동안 해왔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저도 이제 여러 번 봤으니까 그만 보고 싶더라고요. 왜냐하면, 똑같은 얘기가 계속 리바이벌되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처음에 대장동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을 하는 듯했다가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약간 둔감해진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주당 토론?

▼권성동 당연히 저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서 경선 후보는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해야 되겠죠. 이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의 핵심은 뭐냐, 돈 1억을 투자하면 1,100억 원을 벌었다는 불법적인 수입 구조에 있는 거예요. 그 불법적인 수입 구조를 누가 설계를 했느냐, 이재명 시장이 설계를 했고 본인이 사인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서 불법적인 수입 구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지금 벌었지 않습니까? 국민들에게 엄청난 허탈감을 준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일말의 사과도 없고 해명도 하지 않고 마치 자기는 잘했다, 나의 치적이다, 이게 이재명 후보의 지금 태도 아닙니까? 저것이 바로 적반하장이고 뻔뻔스러움의 극치죠. 그런데 그런 소수의 사람에게, 1억 투자한 사람에게 1,100억의 이익을 준 사람이 갑자기 개발 이익 환수제를 들고 나와요. 이렇게 내로남불이 어디 있습니까? 저런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 누가 저걸 진정성이 있다고 그러겠습니까? 이것뿐만 아니에요. 대장동 사건뿐만 아니에요. 성남시는 정말 특혜공화국, 특혜시입니다. 이것 말고 또 식품연구원 부지가 있거든요? 식품연구원 부지도 특혜를 줘가지고 그 개발자가 엄청난 이익을, 수천억 이익을 갖고 갔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아파트 건설과 관련된 특혜가 너무 많아요, 비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인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본인이 떳떳하다면서 그다음에 국민의힘 게이트라면서 왜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는지, 나는 이재명 후보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범기영 대장동 뒤쪽에서 하려고 앞에 경선 빼놨는데 벌써부터 시작됐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제가 또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국민의힘은요, 일단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을 받은 것에 대해서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그리고 일단 사과부터 해야 되죠. 그리고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묻고 있는데 누군지 몰라서 물어요? 다 알잖아요. 관련된 분들이 다 그쪽 관련자들이에요. 그리고 지금 권성동 의원도 가짜 뉴스성 발언을 하시는데, 1,000배 얘기하시는데요. 화천대유, 법인을 세우려면 일단 자본금 5,000만 원이 필요한 건데 그걸 가지고 1,000배로 얘기하시는데, 이건 상식이에요. 그리고 화천대유에서는 350억 투자를 했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처음에 법인, 이거는 특수목적법인이기 때문에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5,000만 원만 있다면 법인이 설립되는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투자한 금액을 가지고 대비를 해야죠. 그런데 이걸 가지고 1,000배 얘기하는 것은 그렇고, 저는 이거는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할 필요도 없고 일단 드러난 것만 가지고 얘기하자고요. 곽상도 게이트죠. 어떻게 31세 아들이 6년간 근무해가지고 50억을 퇴직금으로 받습니까? 이게 퇴직금인지도 아닌지도 나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30대 전문, 그 대기업 있잖아요? 전문 경영인 퇴직금 수준에 보니까 4등이더라고요, 4등. 50억 받은 게. 이 부분에 대해서, 자당 의원한테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왜 사과를 안 합니까?

▼권성동 그러니까 그 부분을 포함해서 특검을 합시다.

▼정청래 분명하게 얘기를 하세요.

▼권성동 8,500만 원 투자한 사람이 100억을 벌었고요. 1억을 투자한 사람이 1,100억을 갖고 갔어요. 이게 대장동 사건의 핵심입니다. 그거 설계한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 지사가 자신이 설계했다고 자랑했고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을 했어요. 그런 그 부분 포함해서 다 특검을 하자니까요? 그러면 깨끗하게 결판이 나는데 왜 특검을 거부하는지 모르겠어요.

▼정청래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MB 때 재미 봐서 그런 거예요. 그거 대선 때 BBK 있잖아요. 그거 특검 해가지고 BBK 아무 문제 없다고 털어줬는데 나중에 이명박 대통령 구속됐잖아요?

▼권성동 아니, 최순실 사건...

▼정청래 그래서 특검을 통하면 뭐냐 하면, 지금 검찰, 경찰 수사가 지금 엄격히 되고 있는데 사실상 수사 방해를 하는 거예요. 아니, 특검이라는 것은요, 검찰, 경찰 수사를 해서 미진한 게 있으면 주장하는 거예요. 그런데 특검을 하려면 두세 달 동안 아무것도 못 해요. 그거 시간 끌기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 꼼수를 저희는 다 알고 있죠.

▼권성동 아니, 제가 설명할게요.

▼정청래 MB 때 재미 봐가지고.

▼권성동 아니, 그렇지 않아요. 박근혜 정부 말기에 최순실 사건이 났잖아요? 특검을 민주당이 요구해서 우리는 좋다, 하자 해가지고 수용을 했어요. 그러면 특검이 본격적으로 일을 할 때까지 두 달이 걸립니다, 법 통과부터. 그 두 달 동안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가지고 증거 확보하고 제대로 수사를 했어요. 과거 최순실 사건과 똑같은 절차를 밟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무슨 MB 때 얘기를 합니까, 지금. 최순실 사건 때 민주당이 요구해서 우리는 받아줬어요. 그것도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을 받아줬어요. 그러면 이 설계를 한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 시장이에요. 그러면 민주당도 과거의 전례에 따라서 우리가 요구를 하면 받아줘야죠.

▼정청래 저런 게 좀 후안무치성 주장인데요.

▼권성동 저렇게 저런 식으로...

▼정청래 이명박 대통령이 LH 창립식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LH는 이제 민간하고 경쟁하지 말고 스스로 경쟁해라. 그래서 민간에서 다 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러면 그쪽 국민의힘 출신 성남시장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구속되고 처벌받지 않았습니까? 민간인이 하면 이렇게 본관이 되기 때문에 성남시 시민들에게 일단 절반은 떼어 오자. 5,503억을 시민들에게 환수한 거예요. 그러면 잘했다고 칭찬은 못 할망정, 그리고 귀하 당에서 벌어진 관련자들이 다 처벌받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못 하게 하고 그것마저도 도둑질을 못 하게 했는데 왜 도둑을 더 못 잡았냐, 이제 지금 공격하는 거예요?

▼권성동 아니, 그 사람들이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아니에요.

▼정청래 그쪽 출신들이잖아요.

▼권성동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범기영 진행을 좀 하겠습니다. 뒤에 지금 대본이 이렇게 많이 남았는데 큰일 났네요. 경선 상황을 마지막으로 민주당 경선 전망이 어떻겠느냐 물어보면 자당 이야기는 잘 못 하시더라고요, 정치인들이. 결선 투표는 안 가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권 의원님?

▼권성동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가서 후보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회의적으로 보고 있고요. 이 사건, 이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을 제대로 진상 규명하지 않으면 이재명의 후보의 낙마를 넘어서서 나는 민주당은 몰락의 길로 간다, 민주당의 무덤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 이 사건에 대응하는 방법들을 보면요, 제2의 조국 사건이에요. 조국 사건 때도 조국 후보가 나는 모른다, 우리 와이프가 했다. 나는 자금 투자한 것도 모른다고 했더니 다 사실로 밝혀졌거든요? 지금 똑같아요. 지금 이재명 후보랑 민주당의 대응 방식을 보면 조국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대한민국 국민들 또 대한민국 검사, 경찰관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반드시 진상은 규명되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무슨 질문을 드려도 기승전 대장동으로 지금...

▼정청래 그러니까 툭 하면 특검, 툭 하면 특검인데 그거 가지고 시간 끌어서...

▼권성동 아니, 최순실 사건 때 얼마나 특검 주장했습니까?

▼정청래 MB 때 재미 본 것처럼 그렇게 재미를 보고 싶은 것 같은데 그 얘기는 제가 끊고요.

▼권성동 그런 식으로 피해 간다고 해서 피해지는 게 아니에요.

▼정청래 그리고 이제 저희가 2차 슈퍼위크가 진행을 앞두고 있는데요. 광주 전남에서는 0.17% 차이로 이낙연 후보가 신승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북까지 가서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했는데, 아주 절묘하고 현명했어요, 광주 전남이. 왜냐하면, 둘 다 과반을 안 줬습니다. 그리고 0.17%, 사실상 똑같이 동률이 나온 거거든요. 그거는 서로 헐뜯지 말고 원팀 정신으로 정권 재창출하라는 이런 광주 전남의 유권자 대중의 아주 현명한 표심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국민의힘 토론회 상황도 좀 보죠. 주요 장면 저희 준비돼 있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4차 TV토론

윤석열 집중 견제

<녹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남북 전력 지수라는 것 아시죠?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력 지수요? 말씀 좀 해 주십시오.

<녹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청약통장은 만들어 본 적이 없다고 그러시는데 전·월세 계약해 보셨습니까?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해봤습니다마는 제가 직접 복덕방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양강구도’ 샅바 싸움 팽팽
홍준표, ‘대장동 의혹’ 공세

<녹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장동 사건이 그렇게 악취가 처음부터 났었는데, 총장 계실 때 전혀 몰랐습니까?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몰랐습니까? 그건 몰랐으면 무능한 거죠.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무능해서 죄송합니다. 반드시 2016년처럼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됩니다.

尹, 2018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제기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우리 당의 최고의 중진이신데 2018년 지방선거 때 당 대표 지원 유세를 우리 당 단체장 후보들이 거부하는 일이 있었죠? 당 대표의 지원 유세를 오지 말아 달라고 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때는 제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했죠. 그래서 그것을 악담을 했다, 막말을 했다 그래서 제가 지방선거 유세를 못 나갔죠. 윤석열 후보는 그때 뭐 했습니까?

가족 두고 충돌한 유승민-윤석열

<녹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번에 제가 대장동 게이트 이거 연루된 판검사에 대해서 정말 썩어빠졌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판검사를 욕하지 마라 그러면서 저의 돌아가신 아버지하고 저의 형 이야기를 하고, 가족은 좀 건드리지 맙시다. 제가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 그 수많은 비리가 나와도 제가 말 한마디 안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벌써 이렇게 이야기하시네요.

<녹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요, 아니요. 진짜 이야기해볼까요?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 하세요.

◎범기영 윤석열 후보는 스피드 퀴즈에 나간 것 같은 그런 모습도... 어떻습니까? 관전평은?

▼정청래 국민의힘 TV 토론 관전평은 세 가지로 제가 정리를 해봤는데요. 첫 번째는 윤석열 후보는 저렇게 모르는 게 많을 수 있을까, 참 아는 것이 없다, 이런 느낌이고요. 홍준표 후보는 생각보다 입심이 좀 약해졌다. 순발력도 좀 떨어지고, 그런 생각을 좀 했고요. 그리고 하태경 후보가 사실은 토론을 좀 잘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선전을 못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사실 TV 토론 한 두세 번 하면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KO 시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홍준표 후보가 분발을 못 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럭저럭 지금 윤석열 후보가, 물론 뭐 이렇게 모르는 걸 많이 노출시키고 굉장히 이렇게... 작계 5015 이런 것도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윤석열 후보가 창피를 많이 당하고 있는데 그럭저럭 TV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게 좀 이상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런 평들이 많아요. 진중권 교수도 윤석열, 홍준표 토론에서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밀리더라, 이런 평가까지 하더라고요. 캠프에서는 흐뭇하게 보셨겠습니다.

▼권성동 뭐 처음에는 다른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되면 바로 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폄하를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나름 경쟁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또 리허설도, 준비도 굉장히 철저하게 해가지고 생각보다는 굉장히 지금 잘하고 있고요. 밀리지도 않아요. 그리고 정치 신인으로서 토론회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캠프에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다, 이렇게 박수를 보내고 있고요. 또 정치 오래 한 분들이 무슨 퀴즈 쇼 보듯이 3불이, 중국에 대한 3불 정책이 뭐냐 이런 식으로 물어봐도 그런 대로 아주 척척 답변을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물었던 후보들이 당황해 가지고 답변을 빨리 끊고 답변 기회를 안 주는 그런 모습도 연출되고 있어서 아마 회를 거듭할수록 이 정치 문화에 익숙해지고 토론 문화에 익숙해지면 더 잘하리라, 이렇게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지금은 아직 예비 경선 상황이어서 본경선에 누가 가느냐, 이것도 관심사죠. 1등을 누가 하느냐도 관심사지만 4등이 누가 될 것이냐. 누가 막차를 탈 것이냐도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상해 주시죠.

▼정청래 그러니까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은 거의 굳은 자 같아요. 그런데 한 석 가지고 이제 하는데, 의외로 최재형 후보가 굉장히 가면 갈수록 관심도에서 떨어지고, 그래서 최재형 후보가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4강에 이제 봤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러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하태경 아니면 원희룡, 둘 중의 하나 들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흥행을 생각하면 누가 들어오는 게 낫습니까, 4강에?

▼권성동 글쎄 누가 들어와도 흥행은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조직표는, 조직표는 원희룡 후보가 하태경이나 최재형 후보보다 많다고 보거든요, 조직표는? 그래서 저도 누가 4등 안에 들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역시 자당 이야기는 좀 어려워하세요, 확실히. 앞부분에 한참 시간을 썼지만, 다시 대장동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이제 새로 나온 기사죠? 그러니까 어제 열린공감TV에서 보도를 하면서. 연희동 주택을, 윤석열 후보의 부친 보유 주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했다. 우연의 일치라는 건가요? 캠프의 설명은?

▼권성동 그렇죠. 우연의 일치고요. 이 열린공감TV 라는 자체가 아주 악성 좌파 유튜브예요. 그리고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어제 정말 폄하하기 위해서, 비난하기 위해서 보도를 했는데, 이거 사실 관계를 좀 밝혀야 됩니다. 2019년 3월, 윤석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에 아버님이 대학교 명예교수 아니십니까? 거기에서 연구하시다가 이 의자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지금 금년에 90세인데 이 좌골이 다 깨졌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당시에 살던 단독주택이 계단이 많아요. 계단이 많아야 1층 가고 2층 가거든요? 그래서 도저히 그 가까이에서 돌보던 분이 윤 후보의 여동생인데, 여동생이 설득해서 아파트로 이사를 가자,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에. 그래서 급매로 내놓은 거예요. 그 당시 평당 시가가 2500~3000 정도 갔다고 하는데 겨우 2000 받고 이제 팔았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로 바로 이사를 갔고 이 집을 산 사람은 오히려 사자마자 집값이 올라가 가지고 굉장히 이익을 봤어요. 그리고 오늘 조금 전에 부동산 중개 계약서 다 냈고요, 다 공개했고. 그다음에 부동산 중개 수수료 다 냈습니다. 그래서 이건 뭐 하등 아무런 문제가 없고 산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자기 신분을 밝히지 않는 한 매도인이 어떻게 매수인의 신분을 알겠습니까? 이걸 갖고 무슨 뻥튀기를 해가지고 무슨 흑막이 있는 것처럼, 그래서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서 특검법 도입하면 특검에서 이것도 조사하면 됩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이런 말이 있죠. 필연은 우연을 가장하고 찾아온다, 이런 말이 있죠. 하필이면 왜 이 김만배 씨, 문제가 되고 있는 김만배 씨 누나가 이 집을 샀을까. 저는 뭐 실체적 진실은 누가 이익을 주고받고, 이건 모르겠어요, 저도. 모르겠지만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 화천대유의 박영수 특검의 딸도 아파트 관련돼서 배당받았네, 어쨌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 후보는 잘 알 것 같아요. 특검과 수사팀장이었잖아요. 그래서 이건 또 뭔가,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 변호사로 이경재, 최순실의 변호사, 그분이 또 거기 가서 관련이 돼 있어요. 이건 또 뭔가. 그래서 누구든지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 있게 말은 못 하겠지만 참 이상하다, 이거. 이런 느낌적인 느낌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왜 하필이면 이 판국에 왜 김만배 씨 누나가 윤석열 후보의 부친의 집을 샀을까, 이상한 거예요, 저는 그냥.

▼권성동 그러니까 이상하다는 말 한마디로 자꾸만 의혹 제기하지 말고.

▼정청래 이상하잖아요.

▼권성동 이상하다는 정황 증거와 의혹의 근거와 논리를 대요.

▼정청래 아니, 둘이 이렇게 매매를 했다고 하니까.

▼권성동 그런 것 없이 느낌적인 느낌으로 생각하면 자기 마음대로 다 이상하다 느껴지는 거지. 그러니까 그런...

▼정청래 아니, 지금 권성동 의원님도 느낌으로 얘기하는 거잖아요.

▼권성동 그건 설득력이 없고요. 설득력에 없고 문제는 뭐냐, 비싸게, 비싼 값에, 시가보다 비싸게 팔았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시가보다 싸게 판 거예요. 그리고 아버님의 그런 부상 때문에, 병환 때문에 급매를 한 거고, 그거는 그 당시 시가를 다 조사해보면 다 알 수가 있어요. 그래서 또 이 열린공감TV를 바로 고발을 했거든요, 우리 캠프 측에서? 고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꾸만 이런 소리, 저런 소리 하지 말고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서 특검을 도입하고 그 특검에서 이 부분도 같이 조사하세요.

◎범기영 그러니까 주장이 일단 계속...

▼정청래 윤석열 후보의 장모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권성동 문제 나올 겁니다, 이제.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오늘 대장동 현장까지 가서 특검 압박을 계속 이어갔어요. 그런데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발언까지 있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특검이라는 것은 대선 정국을 앞두고 아주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가지고 정치권까지 얽혀 있는 이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그런 결과를 전달하는 취지인데, 민주당이 이것을 거부하는 의도가 뭐겠습니까. 저는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바로 첫 번째 이 의심의 대상이 돼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본인이 화천대유와 같이 진행한 이 대장동 개발 얼개의 설계자라고 본인이 밝힌 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가 아니고요. 본인이 한 말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검증받으시길 바랍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만물 창조설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현재 대표는 이미 50억 게임에 참여한, 50억 받기로 한 사람이 여러 명 있다는 사실을 한참 전에 알고도, 그리고 만약에 여권 인사가 있었으면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는데 지금까지 숨기고 있는 걸 보면, 우리 야권 인사들 같다. 이거를 다 숨기고 국민들한테 모른 척하고 이제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그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든 거야, 이렇게 이야기한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서 봉고파직 하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대표는 봉고파직, 원내대표는 위리안치.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이제 캠프에서도 혹시 이 내용들이 검토가 됐는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도 서너 명 이름로부터 봤다고 전에 이야기한 바가 있다. 이 사람들이 대체 누구냐, 50억 클럽이. 이런 주장을 하는 건데.

▼권성동 글쎄요, 그건 저희들은 뭐 들어본 적이 없고요.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지금 말장난 하는 거예요. 무슨 만물창조설, 무슨 신입니까,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하게?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했다고만 얘기했어요. 만물을 창조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저런 식의 말장난으로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빠져나가려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떳떳하다고 한다면, 당당하다고 한다면, 그리고 본인이 설계했다고 자복하지 않았습니까,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그런데 오늘은 설계 안 했다고 또 주장하네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 있고 떳떳하고 당당하고 특검을 받아들여야죠. 왜 피합니까? 그리고 이 설계한 사람들이 유동규,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에요, 관련된 사람이. 이 사람이 성남 도시개발공사의 사장 대행을 하면서 이걸 만들어낸 겁니다. 그러면 유동규와의 관계도 밝혀야 돼요. 그런데 자기가 자기 오른손으로 사인함으로써 이 사업이 시작됐는데, 오른손이 한 거를 왼손이 모른다, 지금 이런 식이에요, 지금.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그래서...

▼정청래 지나치게 말씀을 하시는데...

▼권성동 그다음에 왜 우리가 특검을 주장하냐 하면, 지금 수사팀들이 전부 친문 검사, 친정부 검사들이에요. 그리고 전부 국민적 신뢰를 잃은 검사들이 지금 수사팀에서 수사를 하고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특검으로 가자는 겁니다. 검찰을 못 믿는 거죠. 왜? 이 사람들이 지금까지 윤석열과 문재인 정부가 대립하고 윤석열과 민주당이 대립할 때 전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편에 섰던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이 그 혜택으로 지금 요직에 다 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특검에 가자는 거기 때문에 이건 국민들, 지나가는 국민들한테 물어보면 명백하게 답이 나오는 사건입니다.

◎범기영 정 의원께서 제가 이렇게 질문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맞불 작전으로 우리가 먼저 특검을 확 해버리자, 이렇게 발언하기도 했던데, 당내에서는 이런 기류는 소수죠?

▼정청래 없습니다. 그분이 좀 툭 튀어나와서 가끔 그런 발언을 하는데요. 그건 아니고요.

▼권성동 양심적인 분이네.

▼정청래 이재명 지사가 설계했다, 그 설계의 의미는 이런 겁니다. 민간 개발을 해서 복마전이 되는 것을 실제로 막았다. 그리고 어쨌든 공공 개발과 민간 개발을 믹스해서 한 것이고, 그래서 성남시에 5,503억을 환수시켰고 수정구 신흥동에 공원이라든가 터널을 뚫게 됐다, 그 자금으로. 그러면 잘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지자체들도 지금 보고 배우고 있다, 이런 거예요. 그리고 이 민간 쪽에 넘겨준 거 있잖아요.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한 거예요. 그리고 보니까 국민의힘, 예를 들면 원유철 전 국회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대부분 붙은 거예요, 국민의힘 쪽 관련자들이. 그래서 냄새는 그쪽에서 지금 진동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들의 문제를 이재명한테 책임지라, 이런 거예요, 지금.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지사한테 오히려 칭찬을 해줘야 된다, 잘했다, 공공 개발을 같이 섞음으로써. 원래는 MB 때는 민간 개발해 가지고 민간인들에게 다 독점적 이익을 다 주려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막았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미 검찰청에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해요, 지금 오다가 속보를 보니까. 17명으로 꾸렸다고 해서, 매머드급으로. 그러면 여기에 일단 협조를 하고 여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에 국민의힘 관련자들이 있으면 가서 조사를 잘 받고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특검은 몇 달 걸리고 시간 끌고 물타기 하려고 하는 꼼수이기 때문에, 또 MB 때 BBK 털어주지 않았습니까, 특검으로? 그래서 한 번 재미를 봐서 또 보려고 하는데,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지금 검찰의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이게 왜 문제가 되냐 하면, 물론 해서 성남시에 얼마 돌려줬다고 그러는데, 그건 민간 개발 방식으로 해도요, 공영 개발 방식으로 안 하고 민간 개발 방식으로 해서 4,000억 원이라는 돈 이상 다 기부채납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성남시민들한테 돌려줄 수 있는 거예요. 이게 공영 개발 방식을 통해서 인허가, 사업 방식을 굉장히 용이하게 해줬는데, 분양은 또 민간 개발 방식을 차용해서 분양가 상한제를 회피했어요. 그 바람에 엄청난 이익이 발생했고 그 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7명의 사람한테 간 거예요, 7명의 사람한테. 1인당 거의 1,000억씩 간 거예요.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렇게 수익이 많은... 이 사업은 누가 하든지 간에 이익이 남는 사업이거든요? 그러면 그 수익 구조 배분을 어떻게,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걸 꼼꼼히 따져봐야 되는데 그걸 전혀 살펴보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특정한 몇 사람들한테 돈이 4,000억 플러스 4,000억, 거의 8,000억 내지 1조 가까이 만들어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배고픈 건 참지만 배 아픈 걸 어떻게 참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왜 나한테 그런 혜택을 안 줍니까, 도대체?

▼정청래 부동산값이 좀 올라가서 원래 계획을 좀 변경해서 920억을 더 납부 하라고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화천대유, 이쪽에서 이재명 시장 보고 오히려 공산당 아니냐, 이렇게 공격할 정도로 됐다는 거죠. 그러니까 공공의 이익을 더 환수를 많이 한 거예요.

◎범기영 제가 이 질문을 한번 드려야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그렇다 하더라도 공공에서 받는 이익은 1,800억으로 캡을 씌워놓고 이쪽이 이제 사실 건설 경기가 워낙 좋아지면서 그렇게 된 거긴 한데, 결과적으로.

▼정청래 그렇죠.

◎범기영 그런데 어찌 됐건 더 환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부분, 이 부분은 유감을 표명할 수 있는 건 아닌가요?

▼정청래 원래 이익에서, 원래 민간이 다 가져갈 이익을, 그걸 절반을 막고 또 부동산값이 올라가니까, 그래서 920억을 다시 또 환수한 거예요. 그래서 공원을 개발하고 그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더 올라갈 걸 예상을 못 해서 왜 더 못 뺏었냐?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는 거예요. 원래는 이재명 시장 전에는 다 주려고 했던 거예요, 100%. 그나마 50% 정도를 공공 개발을 해서 성남시민에게 돌려줬다. 그러면 칭찬받을 일이죠.

▼권성동 그게 아니고요. 원래 이 개발업자들이 100% 민영 개발 다 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LH에서 이거를 공영 개발하겠다고 나선 거예요. 그랬더니 LH에서 공영 개발하면 자기들한테 떨어질 게 없으니까 로비를 해서 이걸 막으려고 했던 거죠. 그러는 바람에 구속됐다가 무죄 받고 이랬는데. 그러면 LH가 택한 공영 개발을 했어야죠. 성남 도시개발공사가 100% 공영 개발을 했으면 그 이익금이 7명의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성남시에 다 돌아오는 거예요. 그 점을 못 한 것이 우선 이재명 시장의 실책이고 그다음에 이익 구조를 그전에 이 똑같은 사람들이 먼저 위례 신도시를 했어요. 그때는 50:50으로 나눠 갖기로 했어요. 그러는 바람에 성남시도 150억, 개발업자도 150억을 먹었어요. 300억 이익 난 것 중에. 그런데 이번에는 1,800억 캡을 씌워주고 나머지 다 갖고 가라고 했는데, 그 땅은 100% 분양되고 100% 이익이 남는 땅입니다. 그러니까 알고도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거예요.

▼정청래 화천대유 그쪽 관련자들이 곽상도 의원한테도 또 국민의힘 소속 어떤 의원한테도 후원금 내고 다 했더라고요.

▼권성동 아니, 50억하고... 50억하고 8,000억하고 비교가 되는 겁니까, 지금?

▼정청래 LH가 그냥 공영 개발했으면 되는 건데 MB가 못 하게 했잖아요. 그래서 발생한 문제예요. 원인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권성동 그 후에도 할 수 있었어요.

◎범기영 이게 저는 매일 이 자리에서 토론을 진행하잖아요? 와, 진짜 한 발짝도 접근이 안 되네요, 날마다 느끼지만.

▼권성동 그러니까 빨리 특검을 통해서 실체를 밝히면 되는 거예요.

▼정청래 툭 하면 특검.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별로 안 남았지만, 이거는 한마디씩만, 코멘트만 듣고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좀 아쉬워하실 것 같긴 한데, 윤석열 총장 재직 당시 검찰에서 윤 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 관련한 보도가 오늘 또 나왔습니다, 조간에.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정청래 마치 윤석열 검찰총장을 위해서 대검이 존재하는 것처럼, 아니 가족 아닙니까? 이거 다 회피하고 배척의 사유가 되는데 어떻게 대검에서 이런 문건을 작성하고, 지난번에도 한 번 나왔지 않습니까? 이거야말로 검찰의 사유화 문제 아닙니까? 그래서 이 문제도 사실 이게 국기 문란 사건이에요. 공권력을 개인의 어떤, 개인 총장의 장모에 대해서 이런 것들을 대응하는 문건을 대검에서 만약 작성했다면 이거야말로 옛날 십상시 이상 가는 그런 후폭풍이 있는 사건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범기영 국기문란 사건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아들이나 딸의 문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 의혹 제기가 있고 자료 요청을 하면 누가 만듭니까? 대통령이 만듭니까? 대통령의 비서실에서 만들잖아요. 똑같이 그렇게 보면 되는 겁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겁니다. 괜히 이걸 갖고 무슨 사유화니 하면, 청와대도 사유화하고 나라를 사유화하는 거죠.

▼정청래 아니, 그러니까 변호를 해야 되니까...

▼권성동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딸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와 나라를 사유화했다는 것을 인정하면 우리도 인정하겠습니다.

▼정청래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수사 불가, 이런 내용까지 있더라고요. 그러면 수사 지침 내리는 거죠, 가이드라인 내리고. 이래서는 안 되죠. 국기문란 사건이죠.

▼권성동 밑에 내려간 게 아닙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뜨거운 토론이었어요. 오늘은 동래 대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구성: 강인규, 김수양, 정리: 최승혜, 윤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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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장모 변호’ 문건? 정청래 “尹 위해 검찰 존재하는 듯” 권성동 “비서실과 같은 역할, 문제 없어”
    • 입력 2021-09-29 16:01:03
    • 수정2021-11-26 10:31:06
    사사건건
-정청래 “언론중재법 상정 안하면 특단의 조치, 상정 막는 국회의장 과도한 권한 행사”<br />-권성동 “민주당 단독 처리시 필리버스터 등 강력한 저지투쟁 벌일 것”<br />-정청래 “이낙연, 이재명 공격하는 듯 하다 곽상도 이야기가 나오니 공격 둔감해진 느낌”<br />-권성동 “대장동 의혹 핵심은 불법적 수익 구조…이재명이 설계하고 결재한 구조”<br />-국민의힘 4위는? 정청래 “하태경·원희룡 유력” 권성동 “예상 어렵지만, 누구든 흥행”<br />-尹 장모 변호 문건? 정청래 “윤석열 위해 검찰 존재하는 듯” 권성동 “靑 비서실과 같은 역할, 문제 없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29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jMikyFlIFVM

◎범기영 화천대유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말이 거칠어져 갑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문제를 알고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건 후안무치하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야당 비판 발언에 추악한 가면을 찢어놓겠다, 이렇게 말했고 특검 도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첫 번째 의심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와중에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최대 주주 가족이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사건건, 바로 시작합니다. 수요일입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권 의원님은 드디어 공식적으로 합류하셨네요. 실세였는데.

▼권성동 원래 처음부터 윤석열 캠프 구성부터 운영까지 관여를 했는데 후보께서 공식 직책을 갖고 전반적으로 캠프를 조율하고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승낙을 했습니다.

◎범기영 장제원 의원이 최근에 좀 어려웠는데 그 영향도 좀 있었습니까?

▼권성동 이미 추석 이전부터 이미 종합지원본부장직을 맡는 건 확정이 된 상태였고요. 공교롭게도 이렇게 장제원 의원 아들 사건과 겹쳐서 마치 장제원 의원의 대타로 들어간 것처럼 비춰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바통 터치를 하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군요.

▼정청래 그렇게 비춰지는 게 중요한 거예요.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장제원 대타다, 이렇게.

▼권성동 좋습니다. 훌륭한 장제원 의원 대타면.

◎범기영 기왕이면 덕담도 한마디 해 주십시오.

▼정청래 잘해보십시오.

◎범기영 너무 짧네요.

▼권성동 비아냥거리는데, 보니까.

◎범기영 영혼이 없어요.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촉구 회견하셨던데요. 만약에 상정을 의장이 안 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정청래 제가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 민주당 의원들이 좀 의장에 대해서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민주당 소속 출신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도 있고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법사위까지 통과됐고 본회의가 지금 계류 중인데 의장이 그걸 가지고 상정한다, 만다 하는 것은 의장의 과도한 권한이고, 그리고 국회가 국회의장 1인의 사유물이 아니지 않습니까? 어쨌든 올라온 거면 상정을 하고 그리고 거기에서 또 필리버스터를 하든 찬성을 하든 반대 토론을 하든 해야 되는데 그거 자체를 막는 것 자체가 의장으로서는, 이거는 너무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했죠.

◎범기영 특단의 대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정청래 그거를 지금 공개하면 일을 더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안은 있습니다.

◎범기영 회견장에서 좀 묘한 발언을 하셔서 박병석 의장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발언을 하셨더라고요.

▼정청래 그렇습니다. 9월 27일 날 상정하여 처리한다, 이게 여야 원내대표 합의문이에요. 상정하여 처리한다. 그런데 상정은 안 하니까요. 그리고 아마 오늘까지 의장이 상정을 거부하고 그러면 굉장한 후폭풍이 있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짧게, 민주당이 만약에 단독 처리에 나서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을 하게 됩니까?

▼권성동 저희들은 뭐 예상한 바와 같이 필리버스터 등 강력하게 저지 투쟁을 벌일 그럴 계획을 갖고 있고요. 본회의 상정 권한은 의장의 권한입니다. 그래서 의장이 이 법의 독소 조항, 이 법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의견을 알고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그런 스탠더드와 맞지 않기 때문에 여야 합의를 자꾸만 유도를 하는 거죠. 이 법이 잘 된 법이고 이 내용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비난 가능성이 없다고 그런다면 왜 상정을 안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장의 고충을 민주당이 좀 이해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청래 한 말씀만 더 첨언을 드리고 싶은데요. 언론중재법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법이 아니라 언론의 과도한 횡포로 고통받고 있는, 가짜 뉴스로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의 피해를 구제해 주자, 이런 차원이고요. 그리고 지금 이미 징벌적 손해배상은 19개 법안, 업종에서 이미 하고 있어요. 마치 언론사만 이것을 반대한다는 것은 우리만 세무조사에서 빼 달라, 언론만. 그건 언론의 과도한 특권 요구죠. 그래서 이미 통과가 됐고요. 총선에서 우리가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것은 헌법 49조에 나와 있는 국회 표결은 다수결로 한다. 그것이 아니면 그냥 5:5로 150석씩 가위바위보 해서 여야가 나누면 되죠. 그래서 정 그렇게 국민의힘이 원하시면 다음 총선에서 다수 의석이 돼서 다시 개정안을 내십시오.

▼권성동 저것이 바로 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하는 발언이에요.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되고, 그리고 최대한 설득하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총선을 통해서 다수 의석을 획득했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사안에 대해서는 UN에서도 반대하고 있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거예요. 이건 언론 자유의 본질을 침해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사적으로 많은 분들이 반대하는 거지,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라든가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는 없이 무조건 다수결 독재를 하겠다,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저는 문제 있다고 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특단의 대책을 어떤 카드를 꺼낼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권성동 전혀 없어요, 특단의 대책은.

◎범기영 어제 여야 모두 대선 경선 토론회가 진행이 됐습니다. 민주당 토론회 영상부터 보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최후의 4인’만 남았다 (쾅)
어제 민주당 마지막 TV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대장동 의혹’ 공방 팽팽

<녹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썩은 악취가 진동을 하고요. 제2의 수서 사태에 맞먹는 정관계 로비 부패 아수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완전히 견해가 같습니다. 저도 큰 충격을 받고 있고요.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제가 답변할 시간을 좀 주세요.

<녹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아니, 아니... 경찰 취조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녹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후보께서는 국민의힘과 쿵짝이 되셔서 이재명 게이트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캠프에서는 MB에 비유하기도 했고요.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둑이 오히려 피해자한테 몽둥이 든다, 이런 말인데요.
적극 방어 나선 이재명,
‘개발이익 환수제’로 적극 돌파

그러나!

<녹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좀 당혹스럽습니다. 이렇게 100% 환수해버리면 누가 토지 개발을 하며 또 누가 개발 이익이 안 나는데 건설을 하겠습니까. 국민 경제를 망가뜨릴 우려가 있는 것이죠.

50만 명 표심 달린
與 ‘2차 선거인단’ 투표 시작

이재명, 이번에도 과반 득표 유지?
민심의 향배는?

◎범기영 대장동 나오면 뜨거워질 것 같아서 경선 이야기부터 시작했는데 영상을 만들려고 해도 저게 없으면 영상이 만들어지지가 않네요. 구도가 좀 묘해 보이긴 하던데요. 일단 관전평부터 들어볼까요?

▼정청래 사실 호남 경선 끝나고 나서 민주당 경선 TV 토론은 관심이 시들해졌죠. 왜냐하면, 사실상 판이 끝났다, 이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그동안 해왔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저도 이제 여러 번 봤으니까 그만 보고 싶더라고요. 왜냐하면, 똑같은 얘기가 계속 리바이벌되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처음에 대장동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을 하는 듯했다가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약간 둔감해진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주당 토론?

▼권성동 당연히 저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서 경선 후보는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해야 되겠죠. 이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의 핵심은 뭐냐, 돈 1억을 투자하면 1,100억 원을 벌었다는 불법적인 수입 구조에 있는 거예요. 그 불법적인 수입 구조를 누가 설계를 했느냐, 이재명 시장이 설계를 했고 본인이 사인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서 불법적인 수입 구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지금 벌었지 않습니까? 국민들에게 엄청난 허탈감을 준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일말의 사과도 없고 해명도 하지 않고 마치 자기는 잘했다, 나의 치적이다, 이게 이재명 후보의 지금 태도 아닙니까? 저것이 바로 적반하장이고 뻔뻔스러움의 극치죠. 그런데 그런 소수의 사람에게, 1억 투자한 사람에게 1,100억의 이익을 준 사람이 갑자기 개발 이익 환수제를 들고 나와요. 이렇게 내로남불이 어디 있습니까? 저런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 누가 저걸 진정성이 있다고 그러겠습니까? 이것뿐만 아니에요. 대장동 사건뿐만 아니에요. 성남시는 정말 특혜공화국, 특혜시입니다. 이것 말고 또 식품연구원 부지가 있거든요? 식품연구원 부지도 특혜를 줘가지고 그 개발자가 엄청난 이익을, 수천억 이익을 갖고 갔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아파트 건설과 관련된 특혜가 너무 많아요, 비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인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본인이 떳떳하다면서 그다음에 국민의힘 게이트라면서 왜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는지, 나는 이재명 후보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범기영 대장동 뒤쪽에서 하려고 앞에 경선 빼놨는데 벌써부터 시작됐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제가 또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국민의힘은요, 일단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을 받은 것에 대해서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그리고 일단 사과부터 해야 되죠. 그리고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묻고 있는데 누군지 몰라서 물어요? 다 알잖아요. 관련된 분들이 다 그쪽 관련자들이에요. 그리고 지금 권성동 의원도 가짜 뉴스성 발언을 하시는데, 1,000배 얘기하시는데요. 화천대유, 법인을 세우려면 일단 자본금 5,000만 원이 필요한 건데 그걸 가지고 1,000배로 얘기하시는데, 이건 상식이에요. 그리고 화천대유에서는 350억 투자를 했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처음에 법인, 이거는 특수목적법인이기 때문에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5,000만 원만 있다면 법인이 설립되는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투자한 금액을 가지고 대비를 해야죠. 그런데 이걸 가지고 1,000배 얘기하는 것은 그렇고, 저는 이거는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할 필요도 없고 일단 드러난 것만 가지고 얘기하자고요. 곽상도 게이트죠. 어떻게 31세 아들이 6년간 근무해가지고 50억을 퇴직금으로 받습니까? 이게 퇴직금인지도 아닌지도 나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30대 전문, 그 대기업 있잖아요? 전문 경영인 퇴직금 수준에 보니까 4등이더라고요, 4등. 50억 받은 게. 이 부분에 대해서, 자당 의원한테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왜 사과를 안 합니까?

▼권성동 그러니까 그 부분을 포함해서 특검을 합시다.

▼정청래 분명하게 얘기를 하세요.

▼권성동 8,500만 원 투자한 사람이 100억을 벌었고요. 1억을 투자한 사람이 1,100억을 갖고 갔어요. 이게 대장동 사건의 핵심입니다. 그거 설계한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 지사가 자신이 설계했다고 자랑했고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을 했어요. 그런 그 부분 포함해서 다 특검을 하자니까요? 그러면 깨끗하게 결판이 나는데 왜 특검을 거부하는지 모르겠어요.

▼정청래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MB 때 재미 봐서 그런 거예요. 그거 대선 때 BBK 있잖아요. 그거 특검 해가지고 BBK 아무 문제 없다고 털어줬는데 나중에 이명박 대통령 구속됐잖아요?

▼권성동 아니, 최순실 사건...

▼정청래 그래서 특검을 통하면 뭐냐 하면, 지금 검찰, 경찰 수사가 지금 엄격히 되고 있는데 사실상 수사 방해를 하는 거예요. 아니, 특검이라는 것은요, 검찰, 경찰 수사를 해서 미진한 게 있으면 주장하는 거예요. 그런데 특검을 하려면 두세 달 동안 아무것도 못 해요. 그거 시간 끌기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 꼼수를 저희는 다 알고 있죠.

▼권성동 아니, 제가 설명할게요.

▼정청래 MB 때 재미 봐가지고.

▼권성동 아니, 그렇지 않아요. 박근혜 정부 말기에 최순실 사건이 났잖아요? 특검을 민주당이 요구해서 우리는 좋다, 하자 해가지고 수용을 했어요. 그러면 특검이 본격적으로 일을 할 때까지 두 달이 걸립니다, 법 통과부터. 그 두 달 동안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가지고 증거 확보하고 제대로 수사를 했어요. 과거 최순실 사건과 똑같은 절차를 밟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무슨 MB 때 얘기를 합니까, 지금. 최순실 사건 때 민주당이 요구해서 우리는 받아줬어요. 그것도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을 받아줬어요. 그러면 이 설계를 한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 시장이에요. 그러면 민주당도 과거의 전례에 따라서 우리가 요구를 하면 받아줘야죠.

▼정청래 저런 게 좀 후안무치성 주장인데요.

▼권성동 저렇게 저런 식으로...

▼정청래 이명박 대통령이 LH 창립식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LH는 이제 민간하고 경쟁하지 말고 스스로 경쟁해라. 그래서 민간에서 다 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러면 그쪽 국민의힘 출신 성남시장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구속되고 처벌받지 않았습니까? 민간인이 하면 이렇게 본관이 되기 때문에 성남시 시민들에게 일단 절반은 떼어 오자. 5,503억을 시민들에게 환수한 거예요. 그러면 잘했다고 칭찬은 못 할망정, 그리고 귀하 당에서 벌어진 관련자들이 다 처벌받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못 하게 하고 그것마저도 도둑질을 못 하게 했는데 왜 도둑을 더 못 잡았냐, 이제 지금 공격하는 거예요?

▼권성동 아니, 그 사람들이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아니에요.

▼정청래 그쪽 출신들이잖아요.

▼권성동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범기영 진행을 좀 하겠습니다. 뒤에 지금 대본이 이렇게 많이 남았는데 큰일 났네요. 경선 상황을 마지막으로 민주당 경선 전망이 어떻겠느냐 물어보면 자당 이야기는 잘 못 하시더라고요, 정치인들이. 결선 투표는 안 가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권 의원님?

▼권성동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가서 후보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회의적으로 보고 있고요. 이 사건, 이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을 제대로 진상 규명하지 않으면 이재명의 후보의 낙마를 넘어서서 나는 민주당은 몰락의 길로 간다, 민주당의 무덤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 이 사건에 대응하는 방법들을 보면요, 제2의 조국 사건이에요. 조국 사건 때도 조국 후보가 나는 모른다, 우리 와이프가 했다. 나는 자금 투자한 것도 모른다고 했더니 다 사실로 밝혀졌거든요? 지금 똑같아요. 지금 이재명 후보랑 민주당의 대응 방식을 보면 조국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대한민국 국민들 또 대한민국 검사, 경찰관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반드시 진상은 규명되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무슨 질문을 드려도 기승전 대장동으로 지금...

▼정청래 그러니까 툭 하면 특검, 툭 하면 특검인데 그거 가지고 시간 끌어서...

▼권성동 아니, 최순실 사건 때 얼마나 특검 주장했습니까?

▼정청래 MB 때 재미 본 것처럼 그렇게 재미를 보고 싶은 것 같은데 그 얘기는 제가 끊고요.

▼권성동 그런 식으로 피해 간다고 해서 피해지는 게 아니에요.

▼정청래 그리고 이제 저희가 2차 슈퍼위크가 진행을 앞두고 있는데요. 광주 전남에서는 0.17% 차이로 이낙연 후보가 신승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북까지 가서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했는데, 아주 절묘하고 현명했어요, 광주 전남이. 왜냐하면, 둘 다 과반을 안 줬습니다. 그리고 0.17%, 사실상 똑같이 동률이 나온 거거든요. 그거는 서로 헐뜯지 말고 원팀 정신으로 정권 재창출하라는 이런 광주 전남의 유권자 대중의 아주 현명한 표심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국민의힘 토론회 상황도 좀 보죠. 주요 장면 저희 준비돼 있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4차 TV토론

윤석열 집중 견제

<녹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남북 전력 지수라는 것 아시죠?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력 지수요? 말씀 좀 해 주십시오.

<녹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청약통장은 만들어 본 적이 없다고 그러시는데 전·월세 계약해 보셨습니까?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해봤습니다마는 제가 직접 복덕방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양강구도’ 샅바 싸움 팽팽
홍준표, ‘대장동 의혹’ 공세

<녹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장동 사건이 그렇게 악취가 처음부터 났었는데, 총장 계실 때 전혀 몰랐습니까?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몰랐습니까? 그건 몰랐으면 무능한 거죠.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무능해서 죄송합니다. 반드시 2016년처럼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됩니다.

尹, 2018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제기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우리 당의 최고의 중진이신데 2018년 지방선거 때 당 대표 지원 유세를 우리 당 단체장 후보들이 거부하는 일이 있었죠? 당 대표의 지원 유세를 오지 말아 달라고 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때는 제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했죠. 그래서 그것을 악담을 했다, 막말을 했다 그래서 제가 지방선거 유세를 못 나갔죠. 윤석열 후보는 그때 뭐 했습니까?

가족 두고 충돌한 유승민-윤석열

<녹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번에 제가 대장동 게이트 이거 연루된 판검사에 대해서 정말 썩어빠졌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판검사를 욕하지 마라 그러면서 저의 돌아가신 아버지하고 저의 형 이야기를 하고, 가족은 좀 건드리지 맙시다. 제가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 그 수많은 비리가 나와도 제가 말 한마디 안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벌써 이렇게 이야기하시네요.

<녹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요, 아니요. 진짜 이야기해볼까요?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 하세요.

◎범기영 윤석열 후보는 스피드 퀴즈에 나간 것 같은 그런 모습도... 어떻습니까? 관전평은?

▼정청래 국민의힘 TV 토론 관전평은 세 가지로 제가 정리를 해봤는데요. 첫 번째는 윤석열 후보는 저렇게 모르는 게 많을 수 있을까, 참 아는 것이 없다, 이런 느낌이고요. 홍준표 후보는 생각보다 입심이 좀 약해졌다. 순발력도 좀 떨어지고, 그런 생각을 좀 했고요. 그리고 하태경 후보가 사실은 토론을 좀 잘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선전을 못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사실 TV 토론 한 두세 번 하면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KO 시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홍준표 후보가 분발을 못 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럭저럭 지금 윤석열 후보가, 물론 뭐 이렇게 모르는 걸 많이 노출시키고 굉장히 이렇게... 작계 5015 이런 것도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윤석열 후보가 창피를 많이 당하고 있는데 그럭저럭 TV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게 좀 이상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런 평들이 많아요. 진중권 교수도 윤석열, 홍준표 토론에서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밀리더라, 이런 평가까지 하더라고요. 캠프에서는 흐뭇하게 보셨겠습니다.

▼권성동 뭐 처음에는 다른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되면 바로 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폄하를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나름 경쟁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또 리허설도, 준비도 굉장히 철저하게 해가지고 생각보다는 굉장히 지금 잘하고 있고요. 밀리지도 않아요. 그리고 정치 신인으로서 토론회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캠프에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다, 이렇게 박수를 보내고 있고요. 또 정치 오래 한 분들이 무슨 퀴즈 쇼 보듯이 3불이, 중국에 대한 3불 정책이 뭐냐 이런 식으로 물어봐도 그런 대로 아주 척척 답변을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물었던 후보들이 당황해 가지고 답변을 빨리 끊고 답변 기회를 안 주는 그런 모습도 연출되고 있어서 아마 회를 거듭할수록 이 정치 문화에 익숙해지고 토론 문화에 익숙해지면 더 잘하리라, 이렇게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지금은 아직 예비 경선 상황이어서 본경선에 누가 가느냐, 이것도 관심사죠. 1등을 누가 하느냐도 관심사지만 4등이 누가 될 것이냐. 누가 막차를 탈 것이냐도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상해 주시죠.

▼정청래 그러니까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은 거의 굳은 자 같아요. 그런데 한 석 가지고 이제 하는데, 의외로 최재형 후보가 굉장히 가면 갈수록 관심도에서 떨어지고, 그래서 최재형 후보가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4강에 이제 봤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러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하태경 아니면 원희룡, 둘 중의 하나 들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흥행을 생각하면 누가 들어오는 게 낫습니까, 4강에?

▼권성동 글쎄 누가 들어와도 흥행은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조직표는, 조직표는 원희룡 후보가 하태경이나 최재형 후보보다 많다고 보거든요, 조직표는? 그래서 저도 누가 4등 안에 들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역시 자당 이야기는 좀 어려워하세요, 확실히. 앞부분에 한참 시간을 썼지만, 다시 대장동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이제 새로 나온 기사죠? 그러니까 어제 열린공감TV에서 보도를 하면서. 연희동 주택을, 윤석열 후보의 부친 보유 주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했다. 우연의 일치라는 건가요? 캠프의 설명은?

▼권성동 그렇죠. 우연의 일치고요. 이 열린공감TV 라는 자체가 아주 악성 좌파 유튜브예요. 그리고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어제 정말 폄하하기 위해서, 비난하기 위해서 보도를 했는데, 이거 사실 관계를 좀 밝혀야 됩니다. 2019년 3월, 윤석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에 아버님이 대학교 명예교수 아니십니까? 거기에서 연구하시다가 이 의자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지금 금년에 90세인데 이 좌골이 다 깨졌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당시에 살던 단독주택이 계단이 많아요. 계단이 많아야 1층 가고 2층 가거든요? 그래서 도저히 그 가까이에서 돌보던 분이 윤 후보의 여동생인데, 여동생이 설득해서 아파트로 이사를 가자,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에. 그래서 급매로 내놓은 거예요. 그 당시 평당 시가가 2500~3000 정도 갔다고 하는데 겨우 2000 받고 이제 팔았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로 바로 이사를 갔고 이 집을 산 사람은 오히려 사자마자 집값이 올라가 가지고 굉장히 이익을 봤어요. 그리고 오늘 조금 전에 부동산 중개 계약서 다 냈고요, 다 공개했고. 그다음에 부동산 중개 수수료 다 냈습니다. 그래서 이건 뭐 하등 아무런 문제가 없고 산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자기 신분을 밝히지 않는 한 매도인이 어떻게 매수인의 신분을 알겠습니까? 이걸 갖고 무슨 뻥튀기를 해가지고 무슨 흑막이 있는 것처럼, 그래서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서 특검법 도입하면 특검에서 이것도 조사하면 됩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이런 말이 있죠. 필연은 우연을 가장하고 찾아온다, 이런 말이 있죠. 하필이면 왜 이 김만배 씨, 문제가 되고 있는 김만배 씨 누나가 이 집을 샀을까. 저는 뭐 실체적 진실은 누가 이익을 주고받고, 이건 모르겠어요, 저도. 모르겠지만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 화천대유의 박영수 특검의 딸도 아파트 관련돼서 배당받았네, 어쨌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 후보는 잘 알 것 같아요. 특검과 수사팀장이었잖아요. 그래서 이건 또 뭔가,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 변호사로 이경재, 최순실의 변호사, 그분이 또 거기 가서 관련이 돼 있어요. 이건 또 뭔가. 그래서 누구든지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 있게 말은 못 하겠지만 참 이상하다, 이거. 이런 느낌적인 느낌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왜 하필이면 이 판국에 왜 김만배 씨 누나가 윤석열 후보의 부친의 집을 샀을까, 이상한 거예요, 저는 그냥.

▼권성동 그러니까 이상하다는 말 한마디로 자꾸만 의혹 제기하지 말고.

▼정청래 이상하잖아요.

▼권성동 이상하다는 정황 증거와 의혹의 근거와 논리를 대요.

▼정청래 아니, 둘이 이렇게 매매를 했다고 하니까.

▼권성동 그런 것 없이 느낌적인 느낌으로 생각하면 자기 마음대로 다 이상하다 느껴지는 거지. 그러니까 그런...

▼정청래 아니, 지금 권성동 의원님도 느낌으로 얘기하는 거잖아요.

▼권성동 그건 설득력이 없고요. 설득력에 없고 문제는 뭐냐, 비싸게, 비싼 값에, 시가보다 비싸게 팔았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시가보다 싸게 판 거예요. 그리고 아버님의 그런 부상 때문에, 병환 때문에 급매를 한 거고, 그거는 그 당시 시가를 다 조사해보면 다 알 수가 있어요. 그래서 또 이 열린공감TV를 바로 고발을 했거든요, 우리 캠프 측에서? 고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꾸만 이런 소리, 저런 소리 하지 말고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서 특검을 도입하고 그 특검에서 이 부분도 같이 조사하세요.

◎범기영 그러니까 주장이 일단 계속...

▼정청래 윤석열 후보의 장모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권성동 문제 나올 겁니다, 이제.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오늘 대장동 현장까지 가서 특검 압박을 계속 이어갔어요. 그런데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발언까지 있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특검이라는 것은 대선 정국을 앞두고 아주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가지고 정치권까지 얽혀 있는 이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그런 결과를 전달하는 취지인데, 민주당이 이것을 거부하는 의도가 뭐겠습니까. 저는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바로 첫 번째 이 의심의 대상이 돼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본인이 화천대유와 같이 진행한 이 대장동 개발 얼개의 설계자라고 본인이 밝힌 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가 아니고요. 본인이 한 말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검증받으시길 바랍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만물 창조설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현재 대표는 이미 50억 게임에 참여한, 50억 받기로 한 사람이 여러 명 있다는 사실을 한참 전에 알고도, 그리고 만약에 여권 인사가 있었으면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는데 지금까지 숨기고 있는 걸 보면, 우리 야권 인사들 같다. 이거를 다 숨기고 국민들한테 모른 척하고 이제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그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든 거야, 이렇게 이야기한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서 봉고파직 하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대표는 봉고파직, 원내대표는 위리안치.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이제 캠프에서도 혹시 이 내용들이 검토가 됐는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도 서너 명 이름로부터 봤다고 전에 이야기한 바가 있다. 이 사람들이 대체 누구냐, 50억 클럽이. 이런 주장을 하는 건데.

▼권성동 글쎄요, 그건 저희들은 뭐 들어본 적이 없고요.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지금 말장난 하는 거예요. 무슨 만물창조설, 무슨 신입니까,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하게?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했다고만 얘기했어요. 만물을 창조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저런 식의 말장난으로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빠져나가려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떳떳하다고 한다면, 당당하다고 한다면, 그리고 본인이 설계했다고 자복하지 않았습니까,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그런데 오늘은 설계 안 했다고 또 주장하네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 있고 떳떳하고 당당하고 특검을 받아들여야죠. 왜 피합니까? 그리고 이 설계한 사람들이 유동규,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에요, 관련된 사람이. 이 사람이 성남 도시개발공사의 사장 대행을 하면서 이걸 만들어낸 겁니다. 그러면 유동규와의 관계도 밝혀야 돼요. 그런데 자기가 자기 오른손으로 사인함으로써 이 사업이 시작됐는데, 오른손이 한 거를 왼손이 모른다, 지금 이런 식이에요, 지금.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그래서...

▼정청래 지나치게 말씀을 하시는데...

▼권성동 그다음에 왜 우리가 특검을 주장하냐 하면, 지금 수사팀들이 전부 친문 검사, 친정부 검사들이에요. 그리고 전부 국민적 신뢰를 잃은 검사들이 지금 수사팀에서 수사를 하고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특검으로 가자는 겁니다. 검찰을 못 믿는 거죠. 왜? 이 사람들이 지금까지 윤석열과 문재인 정부가 대립하고 윤석열과 민주당이 대립할 때 전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편에 섰던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이 그 혜택으로 지금 요직에 다 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특검에 가자는 거기 때문에 이건 국민들, 지나가는 국민들한테 물어보면 명백하게 답이 나오는 사건입니다.

◎범기영 정 의원께서 제가 이렇게 질문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맞불 작전으로 우리가 먼저 특검을 확 해버리자, 이렇게 발언하기도 했던데, 당내에서는 이런 기류는 소수죠?

▼정청래 없습니다. 그분이 좀 툭 튀어나와서 가끔 그런 발언을 하는데요. 그건 아니고요.

▼권성동 양심적인 분이네.

▼정청래 이재명 지사가 설계했다, 그 설계의 의미는 이런 겁니다. 민간 개발을 해서 복마전이 되는 것을 실제로 막았다. 그리고 어쨌든 공공 개발과 민간 개발을 믹스해서 한 것이고, 그래서 성남시에 5,503억을 환수시켰고 수정구 신흥동에 공원이라든가 터널을 뚫게 됐다, 그 자금으로. 그러면 잘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지자체들도 지금 보고 배우고 있다, 이런 거예요. 그리고 이 민간 쪽에 넘겨준 거 있잖아요.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한 거예요. 그리고 보니까 국민의힘, 예를 들면 원유철 전 국회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대부분 붙은 거예요, 국민의힘 쪽 관련자들이. 그래서 냄새는 그쪽에서 지금 진동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들의 문제를 이재명한테 책임지라, 이런 거예요, 지금.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지사한테 오히려 칭찬을 해줘야 된다, 잘했다, 공공 개발을 같이 섞음으로써. 원래는 MB 때는 민간 개발해 가지고 민간인들에게 다 독점적 이익을 다 주려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막았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미 검찰청에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해요, 지금 오다가 속보를 보니까. 17명으로 꾸렸다고 해서, 매머드급으로. 그러면 여기에 일단 협조를 하고 여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에 국민의힘 관련자들이 있으면 가서 조사를 잘 받고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특검은 몇 달 걸리고 시간 끌고 물타기 하려고 하는 꼼수이기 때문에, 또 MB 때 BBK 털어주지 않았습니까, 특검으로? 그래서 한 번 재미를 봐서 또 보려고 하는데,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지금 검찰의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이게 왜 문제가 되냐 하면, 물론 해서 성남시에 얼마 돌려줬다고 그러는데, 그건 민간 개발 방식으로 해도요, 공영 개발 방식으로 안 하고 민간 개발 방식으로 해서 4,000억 원이라는 돈 이상 다 기부채납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성남시민들한테 돌려줄 수 있는 거예요. 이게 공영 개발 방식을 통해서 인허가, 사업 방식을 굉장히 용이하게 해줬는데, 분양은 또 민간 개발 방식을 차용해서 분양가 상한제를 회피했어요. 그 바람에 엄청난 이익이 발생했고 그 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7명의 사람한테 간 거예요, 7명의 사람한테. 1인당 거의 1,000억씩 간 거예요.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렇게 수익이 많은... 이 사업은 누가 하든지 간에 이익이 남는 사업이거든요? 그러면 그 수익 구조 배분을 어떻게,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걸 꼼꼼히 따져봐야 되는데 그걸 전혀 살펴보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특정한 몇 사람들한테 돈이 4,000억 플러스 4,000억, 거의 8,000억 내지 1조 가까이 만들어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배고픈 건 참지만 배 아픈 걸 어떻게 참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왜 나한테 그런 혜택을 안 줍니까, 도대체?

▼정청래 부동산값이 좀 올라가서 원래 계획을 좀 변경해서 920억을 더 납부 하라고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화천대유, 이쪽에서 이재명 시장 보고 오히려 공산당 아니냐, 이렇게 공격할 정도로 됐다는 거죠. 그러니까 공공의 이익을 더 환수를 많이 한 거예요.

◎범기영 제가 이 질문을 한번 드려야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그렇다 하더라도 공공에서 받는 이익은 1,800억으로 캡을 씌워놓고 이쪽이 이제 사실 건설 경기가 워낙 좋아지면서 그렇게 된 거긴 한데, 결과적으로.

▼정청래 그렇죠.

◎범기영 그런데 어찌 됐건 더 환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부분, 이 부분은 유감을 표명할 수 있는 건 아닌가요?

▼정청래 원래 이익에서, 원래 민간이 다 가져갈 이익을, 그걸 절반을 막고 또 부동산값이 올라가니까, 그래서 920억을 다시 또 환수한 거예요. 그래서 공원을 개발하고 그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더 올라갈 걸 예상을 못 해서 왜 더 못 뺏었냐?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는 거예요. 원래는 이재명 시장 전에는 다 주려고 했던 거예요, 100%. 그나마 50% 정도를 공공 개발을 해서 성남시민에게 돌려줬다. 그러면 칭찬받을 일이죠.

▼권성동 그게 아니고요. 원래 이 개발업자들이 100% 민영 개발 다 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LH에서 이거를 공영 개발하겠다고 나선 거예요. 그랬더니 LH에서 공영 개발하면 자기들한테 떨어질 게 없으니까 로비를 해서 이걸 막으려고 했던 거죠. 그러는 바람에 구속됐다가 무죄 받고 이랬는데. 그러면 LH가 택한 공영 개발을 했어야죠. 성남 도시개발공사가 100% 공영 개발을 했으면 그 이익금이 7명의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성남시에 다 돌아오는 거예요. 그 점을 못 한 것이 우선 이재명 시장의 실책이고 그다음에 이익 구조를 그전에 이 똑같은 사람들이 먼저 위례 신도시를 했어요. 그때는 50:50으로 나눠 갖기로 했어요. 그러는 바람에 성남시도 150억, 개발업자도 150억을 먹었어요. 300억 이익 난 것 중에. 그런데 이번에는 1,800억 캡을 씌워주고 나머지 다 갖고 가라고 했는데, 그 땅은 100% 분양되고 100% 이익이 남는 땅입니다. 그러니까 알고도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거예요.

▼정청래 화천대유 그쪽 관련자들이 곽상도 의원한테도 또 국민의힘 소속 어떤 의원한테도 후원금 내고 다 했더라고요.

▼권성동 아니, 50억하고... 50억하고 8,000억하고 비교가 되는 겁니까, 지금?

▼정청래 LH가 그냥 공영 개발했으면 되는 건데 MB가 못 하게 했잖아요. 그래서 발생한 문제예요. 원인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권성동 그 후에도 할 수 있었어요.

◎범기영 이게 저는 매일 이 자리에서 토론을 진행하잖아요? 와, 진짜 한 발짝도 접근이 안 되네요, 날마다 느끼지만.

▼권성동 그러니까 빨리 특검을 통해서 실체를 밝히면 되는 거예요.

▼정청래 툭 하면 특검.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별로 안 남았지만, 이거는 한마디씩만, 코멘트만 듣고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좀 아쉬워하실 것 같긴 한데, 윤석열 총장 재직 당시 검찰에서 윤 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 관련한 보도가 오늘 또 나왔습니다, 조간에.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정청래 마치 윤석열 검찰총장을 위해서 대검이 존재하는 것처럼, 아니 가족 아닙니까? 이거 다 회피하고 배척의 사유가 되는데 어떻게 대검에서 이런 문건을 작성하고, 지난번에도 한 번 나왔지 않습니까? 이거야말로 검찰의 사유화 문제 아닙니까? 그래서 이 문제도 사실 이게 국기 문란 사건이에요. 공권력을 개인의 어떤, 개인 총장의 장모에 대해서 이런 것들을 대응하는 문건을 대검에서 만약 작성했다면 이거야말로 옛날 십상시 이상 가는 그런 후폭풍이 있는 사건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범기영 국기문란 사건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아들이나 딸의 문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 의혹 제기가 있고 자료 요청을 하면 누가 만듭니까? 대통령이 만듭니까? 대통령의 비서실에서 만들잖아요. 똑같이 그렇게 보면 되는 겁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겁니다. 괜히 이걸 갖고 무슨 사유화니 하면, 청와대도 사유화하고 나라를 사유화하는 거죠.

▼정청래 아니, 그러니까 변호를 해야 되니까...

▼권성동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딸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와 나라를 사유화했다는 것을 인정하면 우리도 인정하겠습니다.

▼정청래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수사 불가, 이런 내용까지 있더라고요. 그러면 수사 지침 내리는 거죠, 가이드라인 내리고. 이래서는 안 되죠. 국기문란 사건이죠.

▼권성동 밑에 내려간 게 아닙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뜨거운 토론이었어요. 오늘은 동래 대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구성: 강인규, 김수양, 정리: 최승혜, 윤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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