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신무기에도 제재완화 촉구…“美, 흡인력있는 방안 내야”

중국 정부는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데 대해, 관련 국가들의 자제력 발휘를 촉구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좀 더 흡인력 있는 대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질의에 “관련 각국이 한반도의 평화·안정의 대국에 서서 냉정하게 자제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어 “현재의 형세 아래에서 경색국면을 타파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관건은 북한의 정당한 관심사가 응당 중시되고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대화의 구호만 공허하게 외칠 것이 아니라 성의를 갖고 흡인력 있는 대화 방안을 제시해서, 속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가역(可逆) 조항을 발동해 제재, 특히 인도주의 및 민생 관련 대북 제재에 대해 필요한 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2018년 말 이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대북 제재 결의의 가역 조항을 발동해 제재를 완화해준 뒤,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경우 제재를 복원하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이라며 시험발사 결과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만족됐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