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0월 통신선 복원 의사…적대시 철회 먼저”

입력 2021.09.30 (07:01) 수정 2021.09.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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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이중적 태도와 적대시 정책이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에 남북통신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통일외교부 윤진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 기자, 김 위원장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남북 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일단 10월 초부터 남북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종전을 선언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상대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부터 먼저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새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북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히려 표현 형태와 수법이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역대 미 행정부들이 추구해 온 적대시 정책의 연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덕훈 내각총리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부부장, 박정천 당 비서 등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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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10월 통신선 복원 의사…적대시 철회 먼저”
    • 입력 2021-09-30 07:01:01
    • 수정2021-09-30 2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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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이중적 태도와 적대시 정책이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에 남북통신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통일외교부 윤진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 기자, 김 위원장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남북 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일단 10월 초부터 남북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종전을 선언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상대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부터 먼저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새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북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히려 표현 형태와 수법이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역대 미 행정부들이 추구해 온 적대시 정책의 연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덕훈 내각총리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부부장, 박정천 당 비서 등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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