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호등 꺼지고 승강기 멈추고…중국 전력난 정전사태 왜?

중국에서 극심한 전력난으로 거리의 신호등이 꺼지고 아파트 주민이 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는 등 정전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현지시간 27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일부 신호등이 갑자기 작동을 멈추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아파트에서도 외출을 하려던 가족이 갑작스런 정전으로 승강기 안에 수십분동안 갇혀있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전된 일부 상점들은 촛불에 의지한 채 영업을 이어나갔는데 예고조차 없던 정전 사태라 비난이 들끓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정전사태를 빚은 이번 전력난의 원인으로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정책'을 꼽았습니다. 중국이 수입하는 석탄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호주 석탄은 품질이 좋고 열효율이 높지만,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자 중국이 지난해 10월부터 호주 석탄 수입을 금지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고 점차 경기가 회복된 중국은 석탄 원료 부족에 따라 석탄 가격이 폭등했고 이는 중국 전역의 일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전력난은 특히 애플과 테슬라에 제품을 공급하는 공장들의 생산이 억제되면서 세계 공급망에도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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