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ET] ‘온라인 알바 모집’ 수상한 문자…내 아이폰이 털렸다?
입력 2021.09.30 (18:14) 수정 2021.10.01 (05:24) 통합뉴스룸ET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30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3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최근 고액 아르바이트 알선해 주겠다며 난데없이 날아든 이런 문자, 혹시 받아보셨습니까? 누가 봐도 허접한 문법과 내용이지만 이 문자를 그저 받기만 해도 내 개인정보가 털린다는 루머가 돌면서 이용자들 불안감이 높습니다. 대체 문자의 정체는 무엇인지 내 폰은 안전한 건지 IT 전문가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부소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문자 받으셨어요?

[답변]
저는 어제도 받았고 한 세 번 정도 받은 거 같습니다.

[앵커]
저는 왜 못 받았을까요?

[답변]
아마도 쓰시는 핸드폰이 아이폰이 아니셔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앵커]
안드로이드예요.

[답변]
네. 이거 같은 경우에 이번에 왔던 문자는요, 일단 아이폰에서만 오는 문자입니다. 이게 왜 그런가를 생각해봐야 될 필요가 있는데요. 이렇게 오는 서비스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저기 보시는 것처럼 아이메시지라고 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겁니다. 아이메시지라고 하는 건 애플 사용자들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시징 서비스인데 일반 문자나 카톡이 아닌 아이메시지를 통해서 이번에 이런 내용들이 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이 문자로 왔는지 좀 읽어 볼게요. 이 직위는. 아르바이트 공고인데 왜 직위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고요.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속이고자 하는 성의도 안 보이는데요.

[답변]
아마 또 다른 알바 공고 문자를 봐도 이상한데 느끼실 거예요. 다른 문자 또 하나 보면 아마존과 SR 이렇게 하면서 어색한 번역체이죠, 문법도 어색하고. 10~30분 일하는데 20~30만 원 준다. 조금 이상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딱 봐도 한국인이 보낸 문자는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들죠. 외국 어딘가에서 보낸 것 같은데 그럼 어떤 외국인지를 우리가 생각해봐야 될 거 같아요. 앞서서 아이메시지로 온다 그랬잖아요. 아이메시지는 전화번호 없이 이메일로도 올 수 있거든요.

[앵커]
발신자 계정이.

[답변]
그렇죠, 발신자 계정이. 그래서 이메일 주소 뒤에를 주목해 보셔야 되는데. 뒤에 163.com이라고 돼 있죠. 이 주소를 실제로 주소창에 쳐보게 되면 중국의 포털사이트가 나오게 됩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가 어떤 거냐면,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예요. 저 말인즉슨 이 문자가 중국에서 온 것이다라고 우리가 예측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앵커]
조금 전에 문자를 보니까 카톡 링크를 걸어놨던데 한국 사람들이 카톡 많이 하는 거 알고 걸어놨나 봐요. 저 링크 들어가면, 궁금한 게 진짜 하루 30분 일하면 20만 원씩 주는 이런 꿀알바를 할 수는 있는 겁니까?

[답변]
정말 꿀알바가 되는지 제가 한번 직접 들어가서 말을 한번 걸어봤습니다. 실제로 처음에 톡에 들어가서 말을 걸어보면 보시는 것처럼 어떤 알바인가요, 물어보게 돼요. 아마존 아르바이트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저것도 자세히 보시면 문자가 번역체에요. 하루 수입 480만 원 올릴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그리고 나서 어떻게 하나요, 제가 물어보기도 하고. 질문을 저한테 하더라고요.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 30살이면 좋을 거 같은데 어쨌든 30살입니다, 표현을 제가 어쨌든 가짜니까 얘기를 한 거죠. 공식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느냐. 이렇게 물어봐서 대답을 하다 보니까 저한테 자격을 얻었다고 갑자기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작업 플랫폼에 로그인해야 된다, 회사번호를 등록해야 된다, 이러면서 위의 프롬프트를 따르십시오라는 얘기가 나오죠. 그래서 저기에 들어가 보게 됩니다. 들어가면 보시는 것처럼 전화번호, 인증번호, 비밀번호, 이런 걸 입력하라고 나옵니다.

[앵커]
대체 아르바이트 자리는 언제 나오나요?

[답변]
그러니까요. 저걸 등록하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딱 보더라도 저거 등록하면 뭔가 내 거 털릴 거 같다는 느낌이 들죠. 그래서 저기에서 멈췄습니다. 실제로 저기에서 멈췄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뭔갈 하라고 톡이 오긴 하더라고요. 내 정보를 털어갈 모든 것들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결국은 아르바이트 핑계로 개인정보 터는 사기 조직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한국인들의 ID를 대량으로 수집할 수 있었을까요?

[답변]
일단 보내는 거 받는 거 두 가지가 필요할 거잖아요. 보내는 거 같은 경우에는 중국의 일종의 블랙마켓에서 애플 계정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블랙마켓이 뭡니까?

[답변]
어떻게 보면 뒤에 있는 암흑적인 불법 거래시장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실제로 애플 사용자들,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보내려면 보내는 사람도 계정이 있어야 될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용 아이클라우드, 애플용 계정을 하나당 약 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산 다음에 그리고나서 보내야겠죠. 보내는 사람들 이메일을 알아야 되잖아요. 그 이메일 같은 경우에는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가 아이디를 쓸 때 하나의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다른 곳에서 여러 개 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제가 어떤 이메일 계정을 쇼핑몰에도 썼고 어디에도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중에서 작은 쇼핑몰 같은 경우나 보안이 취약한 경우는 해킹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게 해킹된 이메일 주소를 일단 다 넣어보는 거예요. 그럼 그중에서 실제로 이게 아이폰하고 연동돼 있는 계정이다라고 하면 가짜 아이메시지가 그렇게 보내지는 이 과정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저 문자를 보면 내용 자체가 굉장히 어설프기 때문에 크게 의심은 안 했는데 걱정되는 건 내 핸드폰이 이미 해킹된 거 아니냐, 이게 두려웠던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왜냐면 최근에 페가수스 해킹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이 당한 해킹 방식이 있어요. 그게 비슷하게 있다 보니까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거 문자만 받아도 해킹된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거는 아닙니다, 일단은. 문자를 받았다고 해킹되는 건 아닙니다.

[앵커]
페가수스 해킹이라는 게 뭐예요?

[답변]
페가수스 해킹이라는 것은요, 2010년 정도에 이스라엘 보안기업에서 만든 스파이웨어입니다. 스파이웨어라는 거는 말 그대로 스파이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의 컴퓨터에 잠입해서 나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빼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같은 경우가 최근에 전 세계 유력인사 5만 명의 데이터가 유출됐다라고 하면서 파장이 일었는데요. 이거 같은 경우는 해킹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지금 이 문자 방식은 아니다라고 얘기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문자를 받았다고 이 페가수스에 해킹된 건 아니다라는 결론. 그래도 혹시 모르니 페가수스 해킹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싶다, 감염되는 거. 이런 거 방법이 있습니까?

[답변]
그래서 애플에서 긴급 업데이트를 바로 진행했었습니다. 아이폰 같은 경우에 보시는 것처럼 iOS 14.8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자동 업데이트가 되시는 분들은 아마 뜨실 텐데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업데이트 상황 보시고 이전 버전이라면 꼭 14.8 버전을 설치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앵커]
현재로선 이런 알바 문자를 완벽하게 막을 그런 방법은 없는 건가요?

[답변]
네.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는데 그래도 보지 않게 하는 방법은 일부 있습니다. 어떤 것이 있냐면 앞서서 말씀드린 아이메시지라는 걸 통해서 온다고 했잖아요. 아이메시지를 끄면 되겠죠. 아이메시지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동이 돼 있어서 편리하게 쓸 수 있거든요. 이걸 또 끄면 그 기능을 못 쓴단 말이에요. 그래서 한 가지 방식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아이메시지가 이메일에 연동이 되어 있거든요. 이메일에 연동된 것들은 끄고 내 전화번호로만 하면 앞서서 해킹된 건 이메일로 오는 거니까 내 전화번호까지는 모르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오는 것들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내 전화번호 모르는 상대방과는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는 없겠네요. 기존의 애플 계정을 찜찜하다 해서 바꿀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습니까?

[답변]
이게 좀 안타까운 건데요. 애플 계정들은 기본적으로 내가 구매했었던 모든 정보와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바꿀 순 없고요. 혹시 모르니까 이중암호 설정하시는 거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마음 놓고 있을 수 없는 게 요즘 카카오톡 많이들 쓰는데 여기도 해킹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들었어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이 방식도 보면 문자에서 결국 카카오톡으로 유도하는 거잖아요. 최근에 또 카카오톡 공식 계정 메일을 사칭해서 고객 정보 빼내는 신종 피싱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카톡을 받았는데 카카오팀이라고 써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런 걱정을 얘기하는 거죠. 카카오계정이 비정상적인 로그인이 있다. 그래서 이거를 보호조치할 예정이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고객센터를 검색해서 상담원과 연결하라고 오는 거예요. 그럼 밑에 있는 상담원 연결 버튼 우리가 누르겠죠. 이게 눌러가지고 나오는 화면이 거의 비슷합니다. 비슷한데 조금 다른 게 카카오계정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달라 그러고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그래요. 당연히 공식 계정은 그렇지 않겠죠. 이런 방식으로 탈취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노란색 배경이 등장을 하고 또 카카오 로고까지 있으면 실제 카카오톡하고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답변]
거의 비슷한데요, 그래도 조금 차이가 있다 그러면 고객센터를 들어가시면 조금의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왼쪽이 진짜고 오른쪽이 가짜입니다. 보시면 왼쪽 같은 경우는 정보 버튼 그다음에 제일 큰 게 사업자등록번호나 상담원 채팅 저런 것들이 있거든요. 저걸 확인하시면 되고요. 근원적으로 공식적인 계정에서 비밀번호 요구하거나 전화번호 요구한 적은 없다라는 것도 이해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안드로이드든 애플이든 의심스러운 문자가 오면 그냥 애당초 누르지 않는 게 제일 속 편할 거 같다는 그런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부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ET] ‘온라인 알바 모집’ 수상한 문자…내 아이폰이 털렸다?
    • 입력 2021-09-30 18:14:14
    • 수정2021-10-01 05:24:10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30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3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최근 고액 아르바이트 알선해 주겠다며 난데없이 날아든 이런 문자, 혹시 받아보셨습니까? 누가 봐도 허접한 문법과 내용이지만 이 문자를 그저 받기만 해도 내 개인정보가 털린다는 루머가 돌면서 이용자들 불안감이 높습니다. 대체 문자의 정체는 무엇인지 내 폰은 안전한 건지 IT 전문가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부소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문자 받으셨어요?

[답변]
저는 어제도 받았고 한 세 번 정도 받은 거 같습니다.

[앵커]
저는 왜 못 받았을까요?

[답변]
아마도 쓰시는 핸드폰이 아이폰이 아니셔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앵커]
안드로이드예요.

[답변]
네. 이거 같은 경우에 이번에 왔던 문자는요, 일단 아이폰에서만 오는 문자입니다. 이게 왜 그런가를 생각해봐야 될 필요가 있는데요. 이렇게 오는 서비스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저기 보시는 것처럼 아이메시지라고 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겁니다. 아이메시지라고 하는 건 애플 사용자들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시징 서비스인데 일반 문자나 카톡이 아닌 아이메시지를 통해서 이번에 이런 내용들이 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이 문자로 왔는지 좀 읽어 볼게요. 이 직위는. 아르바이트 공고인데 왜 직위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고요.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속이고자 하는 성의도 안 보이는데요.

[답변]
아마 또 다른 알바 공고 문자를 봐도 이상한데 느끼실 거예요. 다른 문자 또 하나 보면 아마존과 SR 이렇게 하면서 어색한 번역체이죠, 문법도 어색하고. 10~30분 일하는데 20~30만 원 준다. 조금 이상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딱 봐도 한국인이 보낸 문자는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들죠. 외국 어딘가에서 보낸 것 같은데 그럼 어떤 외국인지를 우리가 생각해봐야 될 거 같아요. 앞서서 아이메시지로 온다 그랬잖아요. 아이메시지는 전화번호 없이 이메일로도 올 수 있거든요.

[앵커]
발신자 계정이.

[답변]
그렇죠, 발신자 계정이. 그래서 이메일 주소 뒤에를 주목해 보셔야 되는데. 뒤에 163.com이라고 돼 있죠. 이 주소를 실제로 주소창에 쳐보게 되면 중국의 포털사이트가 나오게 됩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가 어떤 거냐면,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예요. 저 말인즉슨 이 문자가 중국에서 온 것이다라고 우리가 예측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앵커]
조금 전에 문자를 보니까 카톡 링크를 걸어놨던데 한국 사람들이 카톡 많이 하는 거 알고 걸어놨나 봐요. 저 링크 들어가면, 궁금한 게 진짜 하루 30분 일하면 20만 원씩 주는 이런 꿀알바를 할 수는 있는 겁니까?

[답변]
정말 꿀알바가 되는지 제가 한번 직접 들어가서 말을 한번 걸어봤습니다. 실제로 처음에 톡에 들어가서 말을 걸어보면 보시는 것처럼 어떤 알바인가요, 물어보게 돼요. 아마존 아르바이트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저것도 자세히 보시면 문자가 번역체에요. 하루 수입 480만 원 올릴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그리고 나서 어떻게 하나요, 제가 물어보기도 하고. 질문을 저한테 하더라고요.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 30살이면 좋을 거 같은데 어쨌든 30살입니다, 표현을 제가 어쨌든 가짜니까 얘기를 한 거죠. 공식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느냐. 이렇게 물어봐서 대답을 하다 보니까 저한테 자격을 얻었다고 갑자기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작업 플랫폼에 로그인해야 된다, 회사번호를 등록해야 된다, 이러면서 위의 프롬프트를 따르십시오라는 얘기가 나오죠. 그래서 저기에 들어가 보게 됩니다. 들어가면 보시는 것처럼 전화번호, 인증번호, 비밀번호, 이런 걸 입력하라고 나옵니다.

[앵커]
대체 아르바이트 자리는 언제 나오나요?

[답변]
그러니까요. 저걸 등록하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딱 보더라도 저거 등록하면 뭔가 내 거 털릴 거 같다는 느낌이 들죠. 그래서 저기에서 멈췄습니다. 실제로 저기에서 멈췄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뭔갈 하라고 톡이 오긴 하더라고요. 내 정보를 털어갈 모든 것들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결국은 아르바이트 핑계로 개인정보 터는 사기 조직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한국인들의 ID를 대량으로 수집할 수 있었을까요?

[답변]
일단 보내는 거 받는 거 두 가지가 필요할 거잖아요. 보내는 거 같은 경우에는 중국의 일종의 블랙마켓에서 애플 계정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블랙마켓이 뭡니까?

[답변]
어떻게 보면 뒤에 있는 암흑적인 불법 거래시장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실제로 애플 사용자들,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보내려면 보내는 사람도 계정이 있어야 될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용 아이클라우드, 애플용 계정을 하나당 약 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산 다음에 그리고나서 보내야겠죠. 보내는 사람들 이메일을 알아야 되잖아요. 그 이메일 같은 경우에는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가 아이디를 쓸 때 하나의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다른 곳에서 여러 개 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제가 어떤 이메일 계정을 쇼핑몰에도 썼고 어디에도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중에서 작은 쇼핑몰 같은 경우나 보안이 취약한 경우는 해킹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게 해킹된 이메일 주소를 일단 다 넣어보는 거예요. 그럼 그중에서 실제로 이게 아이폰하고 연동돼 있는 계정이다라고 하면 가짜 아이메시지가 그렇게 보내지는 이 과정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저 문자를 보면 내용 자체가 굉장히 어설프기 때문에 크게 의심은 안 했는데 걱정되는 건 내 핸드폰이 이미 해킹된 거 아니냐, 이게 두려웠던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왜냐면 최근에 페가수스 해킹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이 당한 해킹 방식이 있어요. 그게 비슷하게 있다 보니까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거 문자만 받아도 해킹된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거는 아닙니다, 일단은. 문자를 받았다고 해킹되는 건 아닙니다.

[앵커]
페가수스 해킹이라는 게 뭐예요?

[답변]
페가수스 해킹이라는 것은요, 2010년 정도에 이스라엘 보안기업에서 만든 스파이웨어입니다. 스파이웨어라는 거는 말 그대로 스파이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의 컴퓨터에 잠입해서 나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빼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같은 경우가 최근에 전 세계 유력인사 5만 명의 데이터가 유출됐다라고 하면서 파장이 일었는데요. 이거 같은 경우는 해킹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지금 이 문자 방식은 아니다라고 얘기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문자를 받았다고 이 페가수스에 해킹된 건 아니다라는 결론. 그래도 혹시 모르니 페가수스 해킹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싶다, 감염되는 거. 이런 거 방법이 있습니까?

[답변]
그래서 애플에서 긴급 업데이트를 바로 진행했었습니다. 아이폰 같은 경우에 보시는 것처럼 iOS 14.8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자동 업데이트가 되시는 분들은 아마 뜨실 텐데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업데이트 상황 보시고 이전 버전이라면 꼭 14.8 버전을 설치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앵커]
현재로선 이런 알바 문자를 완벽하게 막을 그런 방법은 없는 건가요?

[답변]
네.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는데 그래도 보지 않게 하는 방법은 일부 있습니다. 어떤 것이 있냐면 앞서서 말씀드린 아이메시지라는 걸 통해서 온다고 했잖아요. 아이메시지를 끄면 되겠죠. 아이메시지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동이 돼 있어서 편리하게 쓸 수 있거든요. 이걸 또 끄면 그 기능을 못 쓴단 말이에요. 그래서 한 가지 방식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아이메시지가 이메일에 연동이 되어 있거든요. 이메일에 연동된 것들은 끄고 내 전화번호로만 하면 앞서서 해킹된 건 이메일로 오는 거니까 내 전화번호까지는 모르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오는 것들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내 전화번호 모르는 상대방과는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는 없겠네요. 기존의 애플 계정을 찜찜하다 해서 바꿀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습니까?

[답변]
이게 좀 안타까운 건데요. 애플 계정들은 기본적으로 내가 구매했었던 모든 정보와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바꿀 순 없고요. 혹시 모르니까 이중암호 설정하시는 거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마음 놓고 있을 수 없는 게 요즘 카카오톡 많이들 쓰는데 여기도 해킹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들었어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이 방식도 보면 문자에서 결국 카카오톡으로 유도하는 거잖아요. 최근에 또 카카오톡 공식 계정 메일을 사칭해서 고객 정보 빼내는 신종 피싱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카톡을 받았는데 카카오팀이라고 써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런 걱정을 얘기하는 거죠. 카카오계정이 비정상적인 로그인이 있다. 그래서 이거를 보호조치할 예정이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고객센터를 검색해서 상담원과 연결하라고 오는 거예요. 그럼 밑에 있는 상담원 연결 버튼 우리가 누르겠죠. 이게 눌러가지고 나오는 화면이 거의 비슷합니다. 비슷한데 조금 다른 게 카카오계정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달라 그러고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그래요. 당연히 공식 계정은 그렇지 않겠죠. 이런 방식으로 탈취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노란색 배경이 등장을 하고 또 카카오 로고까지 있으면 실제 카카오톡하고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답변]
거의 비슷한데요, 그래도 조금 차이가 있다 그러면 고객센터를 들어가시면 조금의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왼쪽이 진짜고 오른쪽이 가짜입니다. 보시면 왼쪽 같은 경우는 정보 버튼 그다음에 제일 큰 게 사업자등록번호나 상담원 채팅 저런 것들이 있거든요. 저걸 확인하시면 되고요. 근원적으로 공식적인 계정에서 비밀번호 요구하거나 전화번호 요구한 적은 없다라는 것도 이해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안드로이드든 애플이든 의심스러운 문자가 오면 그냥 애당초 누르지 않는 게 제일 속 편할 거 같다는 그런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부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