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현실적으로 최대치 근접…“불이익 대신 혜택 늘려줘야”

입력 2021.09.30 (21:14) 수정 2021.09.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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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우리 나라 백신 패스는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본 것처럼 미국은 백신 안 맞으면 해고까지 한다는데 반발이 더 큰 것 같은데요?

[기자]

매년 맞는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 역대 최대치가 88%입니다.

코로나19 고령층 접종률은 90%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론 최대치에 근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초기 백신 접종은 늦었지만, 이후 속도가 붙으면서 최종 접종률은 유럽, 미국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제 조치는 반감을 불러와 오히려 저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상반응에 대한 심한 불안감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더는 의학적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득하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백신 접종이 본인과 주위 사람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줘야 합니다.

[앵커]

아직 접종 안 한 사람 5백 만명 정도 되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능합니까?

[기자]

확진자의 93%가 미접종이거나 불완전 접종이죠.

젊은층은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아 확진자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접종자 중에서 5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이 문제인데 경증이라도 초기부터 입원시켜 중증으로 가는 걸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중증화율, 치명률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데, 충분히 낮아지면 확진자 규모에 상관없이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습니다.

[앵커]

'백신 패스'해서 안맞은 사람에게 불이익 주기보다 접종한 사람에게 이익 주는 방향으로 가자는 주장도 있죠?

[기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선 카페 식당에 패스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율권 등 인권 침해 요소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네거티브 방식보다는 접종 혜택을 늘리는 방식이 바람직하죠.

접종완료자에게 식당·카페 이용시간이나 모임 인원을 더 늘려주는 방향이 좋겠습니다.

접종완료 80% 수준에 도달하면 접종완료자 위주로 유흥시설도 다시 열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을 풀면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숨통이 트일 겁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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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현실적으로 최대치 근접…“불이익 대신 혜택 늘려줘야”
    • 입력 2021-09-30 21:14:01
    • 수정2021-09-30 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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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우리 나라 백신 패스는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본 것처럼 미국은 백신 안 맞으면 해고까지 한다는데 반발이 더 큰 것 같은데요?

[기자]

매년 맞는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 역대 최대치가 88%입니다.

코로나19 고령층 접종률은 90%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론 최대치에 근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초기 백신 접종은 늦었지만, 이후 속도가 붙으면서 최종 접종률은 유럽, 미국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제 조치는 반감을 불러와 오히려 저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상반응에 대한 심한 불안감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더는 의학적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득하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백신 접종이 본인과 주위 사람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줘야 합니다.

[앵커]

아직 접종 안 한 사람 5백 만명 정도 되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능합니까?

[기자]

확진자의 93%가 미접종이거나 불완전 접종이죠.

젊은층은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아 확진자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접종자 중에서 5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이 문제인데 경증이라도 초기부터 입원시켜 중증으로 가는 걸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중증화율, 치명률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데, 충분히 낮아지면 확진자 규모에 상관없이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습니다.

[앵커]

'백신 패스'해서 안맞은 사람에게 불이익 주기보다 접종한 사람에게 이익 주는 방향으로 가자는 주장도 있죠?

[기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선 카페 식당에 패스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율권 등 인권 침해 요소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네거티브 방식보다는 접종 혜택을 늘리는 방식이 바람직하죠.

접종완료자에게 식당·카페 이용시간이나 모임 인원을 더 늘려주는 방향이 좋겠습니다.

접종완료 80% 수준에 도달하면 접종완료자 위주로 유흥시설도 다시 열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을 풀면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숨통이 트일 겁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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