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 내는 미국의 백신 의무화…마감일 닥치자 접종률 상승

입력 2021.10.01 (05:00) 수정 2021.10.0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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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접종 의무화가 약효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무화를 시행한 병원·요양시설의 접종 마감일이 이번 주로 닥치자 대체로 90% 이상이 의무화를 따르면서 접종률이 상승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30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든 의료기관 종사자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이 조치로 수만 명의 미접종 직원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주의 10여 개 대형 의료법인을 상대로 한 최근 조사에서는 대부분은 직원들의 접종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주에서도 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에게 최소 1회 백신을 맞도록 한 의무화 조치가 이번 주 초 시행에 들어갔는데 역시 백신 접종률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무화가 발표된 8월 접종률은 약 75%였는데 지난 28일에는 92%로 올라갔습니다.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백신을 의무화한 유나이티드항공도 미국 직원 6만 7천여 명의 99%가 백신을 맞도록 하는 성과를 냈지만 593명은 백신 접종을 거부해 해고됐습니다.

12만 명의 직원을 둔 식품 가공업체 타이슨푸드는 8월 초 백신 접종자가 절반에도 못 미쳤는데 이제는 91%로 올라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직원 등에게 연방정부 차원의 백신 의무화가 곧 도입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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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1 05:00:23
    • 수정2021-10-01 05:02:27
    국제
미국에서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접종 의무화가 약효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무화를 시행한 병원·요양시설의 접종 마감일이 이번 주로 닥치자 대체로 90% 이상이 의무화를 따르면서 접종률이 상승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30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든 의료기관 종사자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이 조치로 수만 명의 미접종 직원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주의 10여 개 대형 의료법인을 상대로 한 최근 조사에서는 대부분은 직원들의 접종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주에서도 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에게 최소 1회 백신을 맞도록 한 의무화 조치가 이번 주 초 시행에 들어갔는데 역시 백신 접종률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무화가 발표된 8월 접종률은 약 75%였는데 지난 28일에는 92%로 올라갔습니다.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백신을 의무화한 유나이티드항공도 미국 직원 6만 7천여 명의 99%가 백신을 맞도록 하는 성과를 냈지만 593명은 백신 접종을 거부해 해고됐습니다.

12만 명의 직원을 둔 식품 가공업체 타이슨푸드는 8월 초 백신 접종자가 절반에도 못 미쳤는데 이제는 91%로 올라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직원 등에게 연방정부 차원의 백신 의무화가 곧 도입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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