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발 사주’ 의혹 공수처 이첩…“손준성 관여 확인”

입력 2021.10.01 (06:13) 수정 2021.10.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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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손준성 검사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검사 비위를 전담 수사하는 공수처에 사건을 넘긴 건데요.

손 검사는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이 보름 만에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습니다.

공수처법상 검사 비위 사건은 공수처가 전담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수사 결과,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담긴 제보자 조성은 씨 텔레그램 메시지에 조작 흔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손 검사가 고발장을 작성했는지 등은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손 검사 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나머지 피고발인도 중복수사가 우려된다며 공수처에 함께 넘겼습니다.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 자료와 관련자 소환 조사 결과 등도 보냈습니다.

공수처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조사 내용을 모두 넘겨받으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손 검사는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향후 공정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아마 장시간 (수사)했는데 처음부터 나오던 그 얘기, 막연한 정황이라고 하는 것을 손을 터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 한 것 아니겠습니까."]

검찰은 제보자 조성은 씨가 윤 전 총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측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고발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 2차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공수처가 해당 사건을 조속히 입건해 정식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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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공수처 이첩…“손준성 관여 확인”
    • 입력 2021-10-01 06:13:34
    • 수정2021-10-01 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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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손준성 검사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검사 비위를 전담 수사하는 공수처에 사건을 넘긴 건데요.

손 검사는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이 보름 만에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습니다.

공수처법상 검사 비위 사건은 공수처가 전담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수사 결과,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담긴 제보자 조성은 씨 텔레그램 메시지에 조작 흔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손 검사가 고발장을 작성했는지 등은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손 검사 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나머지 피고발인도 중복수사가 우려된다며 공수처에 함께 넘겼습니다.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 자료와 관련자 소환 조사 결과 등도 보냈습니다.

공수처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조사 내용을 모두 넘겨받으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손 검사는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향후 공정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아마 장시간 (수사)했는데 처음부터 나오던 그 얘기, 막연한 정황이라고 하는 것을 손을 터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 한 것 아니겠습니까."]

검찰은 제보자 조성은 씨가 윤 전 총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측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고발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 2차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공수처가 해당 사건을 조속히 입건해 정식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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