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들, 조수진 최고위원 비판…“‘상도수호’ 멈추라”

입력 2021.10.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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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곽상도 의원 제명에 대해 반대하며 어젯밤 소집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유승민·원희룡·하태경 후보가 ‘상도 수호’를 멈추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1일), SNS를 통해 “‘상도 수호’를 두고 왜 당 지도부가 분열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때문에 20·30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유 후보는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다니 이러고도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보느냐”며 “상도 수호, 부패 검사 수호, 부패 대법관 수호, 이런 부패 비호는 국민의힘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며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경고한다”며 “상도 수호는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SNS를 통해 “조수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라며 “국민의 눈높이로 봤을 때 50억 원이라는 퇴직금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의 결정에 이견이 있으면 최고위에 참석하여 대화하면 된다”며 “조수진 최고위원처럼 최고위에는 참석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언론 플레이만 하려면 최고위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수호대’를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강하게 공격하던 조수진 최고위원이 상도 수호를 외치는 것은 국민께 ‘조수진 표 내로남불’로만 비추어질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 후보 역시 SNS에 “곽상도 의원 국회의원 제명 문제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아연실색했다.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후보는 “조수진 최고는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곽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음이 여러 군데서 확인됐기에 몇 가지 말씀을 드린다”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메시지에서 곽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는지,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아들의 퇴직금 논란으로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타당하냐며 곽 의원 제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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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후보들, 조수진 최고위원 비판…“‘상도수호’ 멈추라”
    • 입력 2021-10-01 11:21:50
    정치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곽상도 의원 제명에 대해 반대하며 어젯밤 소집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유승민·원희룡·하태경 후보가 ‘상도 수호’를 멈추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1일), SNS를 통해 “‘상도 수호’를 두고 왜 당 지도부가 분열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때문에 20·30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유 후보는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다니 이러고도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보느냐”며 “상도 수호, 부패 검사 수호, 부패 대법관 수호, 이런 부패 비호는 국민의힘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며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경고한다”며 “상도 수호는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SNS를 통해 “조수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라며 “국민의 눈높이로 봤을 때 50억 원이라는 퇴직금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의 결정에 이견이 있으면 최고위에 참석하여 대화하면 된다”며 “조수진 최고위원처럼 최고위에는 참석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언론 플레이만 하려면 최고위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수호대’를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강하게 공격하던 조수진 최고위원이 상도 수호를 외치는 것은 국민께 ‘조수진 표 내로남불’로만 비추어질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 후보 역시 SNS에 “곽상도 의원 국회의원 제명 문제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아연실색했다.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후보는 “조수진 최고는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곽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음이 여러 군데서 확인됐기에 몇 가지 말씀을 드린다”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메시지에서 곽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는지,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아들의 퇴직금 논란으로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타당하냐며 곽 의원 제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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