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측근 유동규 비리, ‘고소대마왕’ 이재명 꼬리 잘라”

입력 2021.10.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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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로 검찰에 체포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이 최대 치적이라고 큰소리치더니 유 전 본부장 비리가 드러나기 시작하니 꼬리 자르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30일) 민주당 대선 경선 TV 토론에서 ‘자신이 떠난 뒤 성남시 산하 수천 명의 직원 중 한 명이 일으킨 문제인데, 왜 자신에게 문제를 제기하느냐’며 유동규 전 본부장과 거리를 두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부실 설계로 주택이 무너지면 설계자가 책임을 져야 하듯 문제의 책임은 엉터리 설계를 한 사람”이라며 “이 후보 스스로 자신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했다고 실토한 만큼 당연히 이 후보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부대변인 시절에는 정권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네거티브에 앞장섰는데, 정작 자신이 공직자가 된 이후 자기의 의혹에 대해서는 고소 고발을 남발했다”며 “‘고소 대마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의혹’ 관련 보도를 한 기자에게 이재명 후보가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해서 후속 보도를 봉쇄했고,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도 고발했는데 해당 전문가는 이 후보의 검사사칭 사건을 유죄 판결했던 교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자신과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정정 보도와 1억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소했고, 은 시장도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면서 “결국 이 후보가 공직자 윤리에 관한 언론의 합리적 의혹 제기를 소송으로 막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도 꺼내 들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총각 행세했다’며 공개 비판을 하는 여배우에게는 소송을 안 했다”면서 “이 후보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몸에 점이 없다’는 식으로 여배우의 주장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했는데, 여배우 주장에는 소송하지 않는 게 ‘고소 대마왕’ 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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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1 11:23:00
    정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로 검찰에 체포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이 최대 치적이라고 큰소리치더니 유 전 본부장 비리가 드러나기 시작하니 꼬리 자르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30일) 민주당 대선 경선 TV 토론에서 ‘자신이 떠난 뒤 성남시 산하 수천 명의 직원 중 한 명이 일으킨 문제인데, 왜 자신에게 문제를 제기하느냐’며 유동규 전 본부장과 거리를 두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부실 설계로 주택이 무너지면 설계자가 책임을 져야 하듯 문제의 책임은 엉터리 설계를 한 사람”이라며 “이 후보 스스로 자신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했다고 실토한 만큼 당연히 이 후보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부대변인 시절에는 정권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네거티브에 앞장섰는데, 정작 자신이 공직자가 된 이후 자기의 의혹에 대해서는 고소 고발을 남발했다”며 “‘고소 대마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의혹’ 관련 보도를 한 기자에게 이재명 후보가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해서 후속 보도를 봉쇄했고,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도 고발했는데 해당 전문가는 이 후보의 검사사칭 사건을 유죄 판결했던 교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자신과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정정 보도와 1억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소했고, 은 시장도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면서 “결국 이 후보가 공직자 윤리에 관한 언론의 합리적 의혹 제기를 소송으로 막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도 꺼내 들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총각 행세했다’며 공개 비판을 하는 여배우에게는 소송을 안 했다”면서 “이 후보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몸에 점이 없다’는 식으로 여배우의 주장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했는데, 여배우 주장에는 소송하지 않는 게 ‘고소 대마왕’ 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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