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제주 경선…이재명 “부패기득권 최후대첩” 이낙연 “불안 직시해야”

입력 2021.10.01 (17:02) 수정 2021.10.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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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 권역 순회경선 결과 발표가 오늘(1일) 오후 6시로 예정된 가운데, 이에 앞선 정견 발표 연설회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후보들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제주 지역은 권리당원, 대의원 다 합쳐서 선거인단이 만 3천 명 정도여서 전체 216만 명에
비하면 소규모지만, 검찰의 본격적인 ‘대장동 의혹’ 수사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가늠해볼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53.37%, 이낙연 후보는 34.71%입니다. 그 뒤를 추미애, 박용진 후보 순으로 쫓고 있습니다.

■ 이재명 “부패기득권과 최후대첩” 이낙연 “불안 직시해야”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을 “부패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며 국민의힘을 집중 비판했고, 이낙연 후보는 1위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불안을 직시하자”며 “흠 없는 후보는 본인”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공개발 막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 추진한 저를 두고 왜 공공개발 못했냐, 왜 개발이익 다 환수하지 못했냐고 비난한다”며 “이게 바로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반성하지도 변화하지도 않은 저들의 귀환을 허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기회 삼아, 이재명정부에서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봉쇄하고 부동산불로소득이 전혀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기막힌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 한 가운데 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로 믿을만한 후보라야 한다”며 “그런 후보 내야 본선에서 당당하고, 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후보가 본인이라 자부한다”는 이낙연 후보는 특히 ‘고발사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인 “제1야당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더 안전한 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본인이 결선 투표에 진출하기 위해 지지를 호소한 이낙연 후보는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겠다. 적폐동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비리와 부패로부터 당당한 본인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누적 득표 3위인 추미애 후보는 ‘대장동 의혹이 모든 정국을 집어 삼키고 있다“며 ”모든 정치세력들은 이 사건에서 손과 입을 떼고, 완전히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라. 걸리면 걸리는 대로, 닥치면 닥치는 대로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위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정책적 설계 주도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추후 본인이 임명한 사람들 부정, 비리가 드러나면 그에 대한 정치적, 도덕적 책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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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제주 경선…이재명 “부패기득권 최후대첩” 이낙연 “불안 직시해야”
    • 입력 2021-10-01 17:02:41
    • 수정2021-10-01 17:09:49
    정치
더불어민주당 제주 권역 순회경선 결과 발표가 오늘(1일) 오후 6시로 예정된 가운데, 이에 앞선 정견 발표 연설회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후보들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제주 지역은 권리당원, 대의원 다 합쳐서 선거인단이 만 3천 명 정도여서 전체 216만 명에
비하면 소규모지만, 검찰의 본격적인 ‘대장동 의혹’ 수사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가늠해볼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53.37%, 이낙연 후보는 34.71%입니다. 그 뒤를 추미애, 박용진 후보 순으로 쫓고 있습니다.

■ 이재명 “부패기득권과 최후대첩” 이낙연 “불안 직시해야”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을 “부패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며 국민의힘을 집중 비판했고, 이낙연 후보는 1위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불안을 직시하자”며 “흠 없는 후보는 본인”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공개발 막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 추진한 저를 두고 왜 공공개발 못했냐, 왜 개발이익 다 환수하지 못했냐고 비난한다”며 “이게 바로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반성하지도 변화하지도 않은 저들의 귀환을 허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기회 삼아, 이재명정부에서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봉쇄하고 부동산불로소득이 전혀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기막힌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 한 가운데 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로 믿을만한 후보라야 한다”며 “그런 후보 내야 본선에서 당당하고, 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후보가 본인이라 자부한다”는 이낙연 후보는 특히 ‘고발사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인 “제1야당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더 안전한 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본인이 결선 투표에 진출하기 위해 지지를 호소한 이낙연 후보는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겠다. 적폐동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비리와 부패로부터 당당한 본인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누적 득표 3위인 추미애 후보는 ‘대장동 의혹이 모든 정국을 집어 삼키고 있다“며 ”모든 정치세력들은 이 사건에서 손과 입을 떼고, 완전히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라. 걸리면 걸리는 대로, 닥치면 닥치는 대로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위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정책적 설계 주도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추후 본인이 임명한 사람들 부정, 비리가 드러나면 그에 대한 정치적, 도덕적 책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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