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텃밭·쉼터로…애물단지 ‘빈집’의 변신

입력 2021.10.04 (08:06) 수정 2021.10.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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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빈집들이 크게 늘면서 미관을 해치고 사고나 범죄를 유발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요.

최근엔 이러한 빈집들이 임시 주차장이나 쉼터 등 주민 공용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공원,

주민들이 벤치 곳곳에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낡은 빈집을 철거하고 만든 주민 쉼터입니다.

[김태일/인근 주민 : "밥 먹고 이런 곳에 오면 마을 사람이라도 몇 명 만나고 얘기도 하고 하니까 좋지요. 안 그러면 집에 밖에 더 있어요."]

골목 어귀의 한 공터에 차들이 빽빽이 들어섰습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노후 빈집을 철거한 뒤 만든 임시주차장인데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주택 지역에 이렇게 주차장을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수년 전부터 대구시의 빈집 정비 사업으로 재탄생한 공간은 350여 곳, 주로 재개발할 여건이 안돼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무상으로 철거해주고, 땅 소유주에게 동의를 받아 3년간 무상 임대하는 방식입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빈집 정비 사업을 도시재생과도 연계해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박찬학/대구시 도시정비과장 : "활용 가치가 있는 빈집인 경우에는 도시 재생이라든지 여러 가지 활용 차원에서 커뮤니티 센터나 주민 공동 시설을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도심 속 애물단지 빈집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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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텃밭·쉼터로…애물단지 ‘빈집’의 변신
    • 입력 2021-10-04 08:06:34
    • 수정2021-10-04 14:07:29
    뉴스광장(대구)
[앵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빈집들이 크게 늘면서 미관을 해치고 사고나 범죄를 유발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요.

최근엔 이러한 빈집들이 임시 주차장이나 쉼터 등 주민 공용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공원,

주민들이 벤치 곳곳에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낡은 빈집을 철거하고 만든 주민 쉼터입니다.

[김태일/인근 주민 : "밥 먹고 이런 곳에 오면 마을 사람이라도 몇 명 만나고 얘기도 하고 하니까 좋지요. 안 그러면 집에 밖에 더 있어요."]

골목 어귀의 한 공터에 차들이 빽빽이 들어섰습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노후 빈집을 철거한 뒤 만든 임시주차장인데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주택 지역에 이렇게 주차장을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수년 전부터 대구시의 빈집 정비 사업으로 재탄생한 공간은 350여 곳, 주로 재개발할 여건이 안돼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무상으로 철거해주고, 땅 소유주에게 동의를 받아 3년간 무상 임대하는 방식입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빈집 정비 사업을 도시재생과도 연계해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박찬학/대구시 도시정비과장 : "활용 가치가 있는 빈집인 경우에는 도시 재생이라든지 여러 가지 활용 차원에서 커뮤니티 센터나 주민 공동 시설을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도심 속 애물단지 빈집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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