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구속에 “관리책임 저한테…검찰 수사 지켜봐야”

입력 2021.10.04 (13:18) 수정 2021.10.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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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소속 임직원의 관리 책임은 당시 시장인 제게 있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4일) 서울 공약 발표회에서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살피고 또 살폈으나 그래도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가 직접적으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관리책임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후보는 이어 "개발 이익의 민간 독식을 막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개발 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빚은 점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고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이 나오는 데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다. 안타까움에는 공감하지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에서 나오는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휘하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 사퇴하면 대한민국 모든 단체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가 성남시 공무원을 지휘하던 상태에서 드러난 비리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입장을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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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유동규 구속에 “관리책임 저한테…검찰 수사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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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04 13:47:54
    정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소속 임직원의 관리 책임은 당시 시장인 제게 있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4일) 서울 공약 발표회에서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살피고 또 살폈으나 그래도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가 직접적으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관리책임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후보는 이어 "개발 이익의 민간 독식을 막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개발 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빚은 점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고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이 나오는 데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다. 안타까움에는 공감하지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에서 나오는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휘하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 사퇴하면 대한민국 모든 단체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가 성남시 공무원을 지휘하던 상태에서 드러난 비리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입장을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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