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자 논란’ 여진…尹 측,“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듯”

입력 2021.10.04 (16:16) 수정 2021.10.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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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 “손가락 위주로 씻어서 손바닥에 ‘왕(王)’ 자가 남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 후보 측 김용남 대변인은 오늘(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은 손을 안 씻는가. 보통 방역 때문에 손 소독제를 바르게 돼 있어 웬만한 건 지워진다”고 묻자 “윤 전 총장께서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완전히 뭐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당내 경쟁 주자들의 ‘무속신앙’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일부에서는 주술적인 이야기를 자꾸 하려는 것 같은데 그쪽 계통 사람이 그런 의미로 적어줬다든지 하면 검은 매직으로 안 쓴다”며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 주변에 사시는 할머니들께서 기운 내라고 적어준 것이고, 선거에 나온 후보가 현장에서 그런 행동들을 거부하긴 상당히 어렵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쟁 주자인 홍준표 후보 측은 윤 후보측의 이러한 해명에 대해 “거짓 해명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 측 여명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거짓말 퍼레이드와 그것을 지적한 상대 후보에 대한 수준 낮은 물타기성 공격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후보 측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와 참모들이 이틀 새 쏟아낸 거짓말들이 엇갈리고 헷갈려 정리하기에도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주(呪)술’에 취한건지 ‘주(晝)술’에 취한건지, 무속에 의지하는 후보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거짓말과 말장난으로 대하는 윤석열 캠프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후보는 이제 거짓말 끝말 잇기를 멈추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한 죄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 후보측도 “윤석열 후보 손바닥 ‘王’자 논란으로 대선정국이 희화화 되고 있다”며 “윤 후보는 무속신앙에 의존해 손바닥에 ‘왕’자 타령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자질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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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王자 논란’ 여진…尹 측,“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듯”
    • 입력 2021-10-04 16:16:07
    • 수정2021-10-04 16:16:37
    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 “손가락 위주로 씻어서 손바닥에 ‘왕(王)’ 자가 남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 후보 측 김용남 대변인은 오늘(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은 손을 안 씻는가. 보통 방역 때문에 손 소독제를 바르게 돼 있어 웬만한 건 지워진다”고 묻자 “윤 전 총장께서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완전히 뭐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당내 경쟁 주자들의 ‘무속신앙’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일부에서는 주술적인 이야기를 자꾸 하려는 것 같은데 그쪽 계통 사람이 그런 의미로 적어줬다든지 하면 검은 매직으로 안 쓴다”며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 주변에 사시는 할머니들께서 기운 내라고 적어준 것이고, 선거에 나온 후보가 현장에서 그런 행동들을 거부하긴 상당히 어렵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쟁 주자인 홍준표 후보 측은 윤 후보측의 이러한 해명에 대해 “거짓 해명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 측 여명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거짓말 퍼레이드와 그것을 지적한 상대 후보에 대한 수준 낮은 물타기성 공격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후보 측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와 참모들이 이틀 새 쏟아낸 거짓말들이 엇갈리고 헷갈려 정리하기에도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주(呪)술’에 취한건지 ‘주(晝)술’에 취한건지, 무속에 의지하는 후보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거짓말과 말장난으로 대하는 윤석열 캠프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후보는 이제 거짓말 끝말 잇기를 멈추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한 죄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 후보측도 “윤석열 후보 손바닥 ‘王’자 논란으로 대선정국이 희화화 되고 있다”며 “윤 후보는 무속신앙에 의존해 손바닥에 ‘왕’자 타령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자질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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