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IS-K 은신처 습격…“완전히 파괴”

입력 2021.10.05 (06:25) 수정 2021.10.05 (06: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IS-K의 은신처를 습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있었던 모스크 폭탄 공격 몇 시간 뒤에 발생한 일로, 탈레반이 카불에서 IS 소탕작전을 펼친 건 지난 8월 미군 철수 이후 처음입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무너져 잔해만 남았습니다.

건물 벽에는 총탄 흔적이 가득합니다.

탈레반은 IS-호라산(IS-K)의 카불 은신처를 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SNS를 통해 "성공적인 작전의 결과로 IS 은신처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부에 있던 IS 조직원은 모두 사살됐다"고 덧붙였지만 정확히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서 IS-호라산에 대한 작전을 펼친 건 지난 8월 미군이 철수한 이후 처음입니다.

근처 주민들은 전투가 여러 시간동안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 : "충돌은 수시간 계속됐습니다. 세 시간 정도의 충돌은 매우 심했고, 강한 폭발도 있었습니다."]

탈레반의 작전은 그제 카불의 한 모스크에서 발생했던 폭탄 공격 몇 시간 뒤 진행됐습니다.

모스크 폭탄 공격은 무자히드 대변인의 어머니를 위한 추도식이 열리던 에이드가 모스크 입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5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직 배후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IS-호라산의 소행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에 대해 온건하다고 비난하며 각을 세워 왔던 IS-호라산은 지난 8월에도 카불 국제공항에서 180여 명이 숨진 폭탄 테러를 감행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레반, IS-K 은신처 습격…“완전히 파괴”
    • 입력 2021-10-05 06:25:41
    • 수정2021-10-05 06:38:55
    뉴스광장 1부
[앵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IS-K의 은신처를 습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있었던 모스크 폭탄 공격 몇 시간 뒤에 발생한 일로, 탈레반이 카불에서 IS 소탕작전을 펼친 건 지난 8월 미군 철수 이후 처음입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무너져 잔해만 남았습니다.

건물 벽에는 총탄 흔적이 가득합니다.

탈레반은 IS-호라산(IS-K)의 카불 은신처를 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SNS를 통해 "성공적인 작전의 결과로 IS 은신처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부에 있던 IS 조직원은 모두 사살됐다"고 덧붙였지만 정확히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서 IS-호라산에 대한 작전을 펼친 건 지난 8월 미군이 철수한 이후 처음입니다.

근처 주민들은 전투가 여러 시간동안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 : "충돌은 수시간 계속됐습니다. 세 시간 정도의 충돌은 매우 심했고, 강한 폭발도 있었습니다."]

탈레반의 작전은 그제 카불의 한 모스크에서 발생했던 폭탄 공격 몇 시간 뒤 진행됐습니다.

모스크 폭탄 공격은 무자히드 대변인의 어머니를 위한 추도식이 열리던 에이드가 모스크 입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5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직 배후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IS-호라산의 소행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에 대해 온건하다고 비난하며 각을 세워 왔던 IS-호라산은 지난 8월에도 카불 국제공항에서 180여 명이 숨진 폭탄 테러를 감행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