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오늘 공식 출범…사전 예약자 대상 순차 서비스 공개

입력 2021.10.05 (10:01) 수정 2021.10.05 (1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오늘(5일) 출범합니다.

토스뱅크는 오늘(5일) 오전 10시 서비스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은행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는 월 사용자 1,200만 명의 '토스'앱과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반영한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토스' 앱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 8월 기준 1,412만 명 수준으로, 카카오뱅크의 MAU 1,342만 명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2% 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추가 계좌 필요 없는 예·적금 상품 ▲타은행 대비 낮은 금리·높은 한도 개인신용대출 ▲캐시백 혜택 체크카드 등을 출시합니다.

2% 금리의 토스뱅크 통장은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등 별도의 조건 없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100만 명이 넘는 사전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1% 가까이 낮은 연 2.76~15%로 출시되며, 최대 한도는 2억 7천만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중·저신용자까지 대출 가능한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3.26~11.46%, 한도는 최대 1억 5천만 원입니다.

다만, 토스뱅크 역시 최근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신용대출 한도 '연소득 이내' 제한 조치를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스뱅크는 개인 신용·소득에 대한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통해 한도와 금리를 부여해, 그동안 대출상환 여력이 있어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도 신용대출 상품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 토스뱅크 자체 분석 결과 중·저신용자 중 30%의 신용등급이 더 높게 산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규제 기조 속에 돈을 구하지 못한 대출 실수요자들에게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이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토스뱅크의 경우 갓 출범하는 '신생 은행'인 만큼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34.9%까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고신용자의 신용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초기 핵심 과제인 자본확충에 대해서 토스뱅크 관계자는 "주주사들이 초기 영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면서 "현재 2,500억 원 수준인 자본금의 증자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토스뱅크 출범과 관련해 "토스뱅크의 높은 혜택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지만, 신용대출 수요를 일부 흡수하면서 각 은행이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토스뱅크 영업 초기 대출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신규 업체에 고객이 몰리면 좋은 일"이라며 "토스뱅크와 향후 대출 규모와 영향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토스뱅크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토스뱅크 오늘 공식 출범…사전 예약자 대상 순차 서비스 공개
    • 입력 2021-10-05 10:01:21
    • 수정2021-10-05 10:07:15
    경제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오늘(5일) 출범합니다.

토스뱅크는 오늘(5일) 오전 10시 서비스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은행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는 월 사용자 1,200만 명의 '토스'앱과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반영한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토스' 앱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 8월 기준 1,412만 명 수준으로, 카카오뱅크의 MAU 1,342만 명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2% 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추가 계좌 필요 없는 예·적금 상품 ▲타은행 대비 낮은 금리·높은 한도 개인신용대출 ▲캐시백 혜택 체크카드 등을 출시합니다.

2% 금리의 토스뱅크 통장은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등 별도의 조건 없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100만 명이 넘는 사전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1% 가까이 낮은 연 2.76~15%로 출시되며, 최대 한도는 2억 7천만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중·저신용자까지 대출 가능한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3.26~11.46%, 한도는 최대 1억 5천만 원입니다.

다만, 토스뱅크 역시 최근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신용대출 한도 '연소득 이내' 제한 조치를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스뱅크는 개인 신용·소득에 대한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통해 한도와 금리를 부여해, 그동안 대출상환 여력이 있어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도 신용대출 상품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 토스뱅크 자체 분석 결과 중·저신용자 중 30%의 신용등급이 더 높게 산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규제 기조 속에 돈을 구하지 못한 대출 실수요자들에게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이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토스뱅크의 경우 갓 출범하는 '신생 은행'인 만큼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34.9%까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고신용자의 신용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초기 핵심 과제인 자본확충에 대해서 토스뱅크 관계자는 "주주사들이 초기 영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면서 "현재 2,500억 원 수준인 자본금의 증자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토스뱅크 출범과 관련해 "토스뱅크의 높은 혜택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지만, 신용대출 수요를 일부 흡수하면서 각 은행이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토스뱅크 영업 초기 대출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신규 업체에 고객이 몰리면 좋은 일"이라며 "토스뱅크와 향후 대출 규모와 영향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토스뱅크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