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세력 변화상 보여주는 ‘합천 삼가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입력 2021.10.05 (10:31) 수정 2021.10.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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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세력 정치체가 생겨나 성장하고 소멸한 일련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평가받는 ‘합천 삼가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됩니다.

문화재청은 봉분 330여 기가 존재하는 경남 합천 삼가면 양전리 일원의 가야 내륙 지역 합천 삼가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삼가 고분군에는 1∼7세기에 조성한 목관묘(木棺墓·널무덤), 목곽묘(木槨墓·덧널무덤), 수혈식 석곽묘(竪穴式石槨墓·구덩식 돌덧널무덤)·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굴식 돌방무덤)가 있어 가야 고분 변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고분 입지, 봉분 규모, 시신을 두는 매장시설 수, 부장품 구성 등을 보면 유력한 정치체가 축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가 고분군은 무덤에서 나오는 토기도 고식(古式) 와질토기, 신식(新式) 와질토기, 고식 도질토기, 소가야 양식 토기, 대가야 양식 토기 등 시대별 특징이 나타나 가야 문화 변화상이 확인됩니다.

전문가들은 사적 지정 조사보고서에서 “삼가 고분군은 경남 가야 고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가야와 신라의 역사 변동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삼가식 고분 축조 방식 등을 보면 가야 내륙 지역 정치체의 변천이 잘 드러난다”며 “소가야·대가야·아라가야·신라 토기가 다양하게 출토되고, 가야와 신라 양식이 융합된 토기도 생산됐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합천 삼가 고분군의 사적 지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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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 세력 변화상 보여주는 ‘합천 삼가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 입력 2021-10-05 10:31:52
    • 수정2021-10-05 10:39:49
    문화
가야 세력 정치체가 생겨나 성장하고 소멸한 일련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평가받는 ‘합천 삼가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됩니다.

문화재청은 봉분 330여 기가 존재하는 경남 합천 삼가면 양전리 일원의 가야 내륙 지역 합천 삼가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삼가 고분군에는 1∼7세기에 조성한 목관묘(木棺墓·널무덤), 목곽묘(木槨墓·덧널무덤), 수혈식 석곽묘(竪穴式石槨墓·구덩식 돌덧널무덤)·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굴식 돌방무덤)가 있어 가야 고분 변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고분 입지, 봉분 규모, 시신을 두는 매장시설 수, 부장품 구성 등을 보면 유력한 정치체가 축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가 고분군은 무덤에서 나오는 토기도 고식(古式) 와질토기, 신식(新式) 와질토기, 고식 도질토기, 소가야 양식 토기, 대가야 양식 토기 등 시대별 특징이 나타나 가야 문화 변화상이 확인됩니다.

전문가들은 사적 지정 조사보고서에서 “삼가 고분군은 경남 가야 고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가야와 신라의 역사 변동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삼가식 고분 축조 방식 등을 보면 가야 내륙 지역 정치체의 변천이 잘 드러난다”며 “소가야·대가야·아라가야·신라 토기가 다양하게 출토되고, 가야와 신라 양식이 융합된 토기도 생산됐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합천 삼가 고분군의 사적 지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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