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전 세계 지도자, 억만장자 탈세 비밀 “판도라 문건” 공개 파문
입력 2021.10.05 (10:43) 수정 2021.10.05 (11:01) 지구촌뉴스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와 요르단 국왕 등 전 세계 유력 정치인과 억만장자들의 해외 탈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천만 건이 넘는 금융 정보를 분석해 부자와 권력자들이 어떻게 탈세해왔는지를 추적한 결과인데요.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파나마 문건에 이어 또다시 부자와 권력자들이 어떻게 세금을 회피해 돈을 벌었는지가 공개됐습니다.

14개 해외은행에서 유출된 천2백만 건 가량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른바 판도라 문건입니다.

[윌 피츠기본/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 기자: "세계의 부자와 권력자들은 어떻게, 그리고 왜 게임의 다른 규칙을 적용받고 있는가,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들은 접근할 수 없는 금전적 이득을 그들이 취하는가를 궁금하게 만든 탐사였습니다."]

전 세계 유력 정치인이 330여 명, 전·현직 국가수반만 35명이고,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중에서도 130명 이상이 탈세로 지목됐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최소 36개의 유령회사를 세우고 미국과 영국에서 1억 달러, 우리 돈 천억 원이 넘는 저택 14채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20대 여성은 2003년 출산 직후 모나코 해안의 고급주택 소유주가 된 기록도 있습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영국 런던에 사무실을 구매하면서 해외 회사를 통해 세금 5억 이상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혹 당사자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판도라 문건을 보도한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는 탈세에 사용된 장소가 버진 아일랜드나 홍콩 같은 기존 조세 도피처뿐 아니라 사우스다코타, 델라웨어 등 미국 본토도 포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대변인은 금융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세금 체계를 만드는 것이 바이든 정부의 의제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
  • 전 세계 지도자, 억만장자 탈세 비밀 “판도라 문건” 공개 파문
    • 입력 2021-10-05 10:43:24
    • 수정2021-10-05 11:01:08
    지구촌뉴스
[앵커]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와 요르단 국왕 등 전 세계 유력 정치인과 억만장자들의 해외 탈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천만 건이 넘는 금융 정보를 분석해 부자와 권력자들이 어떻게 탈세해왔는지를 추적한 결과인데요.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파나마 문건에 이어 또다시 부자와 권력자들이 어떻게 세금을 회피해 돈을 벌었는지가 공개됐습니다.

14개 해외은행에서 유출된 천2백만 건 가량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른바 판도라 문건입니다.

[윌 피츠기본/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 기자: "세계의 부자와 권력자들은 어떻게, 그리고 왜 게임의 다른 규칙을 적용받고 있는가,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들은 접근할 수 없는 금전적 이득을 그들이 취하는가를 궁금하게 만든 탐사였습니다."]

전 세계 유력 정치인이 330여 명, 전·현직 국가수반만 35명이고,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중에서도 130명 이상이 탈세로 지목됐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최소 36개의 유령회사를 세우고 미국과 영국에서 1억 달러, 우리 돈 천억 원이 넘는 저택 14채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20대 여성은 2003년 출산 직후 모나코 해안의 고급주택 소유주가 된 기록도 있습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영국 런던에 사무실을 구매하면서 해외 회사를 통해 세금 5억 이상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혹 당사자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판도라 문건을 보도한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는 탈세에 사용된 장소가 버진 아일랜드나 홍콩 같은 기존 조세 도피처뿐 아니라 사우스다코타, 델라웨어 등 미국 본토도 포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대변인은 금융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세금 체계를 만드는 것이 바이든 정부의 의제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